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메르츠, 프랑스의 마크롱, 영국의 스타머 등 유럽 주요 3국 지도자들이 지지율 급락과 정치적 위기로 동시에 흔들리고 있다. 저자는 경제 침체, 이민 정책, 민주주의 후퇴, 검열 강화 등을 구조적 문제로 지적하며, 유럽 엘리트들이 근본 개혁 대신 임시방편적 대응으로 위기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한다. 또한 EU의 권력 집중과 대외 의존 심화 속에서 유럽이 전략적 방향을 상실했으며, 이러한 누적된 위기가 유럽 정치 질서 전반의 신뢰 붕괴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한다.
러시아가 드론과 미사일로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기반시설을 집중 공격하면서 난방과 전력 공급이 끊겨 최소 10명이 저체온증으로 사망하는 등 ‘화이트 데스(동사)’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혹한 속에 수백만 명이 전기·난방·수도 없이 생활하며 일산화탄소 중독, 폐렴, 심혈관 질환 등 2차 피해도 급증하고 있다. 당국과 군, 자원봉사자들이 난방 텐트와 구호식을 제공하며 대응하고 있지만, 장기화되는 겨울 공세로 인도주의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튀르키예 군 참모총장 야샤르 귈레르는 북부 시리아에 주둔 중인 튀르키예군을 철수할 계획이 없다고 밝히며, 철수 여부는 오직 튀르키예가 결정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다마스쿠스 정부와 시리아민주군(SDF) 간 통합 합의에도 불구하고 튀르키예가 SDF의 PKK 연계를 여전히 안보 위협으로 보고 있음을 보여준다. 2016년 이후 북부 시리아에 대규모 병력을 배치해온 튀르키예는 군사적 영향력을 유지·확대하고 있으며, 이는 이스라엘·러시아 등과의 역학 속에서 향후 지역 긴장을 다시 고조시킬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다.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 알리 라리자니는 미국과의 핵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스라엘이 협상을 훼손하고 역내 전쟁을 촉발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그는 협상은 핵 프로그램에 한정되며 미사일 문제나 우라늄 농축 ‘제로화’는 협상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핵무기 보유 의사가 없다는 점과 검증에는 열려 있다고 밝혔다. 한편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워싱턴을 방문해 트럼프 전 대통령과 이란 문제를 논의했으며, 라리자니는 미국이 군사공격을 감행할 경우 역내 미군 기지를 타격하겠다고 경고했다.
알자지라의 조사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미국산 열압력·고열 탄약을 사용해 약 2,842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시신조차 남기지 않은 채 ‘증발’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MK-84·BLU-109·GBU-39 등 무기가 최대 3,500℃ 이상의 고열과 압력으로 인체 조직을 순간적으로 기화시켰다는 전문가 분석이 제시됐다. 가자 민방위는 현장에서 수습된 시신 수와 거주 인원을 대조하는 방식으로 실종자를 집계했고, 법률 전문가들은 이러한 무기 사용과 서방의 무기 공급이 국제법 위반 및 전쟁범죄 소지와 연결될 수 있다고 지적하며 국제사회의 책임과 사법적 대응을 촉구했다.
방글라데시는 셰이크 하시나 축출로 이어진 2024년 유혈 봉기 이후 처음으로 총선을 실시했으며, 1억2,700만 명의 유권자가 새 정부와 개헌안에 대한 선택에 나섰다. 하시나의 아와미연맹은 출마가 금지된 가운데, 방글라데시민족주의당(BNP)과 이슬람 정당 자마트에이슬라미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300여 명 사망과 정치적 충돌의 여파 속에서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경제 회복과 민주주의 개혁의 향방을 가를 중대 분수령으로 평가된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만장일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일부 회원국이 ‘강화된 협력’을 통해 소규모로 경제 정책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EU는 이미 러시아 에너지 수입과 동결 자산 문제 등에서 27개국 만장일치 대신 15개국 찬성으로 의사결정을 하는 방식을 활용해 왔으며, 헝가리와 슬로바키아는 이를 주권 침해라고 반발하고 있다. 슬로바키아와 헝가리 지도부는 거부권 약화가 EU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고 경고하며, 만장일치 원칙 완화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엘살바도르는 올해 들어 625건의 화재가 발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증가하자 국가비상사태와 전국 황색경보를 발령했다. 건조한 식생과 다수의 고온 지점이 확산을 부추기며 하루 평균 20건의 화재가 발생하고, 339헥타르 이상이 피해를 입었다. 정부는 합동 대응과 국가비상운영센터 가동 등 긴급 조치를 시행하는 한편, 주민들에게 화재 신고와 예방 수칙 준수를 촉구했다.
이 글은 금융 산업이 사회적으로 유용한 수준을 넘어 과도하게 팽창할 때 실물경제와 민주주의를 잠식하는 ‘금융의 저주’ 현상을 영국 사례로 설명한다. 금융 부문의 비대화는 주택가격 급등과 인재 유출, 지역 불균형, 기업 수탈과 생산성 저하를 초래하며, 정치까지 포획해 구조적 불평등을 심화시켰다. 연구에 따르면 지난 수십 년간 이러한 왜곡으로 영국 국민 1인당 수만 파운드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으며, 이를 극복하려면 금융 규제 강화와 공공적 자본 배분 체계의 재구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2006년 ‘이민자 없는 날(Day Without an Immigrant)’은 수백만 명이 거리로 나서고 수백만 노동자가 결근·동맹휴업에 참여해 반이민 법안(H.R.4437)을 좌절시킨 역사적 사례로, 오늘날 ICE에 맞선 투쟁의 실질적 모델이 될 수 있다. 이 운동은 청년 학생들의 선도적 역할, ‘법안 저지’라는 명확하고 승리 가능한 요구, 스페인어 라디오 등 대중 매체와의 결합, 비폭력과 대중적 이미지 관리, 교회 등 주류 제도와의 연대, 그리고 노조 지도부의 소극성에도 불구하고 현장과 지역 연합체가 주도한 ‘사회적 파업’ 전략이 결합되며 확산됐다. 저자는 오늘의 반(反)ICE 운동 역시 광범위한 대중 참여와 조직적 규율, 분명한 요구를 중심으로 노동·지역사회·청년이 결합할 때 전국적 파업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