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의 경계

귀네이 이스카라(Güney Isikara)와 패트릭 모크레(Patrick Mokre)는 마르크스의 가치 이론이 현대 자본주의 경제의 추세와 변동을 어떻게 설명하는지를 밝혀주는 통찰력 있는 책을 출간했다. 이 책의 제목은 『경계에서의 마르크스 가치 이론 – 고전 정치경제학, 제국주의, 생...

금값 폭등, 그 배경은 무엇인가?

금은 자본가들의 머릿속에서 여전히 ‘보편적 상품’, 즉 어디서나 받아들여지는 진정한 화폐라는 인식으로 남아 있었다. 따라서 명목화폐의 가치가 ‘훼손’된다고 느껴질 때마다, 사람들은 다시 금으로 돌아갔다. 금은 전 세계적으로 지배적인 명목화폐, 즉 미국 달러의 가치가 약화될 때 보유할 만...

아르헨티나: 고장 난 전기톱

지난주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는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정부에 2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제안하고, 국채 매입을 약속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념적 동맹국을 지원하기 위해 나선 것이다. 이 조치는 외환보유고의 급속한 고갈로 인해 촉발된 아르헨티나 외환 및 채권시장의 폭락세를...

IIPPE 2025: 이민과 세계 질서

국제정치경제진흥이니셔티브(IIPPE)의 2025년 학회가 최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렸다. 올해 학회의 주요 주제는 “이민: 세계 자본주의 체제의 위기, 세계 자본주의 체제에 대한 위기”였으며, 이에 대한 본회의 연설자는 웨스트민스터대학교의 해나 크로스였다.

80주년 맞은 유엔: 무시당하고 영향력 잃다

유엔의 실패는 전 세계 빈곤 종식, 지구 온난화와 환경 붕괴 방지, 끝없는 전쟁의 지속을 막기 위해 인류와 국가들을 단결시키는 데 실패한 세계 자본주의의 조직적 상징이다. 2006년 코피 아난 휘하에서 유엔 부사무총장을 지냈으며 유엔개발계획 총재를 지낸 마크 말로크-브라운은 이를 이렇게...

미국 경제: 스태그플레이션은 이제 단순한 ‘징후’가 아니다

미국 경제에는 한 가지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한쪽에서는 물가 상승이, 다른 한쪽에서는 고용이 나타나는 것이다. 주류 케인스주의 이론에 따르면 이런 현상은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노동시장이 약화하면 임금 인상률과 소비 수요가 줄어들고, 그 결과 물가 상승률도 진정되어야 하기 때...

노르웨이 총선, 불평등과 기후 위기 속 갈림길

노르웨이는 총선을 치른다. 인구 560만 명 중 약 400만 명이 투표권을 가지고 있으며, 국제 기준으로도 투표율은 높은 편으로 보통 75%를 넘는다. 사실상 사전 투표가 점점 더 인기를 얻고 있으며, 최대 60%가 공식 선거일 전에 이미 투표를 한다.

고피나트, IMF, 그리고 ‘좋은 정책들’?

2019년, 경제학 교수 기타 고피나트는 하버드대학교를 떠나 국제통화기금(IMF)의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되었다. 3년 뒤, 그는 경제 분석에서 정책 관리로 전환하는 전례 없는 도약을 이루며 IMF 역사상 최초로 ‘부총재’가 되었고, 사실상 IMF의 넘버 투로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

중앙은행은 ‘독립적’이어야 할까?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위원인 리사 쿡을 해임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는 쿡이 미시간주립대학 교수로 재직하던 시절, 두 채의 주택에 대해 각각 ‘본인 거주’라고 허위로 신고하고 두 개의 모기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쿡은 당연히 이 혐의를 부인했으며, 케인스학파 경제...

달러 약세, 주류 경제학의 실패, 그리고 대전환의 위기

9권의 신간 살펴보기

북반구는 한여름이어서, 세계 경제의 흐름을 다룬 몇 권의 책들을 조용히 읽어보기 좋은 시기라고 생각했다. 이번 글은 심층적인 분석보다는 간단한 서평에 가깝고, 더 자세히 다뤄야 할 가치가 있는 신간들은 제외했다. 먼저, 미국의 경제 패권과 달러를 다루는 두 권의 책부터 시작해보자. 주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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