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역점 사업으로 추진한 원산 갈마 해변 관광지구를 개장하고, 이달 중 러시아 관광객을 맞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리조트는 최대 2만 명 수용이 가능하며, 북한은 이를 세계적 수준의 관광지로 선전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장기간 폐쇄됐던 국경을 재개방한 북한은 외화 수입을 위해 관광을 적극 유치하려 하며, 리조트 건설에 러시아의 지원이 있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태국 헌법재판소는 파엣통탄 신나왓 총리를 외교 통화 윤리 위반 혐의로 직무에서 정지시키고 조사에 착수했다. 총리 권한은 하루 만에 교체를 거듭하며 교통장관 수리야, 부총리 푸탐 등이 임시직을 맡는 등 정국이 극도로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파엣통탄의 부친 탁신 신나왓도 왕실모독죄로 재판 중이며, 이는 신나왓 가문의 정치적 영향력이 급속히 약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태국 헌법재판소는 캄보디아와의 외교 통화 녹취 유출과 관련해 파엣통탄 시나왓 총리의 직무를 정지시키고 윤리 조사에 착수했다. 최근 국경 분쟁으로 캄보디아 병사 1명이 사망한 가운데, 총리의 대응에 대한 불만이 커지며 정치적 압박이 심화되고 있다. 분석가들은 이번 충돌이 국내 정치의 이해관계를 위해 활용되고 있다며, 분쟁의 무기화와 여론 조작 가능성에 주목했다.
네팔 히말라야 고지대의 고대 마을 사믈중(Samjung)은 만년설과 빙하가 녹고 눈이 내리지 않으면서 수원이 말라붙어 결국 수백 년의 공동체 터전을 버리고 이주를 단행했다. 주민들은 15km 떨어진 곳에 새로운 정착지를 세워 농사와 생계를 이어가지만, 원래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간직한 채 살아가고 있다. 이 사례는 힌두쿠시-히말라야 지역 전역에 걸쳐 빙하 후퇴와 물 부족으로 인한 이주가 확산되고 있다는 기후위기의 실상을 보여준다.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타지키스탄과 중앙아시아는 기후변화로 인한 빙하 후퇴와 강수량 감소로 심각한 물 부족과 가뭄 위기를 겪고 있다. 낡은 관개 인프라와 비효율적 물 관리로 인해 농업 손실과 에너지 불안정, 대규모 기후 이주가 현실화되고 있으며, 2050년까지 지역 GDP의 최대 1.3%가 매년 가뭄으로 손실될 것으로 예상된다. 타지키스탄은 유엔과의 협력 아래 지속가능한 농업과 물 관리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지만, 근본적 해결을 위해서는 대규모 투자와 지역 협력이 시급하다는 경고가 나온다.
인도 내무장관 아미트 샤는 4월 카슈미르 공격 이후 중단된 인더스강 물 협정을 절대 복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파키스탄으로 흘러가던 물을 라자스탄으로 돌릴 계획이라며 “파키스탄은 부당하게 물을 받아왔다”고 주장했다. 이 협정은 1960년 체결돼 양국 간 물 분쟁을 조정해왔으나, 최근 교전과 외교적 충돌 속에 인도가 일방적으로 중단했다. 파키스탄은 조약 변경이나 종료는 양국 합의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반발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에도 방사능 오염이 계속되고 있으며, 일본 정부는 일부 지역의 재정착을 독려하고 있으나 대체로 실패했다. 도쿄전력(TEPCO)은 원자로 해체 계획을 여러 번 번복했고, 방사능 오염수 처리 역시 실패와 은폐로 점철돼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농민, 활동가, 예술가, 시민과학자들이 자발적으로 붉은 지대에서 삶을 재건하며 대안적 공동체를 형성하고 있다.
'생태문명'은 중국 공산당이 생태 위기를 정치·경제·문명적 전환의 계기로 삼아 국가 주도의 녹색 발전 모델을 정당화하는 핵심 개념으로 자리 잡았다. 시진핑 체제 하에서 이는 단순한 환경 보호를 넘어 산업, 도시계획, 외교까지 아우르는 국가 전략이자 이데올로기가 되었으며, '물 맑고 산 푸른 것이 곧 금산·은산'이라는 표현은 이 가치관을 대변한다. 그러나 이는 생산 중심의 기존 개발 모델을 유지한 채 기술과 계획을 통해 생태 위기를 관리하려는 상향식 국가주의적 생태 전환으로, 본질적 패러다임 전환에는 여전히 의문이 남는다.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동티모르에서의 전력처럼 서파푸아에서 독립운동을 무력으로 탄압하고 있다. 2018년 이후 군사작전이 격화되며 민간인 대상 인권유린과 강제이주, 의료·식량 위기가 반복되고 있다. 서파푸아의 해방을 향한 투쟁은 국제사회의 무관심 속에서 '느린 집단학살'로 이어지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35분 통화에서 인도-파키스탄 분쟁에 제3자 중재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모디는 최근의 휴전이 미국의 중재가 아닌 파키스탄의 요청에 따라 양국 군 간 기존 채널을 통해 이뤄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인도는 앞으로 테러 행위를 대리전이 아닌 전쟁 행위로 간주하겠다고 밝혀 강경한 대파키스탄 기조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