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세상 인터링크 위클리 (2025.09.11)

♦ 중동 위기 ♦

하마스 지도부, 카타르 이스라엘 공습에서 살아남다middle east eye 이스라엘이 미국의 중재 하에 휴전안을 논의 중이던 하마스 지도부를 카타르 도하에서 공습했으나 암살에는 실패했고, 하마스 인사의 가족과 직원 등 최소 6명이 사망했다. 카타르는 이번 공격을 “국제법 위반이자 주권 침해”라며 강하게 비난했고, 유엔과 중동 여러 국가도 일제히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이스라엘은 단독 작전이라고 주장했지만, 미국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사전에 이번 공격을 승인했다고 보도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 카타르 도하 공습…하마스 휴전 협상 중 지도부 노려 국제적 비난 촉발democracy now 이스라엘이 카타르 도하에서 미국의 휴전 제안을 검토 중이던 하마스 지도부를 공습해 최소 6명이 사망하면서, 중동 전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은 사전 통보 여부를 둘러싸고 해명을 내놨지만, 언론인 제러미 스케이힐은 이번 공격이 사실상 외교 자체를 파괴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하마스는 이미 대규모 양보를 수용한 상태였으며, 공습은 협상 자체를 무산시키려는 전략으로 해석되고 있다.
"속보: 카타르 내무부는 수요일, 도하에서 발생한 이스라엘 공격 현장의 여러 지점에서 사람의 유해가 수습되었다고 발표했다. 성명에서 내무부는 카타르 재난 희생자 신원 확인팀이 "최고 수준의 정확성"을 바탕으로 희생자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한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또한 여전히 실종 상태인 두 명을 찾고 신원 확인을 위한 노력이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도하 공습으로 무너진 선: 이스라엘-걸프 관계, 회복 불가능한 국면에 진입the conversation 2025년 9월 9일, 이스라엘이 카타르 도하에서 하마스 지도부를 겨냥해 감행한 공습은 걸프 국가 주권에 대한 전례 없는 침해로, 걸프-이스라엘 관계에 심각한 균열을 초래했다. 이번 공격은 기존의 비공식적 신뢰선과 외교적 관행을 무시한 행위로, 걸프국 내 반이스라엘 정서를 악화시키고 미국의 억제력에 대한 신뢰도까지 흔들고 있다. 특히 이번 사태는 걸프 국가들이 이스라엘과의 관계 재설정을 고민하게 만들며, 아브라함 협정의 향후 지속 가능성에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도하 공격, 중동 외부 변수에 인질로 남은 걸프 국가들의 현실 드러내the conversation 이스라엘이 카타르 도하에서 하마스 지도부를 겨냥해 공격한 사건은 걸프 국가들이 경제 성장과 안정성을 추구하면서도 여전히 외부 정치·군사적 변수에 크게 좌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리아 내전 이후 재건, 이란의 변화, 이스라엘과의 관계, 팔레스타인 문제 등은 걸프 국가들의 외교와 내부 정치를 끊임없이 흔들고 있다. 특히 이번 공격은 걸프 국가들이 이스라엘과의 전략적 협력 속에서도 자국 내 여론과 아랍권 연대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음을 상징한다.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

시베리아-2 파이프라인 합의 체결…트럼프의 유라시아 전략은 실패로 끝났나naked capitalism 러시아와 중국이 대규모 가스 수출 계약인 ‘시베리아의 힘 2’ 파이프라인 협정을 최종 체결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라시아 전략은 사실상 좌초했다. 트럼프는 러시아의 대중국 의존을 막기 위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후 자원 협력을 유도하려 했지만, 인도-중국 간 긴장 완화와 인도-미국 관계 악화가 오히려 러시아와 중국의 협력을 가속시켰다. 이번 파이프라인은 유럽보다 낮은 가격에 연간 1000억㎥의 가스를 중국에 공급하게 되며, 이는 다극체제 전환을 촉진하는 지정학적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러시아 드론의 폴란드 영공 침범, NATO 집단방위의 시험대에 서다the conversation 2025년 9월 10일, 러시아 드론이 폴란드 영공을 침범하자 NATO 전투기가 이를 격추했고, 폴란드는 즉각 NATO 조약 제4조를 발동해 긴급 회의를 요청했다. 이는 NATO 영토에 대한 첫 무인기 침범 사례로, 러시아의 고의성 여부를 두고 유럽 내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폴란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NATO 동맹국들의 명확한 지지와 향후 강경 대응 방안을 모색하려 하며, 미국은 자국 방어 자산의 배치를 포함한 지원을 검토 중이다.

♦ 공공재생에너지 전환 ♦

“기후의 마지막 기회는 태양에 있다”…트럼프 시대 역행 속에서도 재생에너지에 희망 걸어democracy now  환경운동가 빌 맥키벤은 신간 『Here Comes the Sun』에서, 기후위기와 민주주의의 위기 속에서도 태양광과 풍력 중심의 재생에너지가 새로운 문명을 열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중국과 캘리포니아, 텍사스 등에서 재생에너지 확산이 이미 실현되고 있으며, 미국 연방 정부의 반대에도 지역 단위 변화와 9월 21일 ‘선데이(Sun Day)’와 같은 풀뿌리 운동을 통해 에너지 시스템을 전환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맥키벤은 “화석연료로는 전쟁이 시작되지만, 햇빛으로는 불가능하다”며, 태양이 인류에게 문명적 전환의 열쇠를 쥐여주고 있다고 말한다.

[인간과 과학]

화성 암석에서 고대 생명체 흔적 발견 가능성…가장 중요한 과학적 발견 될 수도the conversation 2024년,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 탐사 로버가 ‘체야바 폴스(Cheyava Falls)’라는 화성의 고대 이암에서 생명과 관련된 유기물과 광물 반응의 흔적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이 반응들이 미생물에 의한 산화-환원 작용일 가능성을 제기하지만, 확실한 결론은 지구로 시료를 가져와 분석해야만 가능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시료 회수 임무인 ‘화성 샘플 리턴’ 프로젝트는 비용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

[노동과 삶]

프랑스 파업의 역사: 계급투쟁에서 ‘사회적 대화’까지, 노동운동은 무엇을 잃고 얻었나the conversation 프랑스의 파업은 단순한 생계 투쟁을 넘어 자본주의 질서에 맞서는 유토피아적 이상을 담았고, 노동조합의 핵심 전략으로 자리해 왔다. 그러나 20세기 후반 이후 파업은 점차 제도화되고 탈정치화되며, ‘사회적 대화’ 중심의 온건한 협상 노선으로 이동하면서 영향력이 약화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요 사회적 성과는 여전히 강력한 노동자 집단행동에서 비롯되었으며, 파업은 여전히 지배질서를 흔드는 핵심 수단으로 남아 있다.

[문화&리뷰] 

마르크스의 마지막 연구: 공동체, 식민주의, 그리고 사회주의의 다중 경로portside 케빈 B. 앤더슨은 마르크스가 생애 마지막 3년간 집중한 연구들을 분석하며, 그가 고대 및 현대 공동체 사회의 토지 소유, 젠더, 식민주의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일직선적 발전 모델을 벗어나 다중적인 사회주의 이행 경로를 탐색했음을 보여준다. 마르크스는 특히 토착 공동체의 지속성과 저항 가능성, 그리고 여성 억압 문제를 중심으로 계급사회와 국가의 극복 가능성을 고민했다. 앤더슨은 이러한 후기 마르크스의 연구들이 오늘날 혁명 이론에 실질적 함의를 가진다고 강조한다.

[미국/캐나다]

극우 활동가 찰리 커크, 유타 대학교 행사 중 총격 사망…정치적 긴장 고조truth out 극우 성향 단체 터닝포인트 USA(TPUSA)의 설립자 찰리 커크(Charlie Kirk)가 유타 밸리 대학교 행사 도중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 커크는 젊은 층을 대상으로 인종차별·반LGBTQ·기독교 민족주의 등 극우 이념을 확산해온 인물로, 사건 직전까지 전국 대학 투어를 진행 중이었다. 용의자는 아직 체포되지 않았으며, 이번 사건은 최근 미국 내 정치 폭력과 총기 규제 문제에 대한 우려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트럼프의 ‘미드웨이 블리츠’ 작전… 시카고를 겨냥한 이민 단속, 민주주의 위협 우려in these times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드웨이 블리츠’라는 이름의 이민자 단속 작전을 시카고에서 전개하며, 비범죄 이민자들까지 겨냥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시카고 시장과 교사노조는 이러한 군사적 개입과 폭력적 레토릭이 오히려 지역 사회를 분열시키고 민주주의를 훼손한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범죄 대응이 아닌 정치적 보복과 공포 조성의 수단이라며, 미국 내 시민 권리와 민주적 가치가 중대한 위협에 처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DOGE 이후의 사회보장청: 기술 혁신인가 정치적 실험인가truth dig 엘론 머스크의 DOGE팀은 트럼프 행정부의 효율성 강화 기치 아래 사회보장청(SSA)에 침투해 기술 혁신을 시도했지만, 실제로는 근거 없는 사기 단속과 무분별한 구조조정으로 혼란만 키웠다. 임시 청장으로 임명된 리 랜 덜리크(Leland Dudek)는 처음엔 DOGE의 이상에 기대했지만, 점점 그들의 무능과 정치적 의도에 좌절하며 내부적으로 저항에 나섰다. DOGE가 떠난 이후에도 SSA는 수천 명의 숙련된 인력을 잃었고, 트럼프 행정부의 민영화적 접근은 여전히 사회보장 제도의 안정성과 신뢰를 위협하고 있다.
미국 의회는 왜 베네수엘라 전쟁 위기 앞에서 침묵하는가?truth dig 트럼프 대통령은 마약 밀매를 이유로 베네수엘라 인근 선박을 폭격하고 F-35 전투기를 카리브 해에 배치하는 등 군사 행동을 확대하고 있지만, 미국 의회는 이에 대한 견제나 공식적 반응을 거의 보이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해당 공격이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며, 마약 밀매 혐의자에 대한 선제적 살상은 전쟁이 아닌 상황에서는 '살인'에 해당한다고 지적한다. 일부 의원들이 반발하고 있지만, 대부분은 침묵을 유지하고 있으며, 국방수권법(NDAA) 수정안을 통해 의회의 전쟁 권한 회복 여부가 관건이 되고 있다.
카리브 해 선박 폭격, ‘생명권’ 침해한 미국의 명백한 국제법 위반the conversation 미 해군이 카리브 해에서 마약 밀매 혐의 선박을 폭격해 11명을 사살한 것은 국제법상 생명권을 명백히 침해한 행위로 간주된다. 평시에는 생명을 즉각적으로 보호할 경우에만 국가의 치명적 무력 사용이 허용되며, 이 공격은 그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 ‘마약 테러리스트’라는 미국 정부의 주장도 국제법상 인정되지 않는 용어이며, 이번 사건은 국제법 존중을 촉구할 중대한 계기가 된다.

[아시아/중국]

네팔의 SNS 금지령이 촉발한 유혈 사태, 진짜 분노는 더 깊은 곳에 있다the conversation 네팔 정부의 소셜미디어 금지 조치로 촉발된 시위가 유혈 사태로 번지며 총리 KP 샤르마 올리(KP Sharma Oli)가 사임했다. 하지만 젊은 세대의 분노는 정치 불안, 엘리트 부패, 경제 침체 등 오랜 구조적 문제에 뿌리를 두고 있다. 군이 질서 유지를 위해 개입했지만, 젊은 층은 진정한 개혁과 세대 교체를 요구하고 있으며, 단순한 정권 교체만으로는 이들을 만족시키기 어렵다. 
네팔, 소셜미디어 금지 시위 격화로 군 투입…과도정부 지도자 놓고 논의 진행 중france24 소셜미디어 금지 조치에 항의한 대규모 시위가 폭력 사태로 번지면서 네팔 정부가 붕괴하고 군이 수도 카트만두에 투입됐다. 총리 카드가 프라사드 올리(Khadga Prasad Oli)는 사임 후 행방이 묘연하며, 시위대는 전 대법원장 수실라 카르키(Sushila Karki)를 과도정부 수반으로 제안하고 있다. 이번 시위는 단순한 표현의 자유 문제를 넘어, 고질적인 정치 특권층의 부패와 청년 실업, 사회적 불평등에 대한 세대의 분노로 확산되었으며, 정부의 소셜미디어 규제 법안 역시 검열 우려로 비판을 받고 있다.
방글라데시 혁명 1년 후: 혼란 속에서도 예술과 연대는 희망을 그린다truth out 2024년 방글라데시의 대규모 민중 봉기 이후 정권은 무너졌지만, 권위주의의 그림자는 여전히 짙게 남아 있다. 여성·퀴어·노동자·소수민족 활동가들은 국가 폭력과 보수 세력의 공격 속에서도 예술, 문화, 거리 시위로 저항을 이어가며 새로운 민주주의의 가능성을 꿈꾸고 있다. 불확실한 정국 속에서도 이들은 절망 대신 연대를 선택하며, 세대를 넘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시위 속 드러난 중국계 인도네시아인 차별…과거의 상처가 다시 떠오르다the conversation 최근 인도네시아 대규모 시위 중 중국계 시민들에 대한 차별과 위협이 다시 고개를 들며, 1998년 반중 폭동의 집단 트라우마가 재소환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정치적 불만을 소수 민족 탓으로 돌리는 '희생양 만들기' 전략이 반복되며, 시위의 본질인 사회 불평등과 정치 개혁 요구가 왜곡될 위험이 제기된다. 시민들은 과거의 상처를 기억하되, 이념적 분열이 아닌 연대와 비판적 사고로 진짜 변화에 집중해야 한다.
시민 시위를 ‘반역’과 ‘테러’로 규정한 프라보워, 인도네시아 국민 분노 확산 우려the conversation 인도네시아 대통령 프라보워(Prabowo)가 시민들의 반정부 시위를 '마카르(반역)'와 '테러'로 규정하면서, 표현의 자유와 민주주의 가치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 특히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젊은 시민이 사망한 사건 이후 분노가 커지고 있으며, 이러한 발언은 오히려 폭력과 저항을 더 자극할 수 있다. 정부가 대화 대신 탄압을 택한다면, 시위는 더욱 확산되고 갈등은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중국의 감시 사회 속 새로운 저항 방식,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반란'the conversation 중국 충칭에서 발생한 원격 프로젝션 시위는 세계 최대 감시국가에서도 창의적인 저항이 여전히 가능하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감시와 억압이 강화될수록 시민들은 첨단 기술을 활용해 체제에 맞서며, 이는 펑리파의 '백지 시위' 이후 이어지는 저항의 흐름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행동은 중국 내부의 제도적 모순과 자유에 대한 갈망이 여전히 살아있음을 반영한다.
일본 총리 이시바 사임…개혁 멈춘 자민당the conversation 이시바(Shigeru Ishiba) 총리는 자민당(LDP) 내 보수 강경파의 반발과 선거 패배 속에 사임을 발표하며 개혁 약속을 지키지 못한 채 퇴진했다. 차기 총리 후보로는 진보 성향의 고이즈미 신지로(Shinjiro Koizumi)와 아베의 계승자를 자처하는 보수파 다카이치 사나에(Sanae Takaichi)가 유력하다. 개혁 동력을 잃은 자민당이 대중의 신뢰를 회복하지 못할 경우, 극우 신당의 부상 속에 장기 집권 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
태국, 또 다시 새 총리 등장…개혁의 기회일까, 반복되는 권력 게임일까the conversation 보수 성향의 아누틴 차른위라꾼(Anutin Charnvirakul)이 새로운 총리로 선출되었지만, 그의 소수 정부는 정치적으로 불안정하다. 진보 성향의 인민당(People’s Party)은 헌법 개정을 조건으로 그를 지지했으며, 향후 4개월 내 조기 총선이 예정되어 있다. 그러나 태국 보수 세력의 역사적 개입과 군부의 잠재적 개입 가능성은 진정한 민주적 변화에 여전히 큰 장애물로 남아 있다.

[유럽/러시아]

세르비아 노비사드에서 경찰 폭력 항의 시위 중 충돌…수십 명 체포balkan insight 2025년 9월 5일, 세르비아 노비사드에서 경찰 폭력에 항의하는 학생 주도 시위가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격화되어 42명이 체포되고 경찰 13명이 부상했다. 현장 영상은 경찰이 비폭력 시위 참가자 및 언론인을 폭행하고 최루탄을 사용하는 장면을 보여주며, 언론인들도 식별표를 착용했음에도 구금되었다. 정부는 경찰이 공격받았다고 주장했지만, 시위대는 경찰이 먼저 평화로운 집회를 공격했다고 반박하며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이스라엘 방산업체 참가한 런던 무기 박람회, 가자 집단학살 항의 시위로 충돌middle east eye 영국 런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무기 박람회 DSEI 행사에 50개 이상의 이스라엘 방산업체가 참가하자, 가자지구 집단학살 중단을 요구하는 수백 명의 시위대가 박람회장을 봉쇄하며 강하게 항의했고, 경찰과 충돌하는 과정에서 부상자와 체포자가 발생했다. 이스라엘 국영 업체 라파엘, IAI와 함께 엘빗 시스템즈도 참가했으며, 엘빗은 최근 영국 국방부의 20억 파운드 규모 사업에 최종 후보로 선정돼 논란을 키웠다. 인권단체와 활동가들은 영국 정부가 이스라엘의 무기 판매를 사실상 조장하고 있다며 강력히 비판하고 있다.
프랑스 ‘모두 멈춰라’ 시위, 강경 진압 속에서도 시민들 “우리는 들리지 않고 있다”france24 새 총리 임명과 긴축 정책에 반발해 프랑스 전역에서 벌어진 ‘모두 멈춰라’ 시위가 경찰의 강경 진압과 충돌 속에 이어졌다. 시위대는 도로 봉쇄와 병원·기차역 점거 등을 통해 정부 정책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으며, 의료·공공 부문 종사자들도 연대에 나섰다. 시위는 조직 없이 자발적으로 이루어졌지만, 좌파 정당과 노조의 지지도 더해지며 정치적 저항의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 “우리가 시스템을 멈추지 않으면, 우리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는 시민들의 외침이 거리 곳곳을 메웠다.
프랑스에서의 총파업과 정치: 19세기 말부터 오늘날까지, 그 투쟁의 의미와 진화the conversation 프랑스에서 파업은 단순한 노동 투쟁 수단을 넘어 자본주의 질서에 도전하는 정치적·사회적 상징으로 작용해 왔다. 19세기 말에는 노동자 계급의 자율성과 혁명적 이상을 담은 총파업이 중심적 도구였으나, 시간이 흐르며 제도화와 사회 변화 속에서 그 의미는 점차 약화되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도 최근까지도, 사회적 권리 확대는 파업과 대중적 저항을 통해 이루어져 왔으며, 이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중요한 교훈으로 남아 있다.
정치적 마비에 빠진 프랑스, 마크롱의 생존 모드the conversation 에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 대통령은 국제무대에서 영향력을 확대해왔지만, 국내 정치에선 극심한 지지율 하락과 총리 연쇄 교체 등으로 위기에 직면해 있다. 중도 연정 붕괴 이후 국회는 극단 양당으로 분열됐고, 국민 불만은 지속적인 시위로 표출되고 있다. 마크롱은 임기 내내 정치적 불안정 속에서도 헌법 권한으로 국정을 이끌겠다는 입장이지만, 차기 예산안 통과 여부가 그의 운명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트-리버럴리즘의 시대: 자유주의가 극우 담론을 모방할 때truth dig 루크 새비지(Luke Savage)는 영국 노동당의 키어 스타머(Keir Starmer) 정부와 미국 민주당을 비롯한 서구 자유주의 엘리트들이 극우를 막겠다는 명분으로 오히려 그들의 언어와 정책을 차용하며 ‘포스트-리버럴’로 변해가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 과정에서 이민자·난민 권리, 소수자 보호, 국제법 존중 같은 자유주의 핵심 가치가 희생되고, 대중 앞에선 상징적 애국주의와 얄팍한 포용 담론만 남았다. 그 결과 자유주의 정당은 스스로 차별성과 정체성을 잃고, 극우의 논리를 강화하는 역설적 상황에 빠져 있으며, 이는 향후 서구 민주주의의 기반을 더욱 약화시킬 위험이 크다고 경고한다.
잭 폴란스키, 영국 녹색당 신임 대표로 선출…좌파 정치 지형 재편될까?the conversation 잭 폴란스키(Zack Polansik)가 영국 녹색당(Green Party) 신임 대표로 선출되며, 당의 ‘에코 포퓰리즘’ 전략과 반체제적 정치 색깔을 강화할 전망이다. 녹색당은 현재 4명의 하원의원과 800개 이상의 지방의회 의석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노동당이 1위를 차지한 40개 지역구에서 2위를 기록해 확장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좌파 성향의 새로운 정당(코빈-술타나 계열)과의 지지층 겹침, 개별 이슈 전략 부족 등이 과제로, 연대 또는 선거연합 가능성도 제기된다.
영국 부총리 앤젤라 레이너 사임, 스타머 정부에 치명타 될까?the conversation 부동산 관련 세금 누락으로 앤젤라 레이너가 부총리직과 노동당 부대표직에서 사임하면서, 스타머 총리는 개각과 당내 균열이라는 이중 과제에 직면했다. 레이너는 노동당 좌파와 당원층의 지지를 받던 인물로, 사임 이후 정부에 비판적 목소리를 낼 가능성이 크다. 노동당은 도덕성과 개혁을 약속한 정당으로서 이미지 타격을 입었으며, 이는 개혁당(Reform UK) 등 신흥 정당에 반사이익을 줄 수 있다.

 [중동/아프리카]

에티오피아 대형 댐, 14년 만에 완공…나일강 유역 11개국의 갈등과 희망the conversation 에티오피아는 14년에 걸쳐 건설한 아프리카 최대 수력 발전소, 그랜드 에티오피아 르네상스 댐(GERD)을 2025년 9월 공식 가동하며 전력 수출 강국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하지만 이 댐은 이집트와 수단 등 하류 국가와의 물 배분 갈등을 심화시켰으며, 이집트는 1959년 조약에 근거해 역사적 권리를 주장하고 있다. 국제법상 상류 국가들의 물 이용 권리도 인정되는 만큼, 협력을 통한 공정한 합의 없이는 나일강 유역의 불안정성이 계속될 수 있다.
이란·파키스탄 강제송환 속에 턱없이 취약한 귀환…아프간 국경이 만든 ‘인도주의 위기’truth dig 이슬람 칼라(Islam Qala) 국경에선 이란(Iran)과 파키스탄(Pakistan)에서 강제송환된 아프간인들이 갈 곳 없이 몰려들었고, 2023년 9월 이후 400만 명 이상이 되돌아왔으며 올해만 230만 명이 귀환했고 그중 절반 이상이 추방이었다. 이란은 7월 6일까지 미등록 아프간인 퇴거를 명령하고 6월 단 2주에 50만 명 넘게 내보냈고, 귀환자들은 공권력의 금품 갈취·폭력과 함께 주거·의료·식수 부족을 겪었으며 아동의 60%가 학교 밖에 머물렀다. 국제 제재와 경기 붕괴로 재통합 역량이 무너진 아프가니스탄은 원조 필요액의 12%만 충당된 채 인구의 75%가 극빈에 놓여 있어, 탈레반(Taliban) 통치하 고용·주거·교육 대책과 역내 협력이 없으면 ‘귀환→빈곤→재이동’의 악순환이 심화될 것이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유대교의 예상 밖 확산the conversation 최근 수십 년간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는 다양한 배경의 개인과 공동체들이 유대교 신앙을 받아들이거나 유대인의 정체성을 재확인하며, ‘신흥 유대인’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이들은 생물학적 계보, 종교적 개종, 영적 자각 등 서로 다른 방식으로 유대인 정체성을 주장하지만, 주류 유대 공동체와 이스라엘로부터의 공식 인정은 여전히 제한적이다. 이러한 현상은 아프리카의 종교적 자유, 역사적 정체성 회복, 그리고 글로벌 유대 공동체 내 포용과 배제의 경계를 재조명하고 있다.
이라크 사드르 운동, 제도 밖에서 영향력 재구축…‘알부니얀 알마르수스’를 통한 사회 기반 강화the conversation 이라크 사드르파는 2022년 총선 이후 의회에서 자진 퇴장하고 종교적 정당성까지 흔들리며 정치적 위기를 겪었지만, 사회복지 조직인 '알부니얀 알마르수스(al-Bunyan al-Marsous)'를 통해 제도 바깥에서 세력을 재편하고 있다. 이 조직은 의료, 교육, 종교 행사, 청소년 스카우트 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빈곤층 중심의 시아파 지역사회에 실질적 지원을 제공하며, 사드르 가문에 대한 충성심과 이념적 일체감을 강화하고 있다. 이처럼 사드르 운동은 제도권 정치에서 벗어나 민중 기반의 사회활동을 통해 영향력을 유지하고, 국가 시스템이 미치지 못하는 영역에서 사실상 병행 권력을 구축하고 있다.
기후 위기와 식민주의는 어떻게 연결되는가: 가나와 세네갈의 사례the conversation 가나와 세네갈의 식민지 시절 수출 작물 중심 경제 구조는 오늘날 농민들의 기후 취약성과 빈곤을 심화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식민 상인들은 땅과 물의 통제권 없이 농민들을 부채로 묶어 특정 작물 재배에 의존하게 했고, 이는 토양 황폐와 수자원 불안정성을 초래했다. 기후 위기의 불균형한 영향은 단순한 탄소 배출 책임을 넘어, 식민주의가 남긴 구조적 불평등의 지속이라는 점에서 정의로운 대응이 필요하다.

[라틴아메리카]

볼리비아, MAS 20년 통치의 종말과 좌파의 위기nacla 20년간 지속된 좌파 정권 ‘사회주의를 향한 운동(MAS)’이 경제 위기와 내부 분열 속에 대선에서 참패하며 막을 내렸다. 에보 모랄레스의 권력 장악과 부패, 그리고 사회운동과의 유리(遊離)는 대중의 환멸을 낳았고, 새로운 대안 세력으로 중도·우파 후보들이 급부상했다. 과거 사회주의 정부가 이룬 빈곤 감소와 인프라 확충의 유산에도 불구하고, 청년 세대의 개인주의적 가치와 생태적 우려는 기존 좌파 담론을 외면하게 만들었으며, 볼리비아 좌파는 이제 MAS를 넘어서는 새로운 정치적 재구성이 절실한 상황이다.
미국의 베네수엘라 지도부 제거 타격 시나리오…모든 조건이 갖춰졌다venezuelanalysis 미국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군사적 타격, 특히 지도부 제거(‘decapitation strike’) 가능성을 시사하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약 단속을 명분으로 베네수엘라 소형 선박을 격침시켰으며, 이는 거짓 정보에 기반한 침공 명분 만들기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미국은 제재, 정권교체 시도, 군사 배치 등을 통해 베네수엘라의 볼리바르 혁명을 무력화하려 하며, 베네수엘라는 민군 통합과 국제 지지를 바탕으로 저항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 베네수엘라 마라카이보 호수에 첫 부유식 석유 플랫폼 설치…미 제재 속 협력 강화venezuelanalysis 중국 콘코드 자원공사(CCRC)는 베네수엘라 서부 마라카이보 호수에 첫 자체 부양식 해상 석유 플랫폼 ‘알룰라’를 설치하고, 생산량을 하루 1만 2천 배럴에서 6만 배럴까지 증대시킬 계획이다. 이는 미국의 제재로 고립된 베네수엘라가 중국과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한 결과로, 약 1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재건과 시추 작업이 포함된 20년 생산 공유 계약 하에 진행되고 있다. 현재 베네수엘라 원유 수출의 85%가 중국으로 향하고 있으며, 미국의 제한적 제재 완화 속에서도 중국은 베네수엘라 석유 부문의 핵심 투자 파트너로 부상 중이다.
보우소나루, 실패한 쿠데타 주동자로 처벌 임박…정치적 재기는 어려울 듯the conversation 브라질 대법원이 자이르 보우소나루(Bolsonaro)의 2023년 쿠데타 모의 혐의에 대한 판결을 앞두고 있으며, 유죄 시 장기 복역과 정치적 실각이 불가피하다. 역사적으로 실패한 쿠데타 주동자들은 다양한 처벌을 받았지만, 처벌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정치 복귀 가능성이 높아지는 위험이 존재한다. 트럼프와 달리 보우소나루가 유죄 판결을 받으면 향후 대선 출마가 금지되어 브라질 민주주의 회복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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