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세상

필자는 정보가 홍수를 이루는 시대에 한병철의『서사의 위기』를 소개하면서 자본주의 스토리텔링의 가장 큰 위협은 저항적 이야기 커뮤니티의 형성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한병철은 수수께끼의 철학자이자 『번아웃 사회와 정신 정치학』의 저자다 『신자유주의와 새로운 권력 기술』의 저자이기도 하다. 최근 저서인 『서사의 위기』에서 그는 "현재 내러티브에 대한 과대광고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서사 이후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주장한다.

MMT는 빅3 정책의 자금 조달을 설명하는 데 도움을 주었지만, 이러한 정책 실험과 그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책임질 특이한 운명을 겪었다. MMT가 밝혀낸 것은 현재의 인플레이션 패러다임, 즉 약탈적 가격 책정과 노동 관행에 의존하는 전체 산업을 되살리는 바로 그 패러다임, 즉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공적 자금 투입 패러다임이 현재의 패러다임이라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