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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 결과. |
“미친 정치인들 때문에 정말 개념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정책이 나왔다.”(설문 참가 서울 효문고 학생, 고2)
0교시․우열반․야간 보충수업 부활을 뼈대로 한 ‘4.15 학교학원화 추진계획’(4.15계획)에 대해 고교생 대부분이 ‘입시경쟁교육이 심해질 것’(84.9%)이며 ‘건강도 더 나빠질 것’(73.2%)으로 판단하는 등 불안에 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학교교육 정상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는 학생은 26.3%에 지나지 않아 교과부의 판단과 정반대인 것으로 확인됐다.
주간<교육희망>이 교육부 계획 발표 직후인 지난 17일 서울지역 19개 고교 2학년생 127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교 자율화 추진계획에 대한 긴급설문조사’에 따르면 고교생의 대부분인 83.4%가 ‘교과부 계획이 취소되어야 한다’고 답했다. ‘그대로 시행되어야 한다’는 응답은 16.6%에 지나지 않았다.
지역할당 무작위 설문지법(95%신뢰수준에 표준오차 ±3.1)에 따른 조사결과다.
학생들은 4.15 계획 뒤 교육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긍정보다 부정이 훨씬 많았다. ‘사교육비가 더 줄어들 것’이란 물음에 동의하지 않는 학생이 74.8%나 되었으며, ‘학교 수업분위기가 좋아질 것’이란 판단에도 78.7%가 동의하지 않았다.
대신 학생들은 ‘학업스트레스가 증가’(89.5%)하고 ‘학생들 사이의 위화감이 커질 것’(79.7%)으로 판단하고 있었다.
최근 1년 간 학업 스트레스 때문에 가출과 자살 충동을 느낀 학생이 각각 34.9%, 23.8%씩 되었다.
일부 학생들은 4.15 계획에 대한 의견을 적는 난에 “교과부 계획이 학교로 전파되는 날 학생 교실과 학생들의 삶은 더 황폐해질 것”이라고 적어놓기도 했다.
설문 분석 실무책임을 맡은 오지연 참교육연구소 조사통계국장은 “교과부 정책에 대한 불신과 우려가 당초 예상보다 무척 깊었다”고 말했다.



설문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