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는 2026년부터 이민자들이 가족에게 보내는 해외 송금에 1% 세금을 부과하는 법안을 시행할 예정이다. 은행 계좌를 가질 수 없어 웨스턴 유니온 같은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민자들에게 큰 부담이 되며, 이는 단순한 재정 조치가 아니라 반이민 정책의 일환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특히 이 세금은 국세청(IRS)을 통한 송금자 정보 수집과 연계되어 있어, 세무 정보를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공유함으로써 추방 작전에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이 조치는 불법 체류자들의 세금 신고를 위축시키고 지하 경제로 내몰아, 전체 사회의 안전과 위생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휴먼라이츠워치(Human Rights Watch)는 새 보고서에서 트럼프 재임 이후 플로리다의 세 곳 이민자 구금시설에서 이뤄지고 있는 비인간적 학대를 폭로했다. 구금자들은 의료·법률 접근이 차단된 채 오염된 환경에서 굶주리고, 일부는 뒤로 수갑이 채워진 채 의자 위에서 개처럼 식사하도록 강요받기도 했다. 민영화된 수용소 운영사는 비용 절감을 이유로 식사와 의약품을 축소하고 있으며, 감시가 어려운 군사 기지 내 수용소 확대는 공적 감독마저 위협하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7월 22일 유네스코(UNESCO) 탈퇴를 공식 발표하며, 팔레스타인을 회원국으로 인정한 결정과 지속적인 반이스라엘 편향을 이유로 들었다. 이는 2011년 유네스코의 팔레스타인 가입 이후 두 번째 탈퇴로, 미국은 그간 해당 결정과 관련된 분담금 지급을 중단해 왔다. 미국은 향후 비회원 옵서버로 활동하며 의견을 개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가 대선 캠페인에서 공개를 약속했던 ‘엡스타인 문건’이 예상보다 평범한 내용으로 밝혀지며, 이를 믿고 지지해 온 마가(MAGA) 진영 내에 실망과 혼란이 퍼지고 있다. 법무부는 문건에 정치권 유력 인사 명단은 없으며, 엡스타인의 사망도 자살이라는 결론을 내렸고, 이에 일부 지지자들은 트럼프가 은폐에 가담하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트럼프는 처음엔 이들을 “잘 속는 약자”라며 비난했지만 반발이 커지자 다시 유화적인 입장으로 선회했고, 이 논란은 트럼프의 마가 지지층 결속력에 균열이 시작됐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로 해석된다.
루퍼트 머독이 소유한 월스트리트 저널이 도널드 트럼프가 2003년 성범죄자 제프리 에프스타인에게 보냈다는 외설적 생일카드를 보도하면서, 트럼프가 머독을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 이는 두 사람의 복잡한 정치적 동맹에 균열을 일으킬 수 있는 사건으로, 머독 언론 제국의 내부 분열과 트럼프 지지층의 반응에 따라 정치 지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법정 공방이 본격화되면 트럼프의 성추문 관련 진실이 공개될 가능성도 있으며, 머독이 트럼프와의 결별을 택할지 주목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질병 예방 및 대응 예산을 대폭 삭감하고, 그 자원을 국방부와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억압기구로 전환하며 공중보건 체계를 무너뜨리고 있다. 감염병 연구기관 폐쇄, CDC 인사 교체, 백신 불신 조장 등은 전염병 대응력을 약화시키고 있으며, 이는 단지 보건이 아닌 사회 전체에 대한 통제 강화 시도의 일환이다. 하지만 과거 노동운동과 지역 공동체가 만들어낸 공중보건 시스템처럼, 지금도 아래로부터의 조직화와 집단적 선택이 다시금 필요한 때이다.
뉴욕주 북부의 농장 노동자들이 점점 가혹해지는 추방 정책과 비인간적인 노동 조건 속에서 농업의 미래를 놓고 싸우고 있다. 특히, 린-에트(Lynn-Ette & Sons) 농장에서의 ICE 단속은 노조 조직에 참여한 이주 노동자들을 겨냥했다는 의혹 속에, 지역 전역의 농장 노동자들 사이에 공포를 확산시키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기조와 함께, 고용주들은 비자 노동자(H-2A)를 선호하며 권리를 주장하기 어려운 처지에 놓인 노동자들을 대체하고 있고, 유나이티드 팜 워커스(UFW)는 이를 막고 노동자의 권리 확보를 위해 조직화를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ICE 단속과 비자 구조의 한계는 노조 활동을 위협하며, 이주 노동자들은 착취와 생계 사이에서 여전히 위험한 줄타기를 하고 있다.
2025년 7월 14일, 미국 전역에서 기술기업 팔란티어(Palantir)의 정부 감시 사업과 이민자 추방, 이스라엘 군과의 협력에 반대하는 ‘Purge Palantir’ 시위가 벌어졌다. 뉴욕 시에서는 팔란티어 본사 앞 시위를 통해 경찰이 최소 4명을 체포했고, 시위자들은 회사가 ICE의 대규모 추방과 가자지구 집단학살을 기술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팔란티어는 2024년 이스라엘 국방부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해 감시 및 표적 식별 기술을 전쟁 임무에 제공했으며, 이는 민간인 사망과 인권 침해로 이어졌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기술업계 내부 인사들도 양심에 따라 내부 고발과 연대를 촉구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팔란티어와 같은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혼란을 기회로 삼아 공공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쿠바 출신 이민자 리카르도와 율리는 합법적으로 미국에 입국해 망명 신청과 취업 허가를 받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행정명령으로 갑작스럽게 신분을 잃고 생계 수단을 박탈당했다. CBP One 앱을 통해 합법 입국한 90만 명은 ‘자진 출국’을 권고받고 있으며, ICE는 이들을 신속 추방 대상으로 삼아 법적 절차도 없이 체포하고 있다. 이 글은 합법 이민자들에게조차 신뢰를 배반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 미국의 이민 정책 후퇴가 야기한 공포와 절망을 고발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전역에서 훈련된 자원활동 조직자들이 ICE 단속 징후를 감시하며 지역사회를 보호하고 있으며, 이들은 차량 번호판과 순찰 행동까지 철저히 기록하고 공유하고 있다. 최근 ICE가 단속 시간을 바꾸고 위장 차량을 활용하면서 감시활동이 더 어려워졌고, 연방 상원의 압박까지 받는 상황에서도 이들은 '공동체 자기방어'를 위한 연대와 훈련을 확대하고 있다. 단속에 대한 공포가 지역 아동과 가족에게 미치는 영향을 직접 목격한 교사와 주민들은, ICE의 존재 자체가 삶을 위협한다고 말하며 감시를 멈추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