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하 칼럼]

국회 원 구성 논란: 민주주의 '맥락' 이해하기

누군가 어떤 정치를 ‘독재’라고 평가할 수 있고 ‘포퓰리즘’이라고 평가할 수도 있다. 그런 것은 각자의 근거를 갖춰 얼마든지 해도 되고, 어떤 면에선 오히려 권장된다. 하지만 ‘독재를 막기 위해 작은 차이는 접어두고 뭉치자’라든지, ‘포퓰리즘에 반대한다면 정파불문 손부터 잡자’는 식의 ...

'녹색 투표'가 기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이유

녹색 권위주의 자유주의자들은 유권자들이 "옳은 일을 하지" 않는다고 비난하면서, (유권자들의) 정치 제도에 대한 불신과, 그러한 정책이 부와 권력의 집중을 더욱 심화시켜 궁극적으로 기후 목표 자체를 훼손할 것이라는 일반적인 의혹을 무시하고, 이를 해결하기를 거부한다.

[애덤 투즈의 차트북]

덜한 '녹색', 선거 이후 유럽과 독일의 정치적 균형 변화

유럽 수준에서 사민주의와 좌파는 여전히 안정적이다. 지배적인 중도우파 정당인 유럽인민당(EPP)은 의석수를 늘렸다.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Ursula von der Leyen)이 집행위원장으로 재신임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이러한 연속성의 이미지는 기만적이다. 이번 선거로 인해 지...

강경해지는 EU, 아프리카 이민자 막는 3가지 전술

아프리카와 중동에서 유럽으로의 이주는 10년 전, '이주민 위기'로 불리는 2015년에 정점에 달했다. 아프리카와 중동에서 온 1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유럽연합(EU)에 망명을 신청했다.

[거슬러 보면]

병사들은 풍선 때문에 죽는 게 아니다

5월 28~29일, 6월 1~2일, 북풍이 불었나, 남쪽으로 풍선이 날아왔다. 풍선에는 “진정 어린 성의의 선물”(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인 쓰레기와 담배꽁초, 거름 따위가 담겼다.

프랑스 조기 총선, 정치학자가 말하는 선거의 쟁점

RN(국민연합)과의 동거는 상상할 수 있지만, 이번 조기 총선 이후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정치학자들은 프랑스 정당 체제가 사분극화되는 과정에 있다고 말한다. 네 개의 블록은 전통적인 좌파와 우파, 그리고 마크롱주의 중심파와 RN이다. 이제부터 유럽 선거를 통해 각 블...

LGBTQ 권리 실현할 최선의 방법은 노동조합

오늘날의 퀴어 노동계급 정치에서 영감을 얻은 사람들은 그러한 정치가 수반하는 기회와 함정에 대해 구조적, 역사적으로 생각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한 사람이 입은 상처는 모든 이들이 입은 상처다"라는 슬로건은 한 그룹의 노동자들이 겪는 어려움의 특수성뿐만 아니라 성소수자와 다른...

[인디&임팩트미디어]

나와서 찍는 사람들: 노들장애인야학 영화반

그간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에 장애인 당사자가 감독으로서 만든 영화가 출품되지 않은 건 아니었으나, 비장애인 감독이 장애인 출연자를 담은 영화가 훨씬 더 많았다는 점은 늘 아쉬움으로 남았다. 올해로 어느덧 22회를 맞이한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에 노들장애인야학 영화반 학생들이 감독으로 들고 온...

[코스모스, 대화]

먼 은하의 죽음, 별 소멸의 이유는 무엇일까?

처녀자리 은하단은 그 환경에 대한 자세한 연구를 수행하기에 완벽한 위치에 있다. 처녀자리 은하단은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거대 은하단이며 형성 과정에 있기에 은하 수명 주기의 여러 단계를 스냅숏으로 얻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은하단의 별 형성이 어떻게 멈추는지 유추해 볼 수 있다.

[강내희 칼럼]

스위스 ‘우크라이나 평화정상회의’, 전망 밝지 않아

진정한 평화정상회의가 되려면 우크라이나 대통령, 그것도 이제는 합법성을 의심받게 된 대통령이 나서서 회의를 조직하게 해서는 안 된다. 당연히 러시아의 푸틴도 초빙해서 전쟁의 두 당사자, 또는 사실 미국이 우크라이나 배후에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미국의 바이든도 참석한 가운데 각국의 입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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