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헤지스(Chris Hedges)]

문화적 절망의 정치

결국 선거는 절망에 관한 것이었다. 탈산업화로 인해 증발한 미래에 대한 절망. 대규모 정리해고로 3천만 개의 일자리를 잃은 것에 대한 절망. 긴축 정책과 탐욕스러운 소수 정치인들의 손으로 부가 몰리는 것에 대한 절망. 끝이 없고 헛된 전쟁과, 장군과 정치인들이 결코 책임을 지지 않는 가...

같은 일이 또 벌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해리스와 민주당은 공화당원만 아니라 전체 유권자의 3분의 2에 달하는, 경제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가진 유권자들에게 다가가는 데 실패했다. 해리스의 경제 정책은 적당한 수준의 경제 이니셔티브에 반쯤은 포퓰리즘적인 수사가 결합된 것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경제 문제로 좌절한 유권...

[코스모스, 대화]

창조의 기둥: 새로운 우주의 아이콘

창조의 기둥은 우리 은하인 은하수의 카리나-궁수자리 나선팔에 위치한 거대한 독수리 성운 내의 작은 영역이다. 별 형성의 주요 재료 중 하나가 바로 성간 먼지이기 때문에 이 지역은 창조의 기둥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곳은 별이 생성되는 과정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서구 마르크스주의'는 단일체가 아니다

[서평] 도메니코 로쉬르도의 ⟪서구 마르크스주의⟫

로쉬르도는 20세기 유럽과 미국의 마르크스주의자들이 반식민주의 사회주의 운동을 부당하게 폄하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다. 그러나 그의 광범위한 비난은 그가 공격하는 풍부하고 다양한 지적 전통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한다.

좌파 지지율 오르자 결집하는 푸에르토리코 우파

푸에르토리코의 우파 세력은 수년간 좌파를 "공산주의자"라 낙인찍으며, 이들이 푸에르토리코를 미국으로부터 고립시켜 섬을 빈곤하게 만들려 한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수십 년간의 경제적 실패가 우파의 신뢰를 떨어뜨렸고, 그 결과 대중적 지지를 얻는 동맹이 강력해졌다.

[OO은 체제의 문제다]

퇴진하면 만사형통? NO! 체제가 낳은 모순들에 맞선 체제전환운동으로 나아가자

곳곳에서 벌어지는 민중들의 투쟁을 단순하게 ‘윤석열이 퇴진해야 하는 이유’로 수렴시키고 만다면, 사회운동 스스로 체제의 모순 안에 머무르게 만든다. 불평등과 민주주의 위협 등에 맞선 불복종이 그저 ‘윤석열 퇴진’ 구호에서만 멈춘다면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번갈아 대권을 장악하는 것에서 더 ...

불황 장사: 머스크, 트럼프와 억만장자들의 이익 설계도

미국의 억만장자들은 불황을, 특히 아주 심각한 불황을 반긴다. 공화당 소속 트럼프 대통령 하에서 시장은 붕괴했고, 직장을 잃은 노동자들은 주식을 손해 보고 팔아 주택담보대출을 갚거나 생필품을 사야 했다. 그러나 부유층에게는 또 하나의 ‘신의 선물’과도 같았다.

[애덤 투즈의 차트북]

미국 46대 대통령 임기 한가운데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모자이크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바이든주의는 이제 끝났다. 델라웨어에서 오랜 시간 상원의원으로 활동하고 오바마의 부통령이었던 인물에 기반한 이 프로젝트는 한 번의 임기로 끝난 셈이다. 이제 우리는 이 4년의 시간이 최근 미국 역사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며, 어떤 유산을 남기는지 질문하게 된다.

[거슬러 보면]

1970년생들의 고단한 세상

녹취가 없다고 문제가 아니겠는가만은 여튼 1970년생 정치브로커는 검찰이 소환장을 날리자 “구속시키면 증거를 더 공개하겠다”고 악을 쓴다. 녹취록을 비수처럼 숨겨둔 그 역시 살아날 방도를 강구하느라 심히 고단할 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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