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NATO 기후 안보 정상회의에서는 기후위기가 국가 안보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을 다루며, 북극·위성 통신·군사기지 등의 취약성을 경고했다. 그러나 미국의 반과학적 정책, 군사 예산 삭감, 위성 연구 축소 등으로 인해 기후 정보력은 악화되고 있으며, NATO 내 최대 온실가스 배출자인 미군은 여전히 기후 대응을 저해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평화가 곧 기후 정책이라며 군사적 긴장 완화와 국제 협력을 촉구했지만, 동맹의 군사 중심적 접근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2025년 10월 10일, 페루 의회는 극심한 사회 불안과 대중 시위 속에서 디나 볼루아르테 대통령을 ‘영구적인 도덕적 무능력’을 이유로 해임했다. 그녀는 2022년 좌파 대통령 페드로 카스티요의 축출 이후 집권했으나, 재임 기간 내내 범죄 급증, 부패, 강경 진압으로 극심한 반발에 직면했다. 그러나 시민들은 볼루아르테와 마찬가지로 부패하고 비민주적인 의회 역시 책임이 있다고 지적하며, 이번 해임이 다가오는 2026년 4월 총선을 앞둔 정치적 계산의 일환일 뿐이라 비판하고 있다.
2025년 『The World Transformed』는 노동당과의 결별 이후 처음으로 완전한 독립 페스티벌로 열리며, 청년 세대가 기존 좌파 운동의 위계적 구조와 기성 활동가들의 게이트키핑에 반기를 들고 새로운 에너지를 분출하는 현장이 되었다. 잭 폴란스키와 자라 술타나의 공개 토론은 이념보다 협력 중심의 접근을 선호하는 젊은층과 전통 정당 정치에 익숙한 기성 정치인 간의 뚜렷한 세대 차이를 드러냈다. 이번 페스티벌은 문화, 디지털 전략, 탈정당적 조직화를 포함한 새로운 방식의 정치 실천이 좌파 운동의 미래임을 보여주며, 위로부터의 리더십이 아니라 아래로부터의 연결과 포용이 필요한 전환의 시점을 알렸다.
캐나다의 공공부문 노조는 열악한 임금과 노동 조건 개선을 위해 투쟁하고 있지만, 정부와 우파 싱크탱크는 이들을 게으르고 과도한 혜택을 누리는 집단으로 묘사하며 여론을 왜곡하고 있다. 특히 프레이저 연구소는 공공부문 노동자의 복지를 공격하며 민간 부문과 갈등을 조장하고, 연방 정부는 반복적으로 파업을 강제 중단시켜왔다. 그러나 사실 공공부문 임금 상승률은 물가와 평균 임금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으며, 많은 노동자들이 생계를 위해 부업에 의존하고 있다. 이런 반노동 선전은 노동자 간 분열을 유도하고 전체 노동계의 힘을 약화시키려는 시도다.
홍콩과 미얀마의 노동운동은 코로나19 시기 강경 권위주의에 맞서 민주주의를 방어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미얀마에서는 군부 쿠데타 이후 노동자들이 즉각 총파업에 돌입하며 저항의 선봉에 섰고, 홍콩에서는 2019년 대규모 파업을 계기로 노동조합의 정치적 존재감이 강화되었다. 비록 두 지역 모두 탄압 속에 노동운동이 위축되었으나, 이들의 저항은 노동자 계급이 민주주의 수호의 핵심 주체임을 보여준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카리브해 군사 배치, 멕시코에 대한 경제·군사 압박, 브라질 제품에 대한 50% 관세, 베네수엘라에 대한 군사 위협 등 라틴아메리카 전역에 걸쳐 제국주의적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멕시코는 이민과 마약 문제로 협박을 받고 있으며, 브라질은 반(反)볼소나루 사법 판단에 대한 보복으로 압박받았으나, 대중 시위로 친미 법안이 저지되었다. 베네수엘라는 정권 교체를 통한 지배 재편의 핵심 목표로, 군사개입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가운데, 미국은 이 지역 전체를 자신의 영향권으로 유지하려는 신식민주의 전략을 펼치고 있다.
세르비아의 풀뿌리 시민단체 연합체 ‘세르비아의 자유조직(SOS)’은 2024년 대형 사고와 이에 따른 전국적 시위를 계기로 결성되어, 분권적 저항을 체계적인 정치 변화로 연결하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 30여 개 지역 조직이 참여하는 이 수평적 네트워크는 부패 척결, 지방 권력 교체, 선거 감시 등 지역 기반의 민주주의 회복을 목표로 하며, 학생운동과의 협력을 통해 전국적 선거 인프라로도 기능하고 있다. 기존 야당과는 선을 긋고 직접 민주주의 원칙을 고수하는 이들은 정권 탄압과 언론 탄압 속에서도 지역 중심의 지속적 압박과 제도적 대안 마련을 통해 비당파적 정권 교체를 도모하고 있다.
2025년 10월, 40여 척의 민간선박과 500여 명의 국제 활동가들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봉쇄를 뚫고 인도적 지원을 전달하려던 ‘글로벌 수무드 선단’이 국제 해상에서 이스라엘 해군에 의해 강제 차단되고 승선자들이 구금되면서 국제적인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이 선단에는 각국 국회의원과 활동가, 변호사, 유명 인사들이 포함됐으며, 그중에는 스웨덴의 기후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도 있었다. 이스라엘의 무력 개입은 국제법 위반으로 비판받고 있으며, 콜롬비아·말레이시아·튀르키예 등 여러 국가가 외교 조치를 단행하고, 유럽 각지에서는 대규모 항의 시위와 총파업이 벌어지고 있다. 반면 유럽연합 지도부는 침묵하거나 미온적인 대응으로 일관해 시민사회와 일부 정당의 강한 비판을 받고 있다.
『푸틴의 전쟁에 맞선 목소리들』은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대했다는 이유로 기소·구금된 러시아 시민들의 법정 연설 10편을 중심으로, 이들이 왜 침묵을 거부하고 연설로 저항했는지를 조명한다. 이들은 평화적 시위부터 군수열차 파괴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반전 의지를 드러냈고, 감옥에서도 양심과 신념을 굽히지 않았다. 이 책은 러시아 내 반전 운동의 용기와 정치적 다양성, 그리고 폭력적 국가권력에 맞선 양심의 실천을 기록하며, 세계적 억압과 전쟁이 격화되는 현실 속에서 저항의 의미를 되묻는다.
팔레스타인 시민사회는 트럼프와 네타냐후가 추진한 가자 지구 평화안에 대해 “불법적이고 식민적이며 제노사이드적인 계획”이라 규정하며 전면적인 국제적 저항을 촉구했다. 이들은 팔레스타인 민중의 권리는 협상의 대상이 아니며, 국제법과 ICJ의 판단에 따라 이스라엘의 점령과 아파르트헤이트 체제를 해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 세계 시민과 운동 세력에 대해 BDS(보이콧·투자철회·제재) 운동을 더욱 확대하고, 무기 거래 중단, 기업 불매, 정치적 제재 등 구체적 행동을 통해 이스라엘의 국제적 고립을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 팔레스타인 해방을 위한 이 투쟁은 지금 인류의 도덕성을 시험하는 전선임을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