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글로벌 석유 공급망이 흔들리고 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경우 유가 급등과 연료 위기가 불가피하며, 이는 1970년대 유가 충격 당시처럼 전기차 전환과 에너지 구조 재편을 가속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정책적 대응과 전기차 인프라 투자, 에너지 안보 강화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한다.
튀르키예는 국영 석유기업과 부유식 발전선 등을 통해 서아프리카에서 경제적 입지를 넓히는 동시에, 장학사업과 종교·문화 기관을 활용한 교육 외교로 장기적인 소프트 파워를 구축해왔다. 1990년대부터 꾸준히 이어진 이 전략은 과거 제국주의 국가들에 대한 회의가 커지는 아프리카에서 특히 효과를 보이고 있으며, 튀르키예 유학 경험을 가진 청년층이 현지의 경제·외교 교두보로 성장하고 있다. 튀르키예는 이제 식민적 강압 대신 문화, 교육, 경제 협력을 통해 신흥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려 하며, 이는 프랑스나 중국과는 차별화된 지속 가능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5년 독립 50주년을 맞은 모잠비크는 정치적 탄압과 경제적 불평등 속에 기념 분위기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부패와 권위주의에 맞서 젊은 층이 거리로 나섰고, ‘민중의 권력(Povo no Poder)’ 운동이 새로운 정치 세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집권당 프렐리모(Frelimo)는 여전히 야당 탄압과 체제 유지에 몰두하고 있으며, 극심한 빈부격차와 북부 지역의 이슬람 극단주의 위협은 국가 통합을 더욱 위태롭게 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이란 군 간부 및 핵 과학자 암살 이후 일시적 환영 분위기가 있었지만, 미국과 이스라엘의 체제 전복 시도에 걸프 국가들은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이란의 보복 공격이 걸프 지역까지 확산되면서, 걸프 국가들은 체제 붕괴보다 현상 유지를 선호하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걸프 국가들은 이란과 이스라엘 모두 결정적 승자가 되지 않는 소모전을 통해 두 세력의 영향력이 약화되기를 바라며, 지역의 미래를 ‘군사 동맹’이 아닌 ‘경제 중심지’로 재편하고자 한다.
미국의 중재로 이란과 이스라엘이 전면 충돌을 멈추고 극적인 휴전에 합의했지만, 양국은 여전히 핵심 목표를 이루지 못한 채 대치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이란은 핵무장 가능성과 중·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억제력을 재건하려 하며, 이스라엘은 선제 타격 중심의 강경 대응 기조를 고수하고 있어 긴장은 언제든 재점화될 수 있다. 핵심 쟁점인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둘러싼 협상이 이뤄지지 않는 한, 이번 휴전은 일시적 정지에 불과할 가능성이 크다.
가자 지구 곳곳에서 수천 명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밀가루 한 포대를 얻기 위해 목숨을 걸고 모이지만, 이스라엘군은 반복적으로 배급 현장에 포격과 총격을 가해 지난 한 달간 400명 이상을 살해했다. 유엔과 미국 민간 경비업체가 일부 배급을 통제하지만, 주민들은 이들을 향해 손을 들고 항복의 몸짓으로 달려야만 식량을 얻을 수 있다. 생존자들은 “죽을 줄 알면서도 굶주림이 더 무섭다”며 절망의 굶주림 속에 매일 전쟁터로 나서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체제 전복을 노리는 가운데, 쿠르드족, 아제르바이잔, 튀르키예와 그 '타크피리 병력'이 대리전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유럽연합과 미국은 튀르키예에 군사적 당근을 내밀며 이란 북부와 서부 국경을 교란하는 지정학적 포위망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쿠르드 반군과의 평화 협정, 무기 협력, 에너지 회랑 계획 등은 그 일환으로 해석된다. '대리 전쟁'을 통한 체제 붕괴 시나리오는 지금까지의 공습보다 훨씬 더 지속적이고 치명적인 국면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란 의회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 계획을 승인하면서 글로벌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가 위협받고 있다. 완전 봉쇄는 미군의 저지로 어려울 수 있지만, 드론과 미사일 공격 등 비대칭 전략만으로도 해운 마비와 국제 유가 급등을 유발할 수 있다. 군사적 수세에 몰린 이란이 외교적 영향력을 확보하려는 최후의 카드로 해협 교란을 선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은 이란의 핵 농축 시설 포르도와 나탄즈에 초대형 벙커 버스터 폭탄 GBU-57을 투하했으며, 이는 지하 60미터까지 관통 가능한 미군 최대 재래식 폭탄이다. 벙커 버스터는 보통 폭격으로는 파괴할 수 없는 깊이의 지하시설 타격을 위해 개발되었으며, 미국의 B-2 스텔스 폭격기만이 이를 운용할 수 있다. 이번 공격은 이란의 핵개발을 저지하기 위한 조치였으나, 오히려 핵무기 보유의 유인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핵확산 우려를 키우고 있다.
우간다와 탄자니아를 가로지르는 EACOP 송유관 건설에 맞서, 청년·농민·시민단체들이 강력한 국가 탄압에도 불구하고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생태계 파괴와 토지 수탈, 인권 침해를 초래하며 약 11만 8천 명이 전면 또는 부분적으로 강제 이주당했고, 반대 시위자들은 고문·성폭력·불법구금에 직면하고 있다. 국제 석유자본과 결탁한 우간다 정부는 이를 ‘개발’로 포장하고 있지만, 시민들은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한 싸움을 멈추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