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를 침공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불법 체포·압송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국내 정당과 시민사회단체들이 미국의 군사행동을 규탄하며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2026년 1월 4일 주한 미국대사관 앞, 미국의 베네수엘라 침공 및 주권 침탈 규탄 긴급 기자회견
정의당을 비롯한 56개 단체는 4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주한 미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은 베네수엘라에 대한 군사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마두로 대통령을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현지시간 1월 3일 미군은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를 침공해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한 뒤 미국으로 압송했다. 참가자들은 이를 “전대미문의 국가 납치 범죄이자 국제법을 정면으로 위반한 침략 행위”라고 규정했다.
권영국 정의당 대표는 “미국 트럼프 정권의 베네수엘라 침공은 국제법을 위반한 제국주의적 전쟁범죄”라며 “자원 수탈과 친미 괴뢰정권 수립을 노린 침략”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군사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마두로 대통령을 석방해야 한다”고 밝혔다.
양동민 사회주의를향한전진 활동가는 “이번 침공은 마약과의 전쟁을 명분으로 한 제국주의적 지배와 자원 수탈 전쟁”이라며 “국제 노동자민중의 연대로 미군 철수와 군사공격, 경제 제재의 즉각 중단을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유미 노동당 공동대표는 “이번 사태는 미국이라는 패권 국가가 제국 질서를 유지·재생산하기 위해 주권 국가를 침략한 사건”이라며 “한국 정부는 모호한 외교적 표현이 아니라 주권 국가에 대한 군사 침략과 대통령 납치를 명확히 반대하는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명교 플랫폼C 활동가는 “미국이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납치하고 직접 통치하겠다고 밝힌 것은 주권 강탈 선언”이라며 “베네수엘라 민중의 자기결정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명숙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활동가는 “이번 침략은 국제인권기준에도 반하는 행위”라며 “국제사회와 각국 정부가 침묵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미국은 모든 군사행동을 중단하고 마두로 대통령을 즉각 석방하라”며 “이재명 정부는 미국의 전쟁 확산 시도에 단호히 반대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정의당, 노동당, 녹색당,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플랫폼C 등 정당·시민사회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