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희망

쑥대밭...<조중동>도 책임져라

윤근혁의 교육기사돋보기⑤

요즘 교육계는 한마디로 ‘쑥대밭’이 됐다. ‘오락가락’ 정책에 학생들은 어쩔 줄을 모르고, 교사들은 한숨을 내 쉬며, 학부모들은 단단히 화가 난 모양새다. 새 정부가 내놓은 섣부른 교육정책 때문이다.



일제고사, 학생 줄 세우기, 영어몰입교육, 교사 줄 세우기, 자율형사립고(자사고) 확대, 국제중 신설, 대입 3불정책 폐기….



이 같은 설익은 정책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출몰하고 있다. 균형을 잡아야 할 일부 시도 교육감까지 자가발전 식으로 대통령의 ‘코드’에 자신의 몸을 맡긴 결과다.



새 정부의 교육정책 발표는 마치 ‘섣달 그믐날 노처녀가 개밥 퍼주는 식’이다. ‘잃어버린 10년’ 동안 결혼을 못한 노처녀가 화가 잔뜩 난 표정으로 한풀이를 하는 모습이라는 것이다.

이 같은 교육정책 남발에 대해 국민의 심판이 시작됐다.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이미 정권말기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여기서 주목되는 것은 보수언론 삼총사로 지목되어온 <조선><중앙><동아>일보의 과거 행보다. 지난 10년 동안 이들이 퍼뜨린 신화는 ‘학력 저하론’, ‘붕어빵교육론’, ‘평준화 망국론’, ‘대입 3불정책 폐기론’ 따위다.



하지만 이 신문들의 기사는 사실(팩트)이라기보다는 홍보(캠페인)에 가까웠다.‘학력 저하론’만 해도 그렇다. OECD(경제협력기구)에서 벌인 PISA(국제학업성취도비교연구)에서 한국은 종합 2등을 거뒀다.



이런데도 일부 교육감들이 ‘학력신장’이란 구호를 내세우며 일제고사를 부활하고 있으니 생뚱맞기까지 하다.



문제는 이른바 <조중동>의 주장이 죄다 이명박 정부가 내놓은 교육정책의 밑천이 되었다는 것이다. 새 정부는 일부신문의 캠페인에 세뇌(?) 당했을 뿐이다. <조중동>이여, 이제 어쩔 건가?

태그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본지 취재부장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