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군대: 수단, 예멘, 가자에서의 UAE 비밀 전쟁

악명 높은 기록과 고조되는 국제 법적 감시를 피해, 세계에서 가장 악명 높은 민간 군사 기업 블랙워터는 페르시아만에서 안전한 피난처를 찾았다. 그곳에서 UAE는 금고를 열고 이 용병 회사를 두 팔 벌려 맞이했다. 현금, 면책, 불처벌을 대가로 군주제를 보호하고 외국의 의제를 실행하는 잔...

[마이클 로버츠(Michael Roberts)]

세계정치경제학회(WAPE) 2025: 지정학, 경제 모델, 다극화

지난 주말, 제18차 세계정치경제학회(WAPE) 총회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렸다. WAPE는 중국이 운영하는 학술 경제 조직으로, 전 세계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자들을 연결한다. “편향적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WAPE 포럼과 저널은 세계 자본주의 경제의 모든 발전을 마르크스주의적 관...

[역사로 보는 오늘]

노동자의 꿈

80년 전 한반도 인민에게 해방은 헤어졌던 가족을 만나 따뜻한 밥을 지어 먹으며 억압 없이 살 수 있는 시절이 왔다는 ‘희망’이었을 것이다. 일본, 중국, 러시아로 옮겨가 살던 이들을 실어나르는 철도노동자는 종일 삽으로 석탄을 퍼부으면서도 고되지 않았을 것이다. 일본인 관리자가 떠난 공...

이스라엘의 라파 수용소: ‘인도주의 도시’인가, 범죄인가?

이스라엘 국방장관 이스라엘 카츠는 가자지구 남부 도시 라파의 폐허 위에 최대 60만 명의 팔레스타인인을 이주시켜 지정된 “인도주의 구역”에 수용하겠다는 논란 많은 계획을 발표했다. 캠프 출입은 하마스 대원이 아닌지를 확인하기 위한 엄격한 보안 검색을 거쳐야 한다. 일단 들어가면, 주변은...

[애덤 투즈의 차트북]

벌거벗은 걸리버 같은 트럼프

국제 무역과 관세에 대한 트럼프의 이해를 어떤 전통적인 논리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그것을 기존의 어떤 지적 지도 위에 위치시키는 것도 쉽지 않다. 경제 논리는 전략적이라고 보기 어렵다. 그것은 “외국인들이 비용을 낸다”는 식의 앞뒤 맞지 않는 중상주의적 중얼거림으로 축소된다.

석탄발전소 폐쇄 눈앞...노동자·지역사회 지킬 대안 있을까?

오는 12월 태안화력 1호기를 시작으로 전국 석탄화력발전소들이 연이어 문을 닫는다. 수십 년간 어렵게 지켜온 일과 삶의 터전을 잃게 될 발전 노동자와 지역 주민들의 불안이 깊어져 가는 가운데, 이들을 지켜낼 정부의 대책은 부재하다는 비판이 거세다. 해답이 있을까? 현장과 지역의 당사자들...

아르헨티나의 페미니스트, 퇴직자, 노동조합이 밀레이에 맞서 연합하다

매주 수요일, 수천 명의 퇴직자들이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행진한다. 종종 이들은 노동조합, 학생들, 여성, 그리고 성소수자(LGBTQI+) 활동가들과 함께한다. 이들 시위는 여러 차례 가혹하게 탄압당했는데, 경찰이 노인들을 폭행해 심각한 부상을 입히고 수백 명을 체포하는 장면이 영상으로 ...

[딘 베이커(Dean Baker)]

트럼프 관세가 무역적자에 미친 영향

도널드 트럼프의 머릿속을 들여다보려고 하는 것은 언제나 위험한 일이고, 아마도 그 자체로 큰 의미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트럼프는 자신이 부과한 관세의 목적이 무역적자를 줄이고 무역 균형으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말한다. 관세는 확실히 수입을 줄일 수 있고, 그가 시행한 관세가 수입 가격을...

[문학이 목격한 사회]

현대의 전락(轉落), 김승옥

작가는 가장 먼저 울기 시작해서 가장 늦게까지 우는 존재라고 했다. 이는 문학이 현상을 가장 오랫동안 응시하는 매체라는 뜻이기도 하다. 문학이란 하나의 ‘눈’이자 관점이다. 그런 면에서 문학은 한 사회가 역사적이고 문화적인 전환기에 있을 때 이것을 가장 정밀하게 포착하는 ‘미시사회학’에...

노조법 개정 “운명의 주간”… 노동계 “더 이상 후퇴 없이 본회의 통과해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로 두 차례나 입법이 좌절됐던 이른바 ‘노란봉투법’이 지난달 28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이하 ‘환노위’)의 문턱을 넘고, 이번 주 8월 임시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다수의 언론보도로 확인된 민주당의 계획에 따르면 23일 본회의 표결이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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