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기류 속 지역 곳곳에서 선전한 기후 이니셔티브

출처: Ahmed & Unsplash+

전국 선거 결과로 인해 환경운동가들과 그들의 동맹들이 향후 4년에 대해 경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후 정책과 관련된 주민 투표안들은 선거일에 전국적으로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최소한 기후 변화와 관련된 6개의 주민 투표안들 중 5개는 대부분의 환경운동가들이 승리로 간주하는 결과를 냈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기후 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 의회 선거에서는 보다 고르지 않은 결과가 나타났다.

워싱턴

화요일(5일)에 워싱턴 주 유권자들은 주의 대표적인 기후 법안을 철회하려는 조치를 단호히 거부했다.

투표안 2117(I-2117)은 기후 공약법(Climate Commitment Act)을 폐지하는 것으로, 이 법안은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95% 감축하기 위해 시장 기반의 ‘캡 앤 인베스트(cap and invest)’ 프로그램-정부가 온실가스 배출량의 상한선(cap)을 설정하고 기업들에게 상한선 내 배출 허용량을 부여, 기업들은 필요에 따라 이 허용량을 사고팔 수 있으며, 그 수익을 재생 에너지 등 환경 프로젝트에 투자(Invest)한다는-을 허용했다. I-2117은 또한 모든 주 정부 기관이 어떠한 형태의 탄소 거래도 시행하지 못하도록 금지할 예정이었다. 이 조치는 교통, 청정 공기, 재생 에너지, 보전 및 배출 감소에 대한 투자를 위한 자금도 감축시킬 예정이었다.

I-2117은 공화당 주 하원의원 짐 월시와 보수 성향의 헤지펀드 매니저이자 기부자인 브라이언 헤이우드가 이끄는 정치 행동 위원회(PAC)인 ‘렛츠 고 워싱턴(Let’s Go Washington)’의 지지를 받았다. 시애틀 타임즈에 따르면, 헤이우드는 탄소 시장을 없애기 위한 이 조치에 수백만 달러를 지출했다.

575개 이상의 단체와 부족 국가들로 구성된 다양한 연합이 주의 대표적인 기후 법안을 철회하려는 노력에 반대했다. 이들 중에는 기후 행동과 청정 에너지 정책의 열렬한 지지자인 민주당 소속 제이 인슬리 주지사, 기업, 노동조합, 환경 지도자들, 소방관, 의료 전문가들이 포함되었다.

종종 미국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주지사로 불리는 워싱턴 주지사 인슬리는 소셜 미디어에 “I-2117은 미래에 대한 많은 약속을 위태롭게 한다”라고 게시했다. “우리가 아이들과 손주들을 위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동안, 어떤 헤지펀드 매니저는 돈을 이용해 우리를 과거로 끌어내리려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하나다. 함께 이 일을 물리칠 것이다. 다 함께 나아가자.”

이 조치는 60% 이상의 유권자들이 반대표를 던지면서 부결되었다.

“이것은 단순히 이들을 이긴 정도가 아니다, 그들의 참패였다”라고 인슬리 주지사는 화요일 밤, No on 2117 지지자들 앞에서 결과가 발표될 때 말했다. “이것은 워싱턴 주민들에게 큰 승리였다.”

다른 워싱턴 주민 투표안인 I-2066의 결과는 6일 오후 기준으로 완전히 집계되지 않았다. I-2066이 만약 통과될 경우, 천연가스 사용에서 전기로 전환하는 과정에 대해 주 공무원들이 공식 계획을 수립하도록 요구하는 주 법을 폐지하게 된다.

캘리포니아

캘리포니아 유권자들은 기후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지지하며, 전례 없는 가뭄과 폭염에서부터 파괴적인 산불과 홍수에 이르기까지 번갈아 기후 재해에 시달리고 있는 주 전역의 기후 복원력을 강화하기 위한 100억 달러 규모의 채권 발행안을 승인했다.

'발의안 4'는 온난화된 지구에 대한 복원력을 구축하고, 기후 관련 재난에 대응하며, 특히 취약한 지역사회에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식수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차입을 승인한다.

캘리포니아 법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세금으로 지원되는 일반 기금에서 이자를 포함해 상환되는 ‘일반 의무’ 채권은 유권자들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주 의회는 2024년 안전한 식수, 산불 예방, 가뭄 대비 및 청정 공기 채권법에 대한 모든 자금 우선순위를 정리했으며, 해당 법안은 통과되어 7월에 주지사의 서명을 받았다. 유권자들은 58대 42의 비율로 100억 달러 차입에 대해 주 공무원들에게 허가를 부여했다.

무당파적 주 입법 분석관 사무소는 채권 상환에 세금 납부자들이 40년 동안 연간 4억 달러의 비용을 부담할 것으로 추정했으며, 총 160억 달러의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연방재난관리청(FEMA)은 기후 대비에 1달러를 투자할 때마다 재난 구호에 6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고 추정하며, 이 투자가 엄청난 혜택을 가져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기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정치적 역량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둔 비영리 단체인 캘리포니아 환경 유권자들(California Environmental Voters)의 수석 정치 및 조직 담당자 마이크 영은 성명에서 “캘리포니아 주민들은 기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긴급하고 변혁적인 행동을 갈망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영은 '발의안 4'의 통과가 청정한 물을 확보하고 극심한 산불로부터 (지역을) 보호하며 청정 에너지 접근을 확보하기 위한 강력한 조치를 단순히 통과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자금을 지원하려는 유권자들의 열망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우리는 이러한 투자가 특히 최전선 지역사회에서 구체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발의안 4'의 주요 조항은 자금의 최소 40%가 취약하고 불우한 지역사회에 혜택을 주는 프로젝트에 사용되도록 보장한다.

이제 주 공무원들은 즉시 자금을 배정하여 지속적인 기후 격변에 대비할 수 있다. 가장 큰 부분인 38억 달러는 식수 보호, 고갈되는 지하수 공급 회복 및 유독성 오염으로부터 강과 하천을 보호하는 데 사용되며, 19억 5천만 달러는 산불 예방 및 극심한 폭염 완화에, 19억 달러는 자연 지역, 공원 및 야생동물 보호에, 12억 달러는 해안 지역, 만 및 해양 보호에, 8억 5천만 달러는 청정 에너지 전환 지원에, 3억 달러는 기후 스마트 농업 확대에 할당된다.

환경 및 기후 옹호자들은 이 조치가 재난 대응에서 재난 예방으로의 역사적인 전환을 이룰 것이라고 말하며, 이는 특히 트럼프의 두 번째 임기 아래에서 불확실한 미래에 직면하고 있는 국가에 있어 매우 중요한 전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와이, 호놀룰루

호놀룰루 시빌 비트의 보도에 따르면,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기후 회복력 기금을 조성하는 주민 발의안이 기초 집계 결과, 통과된 것으로 나타났다. 

약 52%의 유권자들이 회복력 기금 설립에 찬성표를 던졌으며, 프로젝트 자금은 기존의 재산세 수입에서 충당될 예정이다.

지역 지도자들은 호놀룰루가 이미 매년 기후 관련 지출에 수백만 달러를 사용하고 있지만, 미래 세대를 위해 이러한 자금 흐름을 확고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가 공직에 있는 시간은 잠시인 만큼, 미래 세대를 위해 이를 유지해야 한다”라고 호놀룰루 시의회 의원 맷 웨어는 10월에 말했다.

연간 약 850만 달러로 예상되는 기금은 2019년 작성된 오아후 회복력 전략(O’ahu Resilience Strategy)에 명시된 계획에 따라 사용될 예정이며, 이는 기후 변화의 영향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 관계자들이 취할 수 있는 44가지 행동을 설명하고 있다.

“이 전략을 시행함으로써 우리는 경제적으로 더 자립할 수 있고 섬 거주자로서 더 안전해질 것이다”라고 그 계획은 말하고 있다.

루이지애나

화요일(5일)에 루이지애나 유권자들은 주에서 재생 에너지 생산으로 발생하는 모든 수익을 루이지애나 해안 보호 및 복원 기금에 예치하도록 요구하는 헌법 개정을 압도적으로 통과시켰다.

AP 통신에 따르면, 73% 이상의 유권자들이 이 개정의 승인을 지지하는 투표를 했다.

루이지애나의 기업들은 주의 해안선으로부터 최대 3해리 떨어진 외부 대륙붕에서 해상 풍력 에너지 생산을 시작하기 위해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초기 단계에 있다.

WWNO에 따르면, 덴마크 기업 베스타스(Vestas)는 루이지애나에서 '케이준 윈드(Cajun Wind)'라는 이름으로 운영 중이며, 미쓰비시의 자회사인 다이아몬드 윈드(Diamond Wind)와 함께 12월에 해상 풍력 생산을 위한 임대를 받았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미 해양 석유 및 가스 생산에서 발생하는 연방 수익은 해안 복원 및 보호 기금으로 유입되고 있다. 화요일에 통과된 헌법 개정은 재생 에너지 생산에서 발생하는 수익도 유사하게 해당 기금으로 유입되도록 보장할 것이다.

유권자들이 개정을 거부했다면, 해당 수익은 주의 일반 기금으로 유입되었을 것이며, 이는 주 입법자들이 적합하다고 여기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생 에너지에서 발생하는 수익이 주의 해안 복구 기금으로 들어오는 속도는 느릴 가능성이 크다. 현재로서는 재생 에너지에 대한 연방 수익이 주와 공유되지 않기 때문에, 일부 입법자들은 이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우스다코타

사우스다코타에서는 이산화탄소 파이프라인 건설을 용이하게 하려는 주민 투표안이 화요일에 주 유권자들에 의해 단호히 거부되었다.

지지자들에 의해 ‘토지 소유자 권리장전’으로 불린 '법안 21'은 약 60%의 유권자들이 거부하는 투표를 하며 부결되었다. 이 법안은 올해 초 주 입법자들에 의해 통과되었으나, 사우스다코타 주민들로 구성된 풀뿌리 단체가 31,000명의 서명을 모아 이 문제를 주민 투표로 가져가 입법자들의 결정을 효과적으로 무효화시켰다.

법안의 지지자들은 이 법안이 산업과 토지 소유자 사이의 타협으로, 파이프라인 건설과 관련된 합리적인 요구 사항을 제공하면서 개발에 방해가 되는 불필요한 장애물을 제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대자들은 이 법이 “사우스다코타 주민들을 희생시키면서 민간 영리 이산화탄소 파이프라인 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혜택을 준다”고 주장하며 '토지 소유자 권리장전'이라는 명칭이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했다. 

“법안 21은 탄소 파이프라인 산업에 독특하게 이익을 주기 위해 통과되었다”라고 사우스다코타 재산권 및 지역 관리 연합(South Dakota Property Rights and Local Control Alliance)의 회장인 짐 에셴바움은 국무부에 게시된 반대 성명에서 썼다. “‘경제 개발’은 개인 재산권과 법에 따른 평등한 대우를 희생시키면서 맹목적으로 추구되어서는 안 된다. 입법부는 잘못된 결정을 내렸다. 사우스다코타는 비즈니스에 열려 있을 수 있지만, 팔리지는 않는다.”

노스캐롤라이나

기록적인 투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노스캐롤라이나 유권자들은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선출했지만, 적어도 일부는 표를 쪼개어 민주당의 조시 스타인을 새로운 주지사로 선택했다.

전직 법무장관이었던 스타인은 인종차별적, 성차별적, 반-LGBT 발언 및 재정 스캔들로 인해 캠페인이 무너진 공화당의 마크 로빈슨 부지사를 꺾고 승리했다. 스타인은 로이 쿠퍼 현 주지사의 가까운 동맹으로, 청정 에너지, 기후 변화, 환경 정의에 관한 쿠퍼의 행정명령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쿠퍼는 8년간의 주지사 임기 동안 해상 풍력 발전을 장려하고, 주 정부 기관들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도록 요구하며, 청정 에너지 계획을 개발하는 행정명령을 서명했다.

행정명령은 법적 구속력이 없기 때문에 로빈슨이 주지사 선거에서 승리했다면 이를 철회할 수 있었다. 로빈슨은 기후 변화가 화석 연료 연소의 결과라는 것을 부정하며 이를 ‘허황된 과학’이라고 불렀다. 4년 전 공화당 포럼에서 그는 “이 주와 나라에서 에너지 및 산업 분야의 성공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세계적인 기후 변화 카르텔에 맞서 스스로를 보호하는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로빈슨은 부지사로서 주의 에너지 정책 위원회를 주재했지만, 4년 임기 동안 회의의 4분의 1만 참석했다.

주 법무장관 선거에서는 민주당의 제프 잭슨이 공화당의 댄 비숍을 꺾고 승리했다. 두 후보 모두 미국 하원의원을 역임한 후 주 정치로 복귀했다.

노스캐롤라이나는 1800년대 후반 이후 공화당 소속 법무장관을 선출한 적은 없지만, 단기 임기로 임명된 사례는 두 번 있었다.

법무장관 사무실은 환경 문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2020년 스타인은 주 비즈니스 법원에서 듀폰을 성공적으로 고소하여, 원래 회사가 여러 회사로 분사된 이후에도 노스캐롤라이나에서의 PFAS(과불화화합물) 오염에 대해 여전히 책임이 있다는 판결을 받았다.

초기 개표 결과는 민주당이 주 의회에서 공화당의 슈퍼다수당 지위를 무너뜨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소한 하나의 선거는 재검표를 촉발할 만큼 근소한 차이로 진행되고 있으며, 임시 투표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민주당이 노스캐롤라이나 주 의회에서 슈퍼다수당 지위를 극복하는 데 성공한다면, 당선된 스타인 주지사에게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힘을 줄 것이다. 공화당은 대기 오염물질 배출 허가 제도(Air permitting)와 기후 변화에 더 에너지 효율적이고 회복력 있는 건축 기준을 약화시키는 것을 포함해 여러 환경 규제를 약화하는 법안을 슈퍼다수당 지위를 통해 밀어붙였다.

텍사스

환경적 함의가 있는 적어도 한 개의 주 선거에서는 또 다른 '기후', 즉 비즈니스 '기후'가 강조되었다.

공화당의 크리스티 크래딕이 텍사스 철도 위원회에서 세 번째 임기로 당선되었으며, 이 위원회는 석유 및 가스 산업을 규제하는 기관이다. 크래딕은 민주당의 도전자 캐서린 컬버트를 상대로 55.7%의 표를 얻으며 승리했고, 컬버트는 38.9%의 지지를 받았다.

“텍사스는 텍사스 에너지가 성장할 수 있는 건전하고 번영하는 비즈니스 '기후'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라고 크래딕은 결과 발표 후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 글을 올렸다'

크래딕은 공화당의 웨인 크리스천, 짐 라이트와 함께 계속해서 활동할 것이다. 이 기관은 석유 및 가스 시추를 위한 허가를 발급하고, 메탄 연소를 규제하며, 고아 및 방치된 유정의 폐쇄를 위한 자금을 관리한다.

퍼미안 분지에서 최근 발생한 유정 폭발에 대한 텍사스 철도 위원회의 비판은 크래딕의 지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미들랜드 출신의 공화당원 크래딕은 자신의 캠페인을 위해 1,000만 달러 이상을 모금했다. 공화당은 텍사스 하원과 상원에서 강력한 다수당 지위를 유지할 것이며, 이들은 철도 위원회의 예산을 책정하고 에너지 및 환경 정책을 채택한다.

바이든 행정부 동안 텍사스의 석유 생산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크래딕과 다른 텍사스 공화당원들은 현 대통령의 환경 및 에너지 정책을 끊임없이 비판해왔다. 도널드 트럼프가 백악관에 복귀하면서 텍사스 공화당 지도부는 그의 친화석연료 에너지 플랫폼 및 환경 규제 철회와 보조를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수요일에 웨인 크리스천 위원은 “첫 번째 업무: 메탄세 폐지!”라며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메탄 규정을 언급하는 글을 올렸다.

중서부

공화당은 미네소타와 미시간 주 정부에서 민주당의 삼권 장악을 종결시키며, 기후 변화에 대응하려는 진보주의자들의 노력에 결정적인 타격을 주었다.

지난 2년 동안 미네소타와 미시간의 민주당은 주 정부를 완전히 장악하며 소수의 과반을 이용해 재생 에너지의 신속한 구축을 의무화하고, 지구 온난화의 영향을 완화하고 진행을 늦추기 위한 수십억 달러의 예산을 할당하는 포괄적인 법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수요일 아침에 투표 집계가 계속되면서, 미시간의 공화당이 주 하원에서 56석의 과반을 차지하기 위해 필요한 두 석을 뒤집을 준비가 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미네소타에서는 민주당이 주 상원에서 민주당 후보 앤 존슨 스튜어트가 공화당의 캐슬린 포크를 꺾고 승리하면서 한 석 차 과반을 유지했다.

그러나 공화당은 미네소타 하원에서 당의 통제를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네 석 중 세 석을 뒤집으며 67-67의 동률을 만들었고, 이는 향후 2년 동안 민주당의 노력을 방해할 것이 확실하다.

“오늘 밤, 하원 공화당은 민주당의 삼권 장악을 깨고 미네소타에 균형을 되찾았다”라고 미네소타 공화당 하원 리더 리사 드무스는 화요일 밤 성명에서 말했다. “유권자들은 목소리를 냈고, 우리는 모든 의석을 지켰으며 최소 세 석을 추가로 확보하여 아이언 레인지, 위노나, 세인트 피터에서 민주당이 보유한 의석을 뒤집었다.”

선거 결과는 미네소타와 미시간에서 민주당의 승리를 예측했던 기후 및 청정 에너지 지지자들에게 타격을 주었으며, 유권자들이 이러한 법안을 통과시키는 데 기여한 현직자들에게 신뢰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미네소타와 미시간은 최근 몇 년 동안 2040년까지 모든 전력을 탄소 배출 없는 원천에서 생산하도록 전력회사를 의무화하는 법을 통과시켰다. 또한, 미네소타의 입법자들은 청정 에너지 및 기후 이니셔티브에 20억 달러를 할당하고 청정 에너지 프로젝트에 대한 허가 절차를 간소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어떠한 법안을 되돌리는 것은 어려우며 가능성이 낮다. 그러나 두 주의 분열된 정부는 민주당이 법안을 실행하는 데 장애물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환경법은 시행 및 규제 실행을 위해 주 예산의 지원이 필요하다.

'클라이밋 캐비닛(Climate Cabinet)의 사무총장인 캐롤라인 스피어스는 이번 선거 결과를 “기후 운동에 있어 어두운 순간”이라고 표현했으나, “친기후적 주 입법 후보들이 노스캐롤라이나와 위스콘신에서 공화당의 슈퍼다수당을 무너뜨리고, 민주당이 패배한 연방 선거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고 언급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가 결국 미국의 기후 행동을 수행하는 데 있어 주들에게 더 큰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파리협정에서 미국을 탈퇴시키고 인플레이션 감축법에서 기후 변화 대응에 할당된 자금을 철회할 것을 공언했다.

“기후 정책에 있어 주 정부는 오랫동안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미국의 파리 기후 공약의 4분의 3은 주 및 지역 정책을 통해 달성할 수 있다”라고 스피어스는 말했다. “이제 주 정부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애리조나

6일, 애리조나의 기후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지역 선거들은 대부분의 선거와 마찬가지로 결과를 예측하기에는 아직 이른 상황이었다.

최근 몇 년간 극심한 폭염과 물 부족이 애리조나 주민들의 관심을 끌었으며, 기록적인 무더위 속에서 전기 요금이 상승하는 것도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이에 대한 조치는 제한적이었다.

2022년에 민주당 소속의 케이티 홉스가 주지사로 선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공화당은 주 의회의 양원에서 단 한 표 차이로 다수당을 유지하며 애리조나 전역의 지하수 부족 문제 해결과 같은 주요 기후 관련 법안에 대한 교착 상태를 초래했다. 동시에 공화당은 주의 공기업 규제 기관인 애리조나 공기업 위원회에서 4대 1의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었으며, 이는 주의 기후 변화 대응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전문가들과 기후 옹호자들은 말한다. 공화당 다수당은 최근 몇 년 동안 천연가스 발전소의 확장을 허용하고 재생 에너지 의무화를 무산시켰다.

민주당은 주 의회와 공기업 위원회를 장악하기 위한 캠페인을 벌였으나, 선거는 접전 중에 있으며, 며칠에 걸쳐 투표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지금까지의 결과는 공화당이 최소한 한 개의 의회와 공기업 위원회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한다. 세 개의 공석을 두고 벌어진 위원회 선거에서는 세 명의 공화당 후보가 모두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었다. 만약 이들이 승리할 경우, 공화당은 위원회의 다섯 석을 모두 차지하게 된다.

앨라배마

앨라배마에서는 주의 공기업 규제기관인 공공 서비스 위원회의 수장인 트윙클 캐버너가 경쟁 없이 손쉽게 승리했다.

공화당 소속인 캐버너는 주의 높은 공공요금의 원인으로 민주당 정책과 EPA(환경보호청)의 ‘권한 남용’을 계속해서 비난해왔다.

2023년 전국 에너지 요금 조사에 따르면, 앨라배마 주민들은 다른 어떤 주의 주민들보다도 월 전기 요금에 더 많은 돈을 지출하고 있으며, 이는 상대적으로 높은 에너지 비용과 딥 사우스 지역의 높은 에너지 소비를 반영한다.

주 공공 서비스 위원회는 최근 몇 년간 주 최대 전력 공급업체인 앨라배마 파워(​​Alabama Power)가 설정한 요금에 대한 공식적인 요금 청문회 부족으로 상당한 비판을 받아왔다.

비공식적인 앨라배마 주 국무장관의 결과에 따르면, 캐버너는 승리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맞선 41,880표(전체 투표의 2.66%)의 기명 투표를 받아 다른 어떤 주 전역 후보보다도 많은 반대 표를 받았다.

[출처] Climate Initiatives Fare Well Across the Country Despite National Political Climate

[번역] 류민

덧붙이는 말

이 글을 쓴 리 헤지페스(Lee Hedgepeth), 크리스토퍼 티그(Kristoffer Tigue), 리사 소르그(Lisa Sorg), 리자 그로스(Liza Gross), 마사 프스코우스키(Martha Pskowski), 와이엇 미스코우(Wyatt Myskow)는 2007년에 미국에서 설립된 기후 전문 뉴스 'Inside Climate News'의 기자다. 참세상은 이 글을 공동 게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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