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추가 대중 관세가 장기 국채 매도와 금리 급등을 초래하며, 자신이 원하는 금리 인하와는 정반대의 결과를 낳고 있다. 시장은 인플레이션 우려와 수요 둔화 사이에서 불안정하게 움직이며, 미국 채권에 대한 글로벌 신뢰도 하락이 심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부채 비용 상승, 경제 침체, 글로벌 금융 불안정성 확대를 경고하며 자유주의 질서의 위기를 예고하고 있다.
트럼프는 중국 제품에 최대 104% 관세를 부과하며 극단적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으며, 중국도 이에 맞서 동등한 보복관세로 대응하고 있다. 이는 미국 경제와 공급망에 심각한 충격을 주며, 특히 중국산 의약품에 대한 제재는 보건 위기를 야기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트럼프의 관세정책은 미국의 금융 시스템을 위태롭게 하면서도 중국에게는 내부 결속의 기회를 제공하는 자충수가 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외교·경제적 불안정에 직면한 캐나다는 신뢰할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로 유럽연합과의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이미 발효된 포괄적경제무역협정(CETA) 외에도 녹색 기술, 인공지능, 방위산업, 에너지 전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캐나다-EU 협력이 확대될 수 있다. EU 가입이 당장은 현실적이지 않더라도, 노르웨이·스위스식 유연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민주주의와 국제 협력이라는 공동 가치를 기반으로 새로운 대서양 동맹을 구축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시되었다.
일본 연구진은 고대 지구의 바다가 산화철과 광합성의 진화로 인해 초록빛이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는 초기 광합성 생물이 방출한 산소가 바닷속 철과 결합해 물을 녹색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며, 이후 대산화사건(Great Oxidation Event)으로 대기 중 산소가 증가하게 되었다. 논문은 바다 색이 생명과 화학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주며, 먼 미래에 바다는 다시 초록, 보라, 붉은빛으로 변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중국이 티베트의 얄룽 창포(Yarlung Tsangpo) 강에 세계 최대 수력발전용 댐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하면서, 하류에 위치한 인도와 방글라데시에 물 부족·홍수·식량 위기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해당 댐은 농업에 필수적인 퇴적물의 흐름을 차단하고, 세계 최대 맹그로브 숲인 순더반(Sundarbans)의 생태계를 위협할 수 있다. 브라마푸트라(Brahmaputra) 강은 중국·인도·방글라데시를 흐르는 국제 하천임에도 이를 규율하는 조약이 없어, 세 나라 간 공정한 물 분배 및 재난 대응 협력이 어려운 상황이다.
헝가리는 전범 혐의로 ICC 체포 영장이 발부된 이스라엘 총리 네타냐후를 환영한 뒤, 유럽 국가 중 처음으로 국제형사재판소(ICC) 탈퇴를 선언했다. 이는 헝가리의 오르반 정권이 EU의 법치와 인권 가치를 점점 더 거부하며 러시아·중국 등 권위주의 국가들과 보조를 맞추고 있다는 신호다. 미국과 독일 등 주요 국가들마저 ICC를 약화시키는 가운데, ICC와 규범 기반 국제질서를 지지하는 국가는 점점 고립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오만에서 핵 문제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나, 직접 대면 여부조차 엇갈리는 가운데 상호 불신이 깊어 협상 전망은 불투명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실패 시 군사 행동을 암시하는 강경 발언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란은 경제적 위기 속에서도 하드라이너와의 권력 갈등으로 입장이 일관되지 못하다. 미국의 가자지구 개입과 예멘 후티 반군 공습 등은 이란의 반감을 키우고 있으며, 양측 모두 신뢰 회복 없이 핵합의 복원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미국 중산층은 정보통신기술(ICT)과 글로벌화가 결합된 '글로보틱스' 충격을 겪었지만, 다른 선진국과 달리 복지와 재교육 등 사회적 '도움의 손길'이 사라진 상태에서 이를 감당해야 했고, 그 결과로 극심한 불만과 분노가 누적되었다. 이 분노는 전통적인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로부터 외면받은 채 보호무역주의자인 트럼프의 대두로 이어졌지만, 관세는 문제 해결이 아닌 진짜 해결책(복지 확충)을 피하기 위한 정치적 핑계로 활용되고 있다. 관세는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대부분의 중산층에게 오히려 해가 되며, 미국 정치가 고장 난 이상 실효성 없는 반무역 정서는 지속될 것이고, 이는 세계 무역 전체보다는 미국 내 문제로 국한될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의 대규모 관세 정책으로 인해 미국 내 4,000명 이상의 공장 노동자들이 이번 주 해고되었으며, 스텔란티스, 클리블랜드-클리프스, 퍼듀, 델몬트 등 주요 제조업체들이 생산 중단과 구조조정을 발표했다. 노조 지도자들과 로 칸나 의원은 북미 생산망의 상호의존성을 무시한 관세 정책이 노동자들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주고 있다며 즉각적인 대응과 연대를 촉구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물가 상승과 기업 부도, 해고 확대의 악순환이 시작됐다며, 민주당은 단순한 반대 입장을 넘어서 해고자 지원과 일자리 보호 중심의 정책 대응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스튜디오 지브리 40주년 기념으로 『모노노케 히메』가 4K로 복원되어 아이맥스 상영 중인 가운데, OpenAI가 지브리 스타일을 모방하는 AI를 출시해 창작 윤리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하야오 미야자키는 AI를 “생명에 대한 모욕”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으며, 현재 SNS에는 AI가 만든 미숙하고 생명력 없는 지브리풍 이미지들이 범람하고 있다. 지브리 영화의 악당은 변화 가능성과 감정적 동기를 지닌 존재지만, AI를 통한 예술 도용은 상업적 욕심과 무감정에서 비롯된 것으로, 지브리 세계관의 인간성마저 무시된 행위로 지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