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독일·프랑스·네덜란드·우크라이나 등과 함께 사거리 1,000~3,000km급 정밀 타격 미사일을 공동 개발하는 '심층 정밀타격 연합(Deep Precision Strike Coalition)'을 출범해 나토(NATO)의 미국 무기 의존도를 줄이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번 구상은 트럼프 행정부가 독일에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배치하려던 계획을 철회한 이후 유럽의 독자적 장거리 타격 능력 확보 필요성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유럽 방공망과 정찰위성 구축 등과 함께 '유럽 중심의 나토'를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다만 새 미사일 체계가 실제 전력화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며, 나토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회원국들의 국방비 증액과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확대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말리에서 알카에다 연계 무장단체 이슬람·무슬림지원그룹(JNIM)과 투아레그(Tuareg) 분리주의 세력 아자와드해방전선(FLA)이 북부와 중부 여러 도시, 교도소를 동시에 공격하며 대규모 공세를 재개했다. 말리 군부는 모든 공격을 격퇴했다고 주장했지만, 현지 관계자들은 북부 아네피스(Anefis)를 반군이 장악하고 정부군 다수가 포로로 잡혔다고 전했으며, 러시아가 지원하는 아프리카군단(Africa Corps)도 정부군과 함께 교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반군이 북부 장악을 공고히 한 뒤 남부로 세력을 확대하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4년부터 협력 관계를 구축한 JNIM과 FLA의 연합 공세가 말리 군사정권에 대한 압박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휴먼라이츠워치(HRW)는 에티오피아 티그라이(Tigray) 자치당국이 최소 2026년 4월부터 성인 남성과 15세 이상 미성년자를 포함한 민간인을 강제로 징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증언에 따르면 티그라이인민해방전선(TPLF)과 티그라이방위군(TDF)은 거리와 가정, 금광 등에서 주민을 연행해 군사훈련소로 보내고, 징집을 피한 사람의 가족까지 구금하는 등 공포 분위기를 조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HRW는 이러한 강제 징집과 아동 병력 동원은 국제인도법과 아동권리협약에 위배될 수 있다며, 티그라이 당국에 즉각 중단과 징집자 석방을 요구하고 아프리카연합(AU)과 국제사회에 독립적인 조사와 압박을 촉구했다.
미얀마 라카인주에서 정부군과 아라칸군(Arakan Army)의 교전이 격화되면서 방글라데시와 태국 접경 지역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방글라데시 테크나프(Teknaf) 주민들은 국경 너머에서 대규모 폭발과 총격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으며, 방글라데시 정부는 100만 명이 넘는 로힝야 난민을 수용 중인 상황에서 추가 난민 유입 가능성에 대비해 국경 경계를 강화했다. 태국도 카렌민족해방군(Karen National Liberation Army)과 미얀마군의 충돌 여파로 탁(Tak)주의 모든 국경 검문소를 무기한 폐쇄하는 등 주변국들이 확산 가능성에 대응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연구진은 유럽연합(EU) 27개국을 분석한 결과, 주거비 부담 증가는 단순한 주택 문제가 아니라 과밀 거주와 열악한 주거환경을 악화하고 빈곤과 건강 악화까지 초래하는 사회적 문제라고 밝혔다. 연구는 주거비 비중이 평균보다 1% 높아질 경우 과밀 거주와 주거 빈곤이 크게 늘고 노동시장 참여는 감소하며 빈곤 위험과 건강 악화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출산율과 노동참여율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 연구진은 주거비 부담이 개인의 삶의 질과 경제 성장, 사회 통합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유럽의 주택 위기는 경제 문제가 아니라 사회 구조를 재편하는 핵심 과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NATO 정상회의에서 이란과의 휴전은 끝났다고 선언한 뒤 이란 지도부를 강하게 비난하고,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 인근 이란 시설 80여 곳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그는 NATO 회원국들이 이란 대응에 충분히 협조하지 않았다며 불만을 표시했고, 방위비 증액에 반대하는 스페인에는 무역 제재를 시사하는 한편 그린란드 영유권 주장도 재차 제기했다. 이번 발언으로 정상회의는 러시아 억제와 방위 협력 논의보다 미국과 유럽 동맹 간 갈등이 부각되는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으며, 중동 정세와 대서양 동맹의 긴장도 함께 고조되고 있다.
미국의 패권 약화가 급격한 붕괴보다는 대영제국처럼 장기간에 걸친 점진적 쇠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한다. 과도한 군사비 지출, 막대한 국가부채, 산업 경쟁력 약화, 국제 금융 질서의 변화가 미국의 제국적 영향력을 약화하고 있으며, 영국이 20세기 초 경제·군사적 우위를 점차 상실했던 과정과 여러 공통점을 보인다고 지적한다. 다만 미국은 여전히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와 강력한 군사력,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단기간에 패권이 붕괴하기보다는 다극화된 국제질서 속에서 영향력이 서서히 축소되는 경로를 밟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덴마크, 에스토니아, 네덜란드와 전쟁에서 축적한 드론 기술과 생산 역량을 공유하는 국방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정으로 우크라이나가 체결한 드론 협력 협정은 모두 9건으로 늘었으며, 공동 무기 생산과 기술 교류, 무기 수출 협력이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젤렌스키는 NATO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최우선 과제로 방공망 강화와 외교적 지원 확보를 제시하며, 최근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공습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동맹국들과의 방산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 시리크(Sirik), 케슘(Qeshm), 반다르아바스(Bandar Abbas) 일대의 이란 군사시설과 항만을 공습하면서 미국·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다시 격화됐다. 이번 공격은 최근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선박 피격 사건에 대한 대응으로 이뤄졌으며, 이란은 이를 주권 침해라고 규탄하는 한편 보복 가능성을 시사해 역내 긴장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양측의 충돌이 확대될 경우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과 국제 에너지 시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아이티가 지진과 정치·경제 위기를 겪는 과정에서 국제 금융기구와 외국 세력이 시장 개방과 민영화를 강요하는 '재난 자본주의'의 실험장이 됐다. 재난과 위기를 활용해 국가의 공공 자산과 주권을 약화하는 이러한 방식이 제국주의적 '충격 독트린'의 전형이라며, 향후 베네수엘라도 경제 제재와 정치적 불안정 속에서 비슷한 압력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다. 이어 재난 이후의 복구와 경제 재건은 외부 자본의 이해가 아니라 국가 주권과 사회적 연대를 바탕으로 추진돼야 하며, 아이티의 경험이 베네수엘라를 비롯한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에 중요한 교훈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