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지속적인 폭격으로 가자지구는 6천만 톤이 넘는 잔해와 오염된 토양, 미처 수거되지 않은 인체 및 유해 물질로 심각한 환경 재앙에 직면해 있다. 아라바 연구소 등 과학자들은 이를 '에코사이드(ecocide)', 즉 환경 파괴 범죄로 규정하며 국제사회에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보고서는 전쟁의 즉각적 중단과 함께 식수·위생 등 필수 서비스의 복구와 오염 제거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새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주요 육류·유제품 기업 45곳의 메탄 배출량이 EU 전체보다 많고, 일부는 엑손모빌과 셸 등 주요 석유 기업보다 더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브라질의 JBS, 미국의 타이슨·카길 등이 상위 5대 배출 기업으로 지목됐으며, 대부분은 감축 공약 없이 오히려 생산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기후 단체들은 곧 열릴 유엔 기후회의(COP)에서 축산 부문에 대한 강제적 감축 조치를 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태풍 할롱의 잔재가 서부 알래스카의 유콘-쿠스코크윔 델타를 강타해 기록적인 폭풍 해일과 홍수로 최소 1명이 사망하고 1,500명 이상이 대피했으며, 일부 마을은 완전히 붕괴됐다. 인프라 파괴와 식량 손실로 주민들의 조기 귀환은 불가능해졌고, 복구에는 최소 1년 반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후 변화가 피해를 악화시킨 가운데, 연방정부의 재난 선언 지연과 원주민의 소외가 구조·복구 대응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2025년 10월 20일, 러시아와 관련된 루마니아의 페트로텔-루코일 정유소와 헝가리의 다뉴브 정유소에서 연쇄적으로 폭발이 발생해 각각 인명 피해와 화재가 보고됐다. 두 시설 모두 러시아산 원유를 공급받는 주요 정유소로, 최근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과 맞물려 이번 사건들이 고의적 공격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정확한 원인은 조사 중이며, 피해 규모에 따라 수 주에서 최대 1년 이상의 복구 기간이 예상된다.
영국 총리 키어 스타머는 폭력적이고 인종차별 전력이 있는 마카비 텔아비브 축구팬들의 입국 금지를 철회하려 하며 경찰 판단을 무시하고 논란을 자초했다. 이는 그가 보수 및 극우층 표심을 얻기 위해 무슬림 등 소수자들을 희생양 삼아 증오 정치를 조장해온 전략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여론은 그에게 등을 돌리고 있으며, 마카비 구단조차 자제 입장을 밝히며 스타머의 정치적 계산은 되레 역풍을 맞고 있다.
캐나다 정치권이 주권 수호를 외치고 있지만, 실제로는 자국 석유·가스 산업의 과반 지분이 미국 투자자들에게 넘어가 있어 이익 대부분이 국외로 유출되고 있다. 2021~2023년 사이 ‘빅4’ 에너지 기업들은 1,350억 달러의 운영 수익을 냈지만, 이 중 430억 달러만이 노동자에게 돌아갔고, 대규모 배당과 자사주 매입으로 580억 달러 이상이 외국인 주주에게 분배되었다. 이는 단순한 수익 분배 문제를 넘어, 미국 자본이 캐나다의 환경 정책과 경제 주권까지 좌우하는 구조적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이스라엘의 가자 봉쇄를 뚫기 위해 출항한 ‘글로벌 수무드 함대’의 최연소 독일인 참가자 유디트 샤이트는, 이 함대가 비록 물자 전달에는 실패했지만, 서방 국가들의 위선을 폭로하고 국제 여론을 환기시켰다는 점에서 “성공한 작전”이었다고 평가했다. 샤이트는 이스라엘 구금 중 겪은 심리적 폭력과 독일 정부의 무책임을 비판하며, 시민들이 국가의 침묵에 기대지 않고 스스로 행동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함대는 단순한 상징이 아니라, 연대와 직접 행동의 가능성을 보여준 실천적 저항이었다는 것이 그녀의 결론이다.
미 전역에서 대규모로 열린 ‘No Kings’ 반트럼프 시위에 수백만 명이 참여했지만, 뉴욕시 노동조합의 참여는 미미했고 조직력과 의지도 부족했다. 노동조합은 트럼프의 반노동·권위주의 정책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집단임에도 불구하고, 거리 시위와 조직적 저항에서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진정한 대항을 위해서는 단순한 성명서가 아닌, 조직된 노동자들의 집단적 행동과 경제적·사회적 ‘실제적’ 마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미국 전역에서 약 500만 명이 참여한 ‘No Kings’ 시위는 트럼프의 권위주의에 맞서 미국 민주주의를 수호하자는 취지로 열린 최대 규모의 단일 정치 시위였다. 참가자들은 성조기, 자유의 여신상 복장 등 애국적 상징을 활용해 보수 우파에 빼앗긴 미국적 정체성을 되찾으려 했고, 이는 진보 진영이 미국이라는 국가 그 자체를 포기하지 않고 재정의하려는 전략을 보여준다. 트럼프의 혐오와 조롱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사랑에 기반한 저항’은 오히려 그의 반민주적 행보에 대한 효과적인 대항으로 작용하고 있다.
위성 사진을 통해 예멘 영해인 주카르 섬에 활주로가 건설 중인 것이 확인되었으며, 이는 이란이 지원하는 후티 반군에 맞선 세력이 구축한 것으로 보인다. 이 활주로는 홍해, 아덴만, 바브 엘 만데브 해협을 감시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로, 특히 무기 밀수 차단과 해상 감시에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건설에는 아랍에미리트(UAE) 계열 해운사가 관여한 정황이 포착되어, UAE의 지역 군사 영향력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