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내희 칼럼]

빌라촌 골목의 꼴값

넓고 길며 곧게 뻗은 골목은 한국 사회의 자본주의적 도시화 과정에서 특히 수도 서울을 중심으로 빌라촌이 대표적인 주거지역 유형으로 형성되는 가운데 등장한 길의 형태다. 그런 길이 아무런 작용도 하지 않고 생긴 대로만 그냥 있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만만찮은 꼴값을 하며, 거기 사는 주민...

연대, 우리를 구할 수 있는 유일한 것

아스트라 테일러, 리아 헌트-헨드릭스 인터뷰

역사를 돌아보면, 연대는 기본적으로 사회적 차원에서 모든 선한 것을 이끌어왔다. 우리가 지금 기념하거나 당연하게 여기는 모든 사회적 진보는 사람들이 연대의 유대를 구축하고 자신들의 사회적 조건을 변화시키기 위해 싸웠기 때문에 가능했다.

[하은성 노무사의 '전할 말 있습니다']

쿠팡이라고 예외는 없다

쿠팡 일용직 노동자 퇴직금 사건은 단순히 그 상대방이 쿠팡이기에 중요한 것이 아니다. '순수'라는 비법률적인 개념이 현행 법 체계에서 허용된다면 사실 우선의 원칙을 택하는 노동법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은 원주민의 역사

2002년 6월, 부시-체니 행정부가 쿠데타를 통해 석유 자원이 풍부한 베네수엘라의 대통령 우고 차베스(Hugo Chávez)를 축출하려 한 몇 달 뒤, 훨씬 더 작고 가난한 볼리비아는 수자원 사유화에 대한 대규모 항의 속에서 대통령 선거를 치렀다. 당시 볼리비아의 물 공급은 캘리포니아...

[김민하 칼럼]

‘내전’에만 몰두하는 초짜 통치자들

내전에 비유할만한 이러한 일들은 이제 ‘운동권’만이 아닌, 정치 전반의 일반 문법이 된 것 같다. 한국의 통치를 책임지고 있는 집권 여당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만 봐도 그렇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그 가족을 둘러싸고 있는 이른바 당 게시판 의혹은 적어도 여당 구성원과 그 핵심 지지층에...

트럼프를 구세주로 여기는 기독교인들

백인 복음주의 개신교 유권자들은 해리스보다 트럼프를 가장 강력하게 지지한 집단이었다. 반대로 흑인 개신교인들은 전혀 다른 입장을 보였다. 어떤 이들은 기독교적 영향 아래 이루어질 통치의 약속에 환호하고 있지만, 다른 이들은 긴장하고 있다.

유대인 보호한다는 '에스더 프로젝트'의 민주주의 위협

미국에서 유대인들이 누려온 높은 수준의 안전과 자유는 헌법적 민주주의와 소수자 보호에서 비롯되었다. 우리 안전을 명목으로 그러한 보호 장치를 허물어버린다는 것은 스스로의 코를 베어버리는 격이다. 에스더 프로젝트와 같은 노력은 표현의 자유, 언론, 정치적 조직화, 그리고 정치적 반대자 전...

군사통치 다시 부상한 아프리카

쿠데타 지도자들은 시위를 억압하고 언론을 탄압했으며, 공공의 안전을 이유로 민간인들은 피를 흘렸다. 이들은 내부와 외부의 적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일부 적은 정권 장악을 정당화하기 위해 만들어낸 것이고, 다른 일부는 실제로 존재하는 적이다. 그러나 군사 정권은 폭력...

[인터링크 데일리]

참세상 인터링크 데일리 (2024.11.28)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의 휴전 협정에 속지 마세요. 레바논 군대의 약점과 수동성을 고려할 때 휴전 협정은 오래 유지되지 않을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휴전 조건을 "집행"하기 위해 레바논 내에서 군사 공격을 수행할 권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레바논 군대와 국제 태스크 포스가 헤즈볼라의 레바...

[코스모스, 대화]

유클리드 망원경, 암흑 물질과 암흑 에너지를 탐구하다

유럽우주국(ESA)의 유클리드 우주망원경은 암흑 물질과 암흑 에너지의 본질, 우주의 가속 팽창 등을 연구하며 우주의 상세한 3D 지도 작성 임무를 수행한다. 이 프로젝트는 전 세계 과학자들의 협력 아래 5년간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후 분석 작업을 통해 암흑 우주의 신비를 밝히는 데 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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