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인도네시아의 좌파 단체들이 사회주의 건설을 위한 토론회를 열고 현 정세에 대한 진단과 공동 실천의 방향을 모색했다. 이들은 프라보워(Prabowo) 정권 아래서의 민주주의 후퇴, 신자유주의적 산업 구조, 민중 탄압과 자원 수탈 등을 비판하며, 노동자·학생·농민·환경·여성 운동 간 통합과 실질적인 공동조직 형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사회주의 운동의 대중화, 일상적 활동을 통한 신뢰 구축, 계급 해방을 위한 연대의 정신을 되새기며 논의를 마무리했다.
태국과 캄보디아 군이 국경 분쟁 지역에서 교전을 벌여 태국 민간인 2명이 사망하고 병사 2명이 부상당했다. 태국은 F-16 전투기를 동원해 캄보디아 군사 거점을 폭격했으며, 캄보디아는 이를 "무력 침공"이라 규정하고 무력 대응을 선언했다. 양국은 서로 상대국이 먼저 공격했다고 주장하며 외교관을 전원 소환하고 대사관 철수 조치를 단행했다. 국경 지역 주민 약 4만 명이 대피한 가운데, 분쟁은 지난 5월 이후 다시 격화되는 양상이다.
일본 극우정당 산세이토(参政党)가 최근 참의원 선거에서 14석을 확보하며 급부상했다. 이들은 '일본인 우선(Japanese First)'을 내세우며 이민 제한, 여성의 전업주부화 권장, 천황 여성 계승 반대 등의 극우 정책을 주장하고 있다. 코로나 방역 반대 콘텐츠로 유튜브에서 영향력을 키운 이 정당은 미국 트럼프의 MAGA 운동과 유럽 극우세력에서 영감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일본의 저출산과 경기 침체, 이민자 증가에 대한 불안이 이러한 극우 담론의 기반이 됐다고 분석했다. 산세이토는 ‘일본문화 보호’라는 명분 아래 이민자에 대한 시민권·참정권 제한 등 사실상 인종적 위계를 제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제국주의 미화에 기반한 자민당 내 극우 흐름과도 맥을 같이하며, 일본 정치의 우경화 심화를 보여준다.
중국 시진핑 주석이 EU와의 신뢰와 협력 강화를 강조한 가운데, 유럽연합은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과 러시아 지원 문제에 실질적 조치를 요구하며 베이징 정상회담에서 긴장이 고조됐다. EU는 막대한 무역 적자와 희토류 수출 통제, 중국산 전기차 보조금 문제를 우려하며 시장 접근성 확대를 촉구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선, 유럽 측은 중국이 '러시아에 영향력을 행사해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압박했다. EU는 중국이 민군겸용 물자를 러시아에 공급하고 있다며 보다 엄격한 통제도 요구했다.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무기와 병력을 제공하며 군사적 역량을 빠르게 강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정부는 이에 대해 별다른 공식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북한은 무기 수출뿐 아니라 병력까지 파병하며 현대전의 실전 경험을 쌓고 있으며, 러시아는 이에 대한 대가로 북한에 무기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국이 안보 위협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경고하지만, 국내 정치, 경제적 이해관계, 외교 전략 등이 서울의 조용한 태도를 낳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 정부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소고기와 쌀 시장 추가 개방을 협상 카드로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하며 이 두 품목을 '레드라인'으로 설정했다. 이는 식품 안전성과 농업 안보 우려 때문으로, 대신 한국은 에너지 수입 확대 등 대체적인 무역 인센티브를 제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현재 8월 1일부터 한국산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상태이며,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미국과의 합의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이 주도하는 ‘사실상 아시아판 나토(AUKUS+)’ 구상에 대해 호주와 일본이 점점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미국은 대중국 견제를 위해 대만 유사시 양국이 물자 지원 등 군사적 역할을 할 것을 압박하고 있지만, 중국의 보복 가능성과 경제적 이해관계로 인해 양국은 명확한 답변을 회피하고 있다. 특히 호주는 AUKUS 핵잠수함 계약으로 천문학적 비용과 핵폐기물 문제를 떠안은 반면 실질적인 안보 이득은 불분명해, 탈퇴 여론까지 커지고 있다. 미국의 일방적 요구에 부담을 느낀 두 나라는 점점 독자적인 외교·안보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7월 20일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극우 포퓰리즘 정당 산세이토(Sanseitō)가 반이민 구호 '일본인 우선'을 앞세워 14석을 확보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기존의 코로나 백신 반대에서 출발한 이 정당은 이제 외국인 혐오, 반세계화, 애국 교육 등 극우 의제를 앞세워 젊은 남성 유권자에게 지지를 받고 있다. 집권 자민당은 두 의회의 과반을 모두 상실했고, 정부는 산세이토의 주장 일부를 수용하며 이민 규제와 문화 통제 강화에 나서고 있어 일본 내 포퓰리즘과 배외주의 정치가 본격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25년 7월 14일 프랑스 독립기념일에 인도네시아 대통령 프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o)를 공식 초청한 것은, 프랑스와 인도네시아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중 패권 경쟁을 넘어선 전략적 독립 노선을 함께 모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양국은 방산 협력 확대, 해양 안보, 기후 대응, 교육 및 문화 교류까지 포괄하는 'Horizon 2050' 공동 비전을 통해 협력 범위를 넓혀가고 있으며, 특히 ‘비동맹’과 ‘전략적 자율성’이라는 공통 외교 기조는 긴밀한 외교적 연대를 가능하게 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향후 아세안과 태평양 도서국 협력 강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유네스코가 캄보디아의 크메르 루즈 정권 하의 S-21 수용소(현 툴슬렝 학살 박물관), 처형지 초엉엑(Choeung Ek), 초기 수용소 M-13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면서, 현대 분쟁 관련 '기억의 장소'도 유산으로 인정받는 전환점을 맞았다. 이번 등재는 평화 구축과 집단기억 보존의 의미를 담았으며, 국제 재판 결과를 기반으로 한 유산 지정이라는 점에서 새로운 법적·문화적 함의를 제시한다. 이는 호주를 포함한 타국의 식민 폭력 유적 등 분쟁·학살 현장에 대한 보존과 진실 규명 논의로도 이어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