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란드 빙상이 녹으면서 전 세계적으로 해수면은 상승하지만, 그린란드 인근에서는 지각이 반등하고 중력이 약해져 오히려 해수면이 하강할 것으로 나타났다. 최신 연구에 따르면, 2100년까지 그린란드 해안의 해수면은 최대 2.5미터 낮아질 수 있으며, 이는 해안 인프라와 지역사회, 빙하의 후퇴 속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본 연구는 빙하 등조 모델과 위성 관측 데이터를 결합해 이러한 지역적 특수성을 정밀 예측한 것이다.
2026년 1월 말 미국을 강타한 겨울 폭풍은 북극의 극지 소용돌이(stratospheric polar vortex)와 이례적으로 따뜻한 멕시코만 해수면 온도가 맞물리며 강화되었다. 이 폭풍은 급격한 기온 하강, 강설, 빙우로 광범위한 지역에 피해를 입혔고, 대기 상층의 소용돌이가 제트기류와 상호작용해 극심한 한파를 유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후 변화로 전체적으로 지구는 따뜻해지고 있지만, 극지 소용돌이의 불안정성과 해수 온도 상승은 여전히 강력한 겨울 폭풍의 조건이 될 수 있어 앞으로도 이 같은 극한 기상이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
UN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는 이미 자연이 재충전할 수 있는 양보다 더 많은 담수를 사용하고 있어 ‘물 파산(water bankruptcy)’ 상태에 진입했다. 이는 단순한 물 부족을 넘어 지하수 고갈, 토지 침하, 농업 붕괴, 식량 불안, 이주와 갈등으로 이어지는 구조적 위기를 의미한다. 특히 농업이 전 세계 물 사용의 약 70%를 차지하는 가운데, 고갈된 수자원은 회복이 어려워지고 있다. 해결을 위해선 물 사용량을 실질 수급에 맞게 조절하고, 습지 보호와 물 효율 개선, 형평성 있는 정책이 시급하다. 물 파산은 위기이자, 지속 가능한 전환의 기회가 될 수 있다.
2025년 영국 남서부 해안에서 평소보다 약 65배 많은 문어가 출현하는 보기 드문 ‘문어 대폭발’ 현상이 발생했다. 이는 해양과 대기의 이례적 고온 현상과 프랑스 해역에서의 저염수 유입 등 기후 변화가 초래한 해양 순환 변화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문어가 지역 어획을 교란했지만 동시에 새로운 수산 자원으로 각광받기도 했으며, 전문가들은 향후 유사한 현상이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지속가능하고 윤리적인 어업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대기오염은 지역을 가리지 않고 퍼지기 때문에, 인도처럼 복잡한 행정구조를 가진 나라에서는 도시 단위 대응이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 연구진은 실효성 있는 개선을 위해 '에어셰드(airshed)' 단위의 통합 관리, 지역 맞춤형 목표 설정, 시민 참여형 모니터링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대기오염을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닌 건강 위기로 인식하고, 공공의 건강 보호를 중심에 두는 정책 전환이 이뤄져야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변화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칠레와 아르헨티나에서 기록적 폭염, 가뭄, 강풍이 겹치며 대형 산불이 확산되고 있다. 칠레는 비오비오와 뉴블레 지역에서 50,000명 이상을 대피시키고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아르헨티나는 부실한 대응과 기후위기 부정, 예산 삭감으로 비판받고 있다. 두 나라 모두 아직 산불 절정기에 이르지 않았으며, 주민들은 공동체의 힘으로 재난에 맞서고 있다.
재생에너지 확대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화석연료 수출국(페트로 국가)과 청정에너지 선도국(일렉트로 국가) 간의 기후·에너지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COP30에서 브라질은 화석연료 의존 탈피를 위한 ‘로드맵’ 제안을 주도했지만, 산유국들의 반대로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2026년에는 브라질과 노르웨이 등 일부 국가의 선도적 모델을 바탕으로 정의롭고 질서 있는 에너지 전환 방안을 마련하려는 국제 논의가 본격화될 예정이며, 이는 향후 기후정책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새 연구에 따르면, 지각 판의 이동은 과거 5억 4천만 년 동안 지구 기후를 좌우한 핵심 요인 중 하나로 밝혀졌다. 기존에는 화산 활동이 대기 중 탄소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여겨졌지만, 실제로는 해저 확장대와 대륙 열곡대에서의 탄소 방출이 훨씬 큰 영향을 끼쳐왔다. 이처럼 깊은 해양 퇴적물과 판 이동이 주도하는 '심부 탄소 순환'은 지구가 온난한 상태(greenhouse)인지 냉각 상태(icehouse)인지를 결정짓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며, 이는 미래 기후 모델링에도 중요한 통찰을 제공한다.
중국 과학자들이 광저우와 시안 상공에서 미세플라스틱(MP) 및 나노플라스틱(NP) 입자로 구성된 ‘플라스틱 구름’을 발견했다. 이 연구는 이전 연구들이 대기 중 플라스틱 입자의 양을 심각하게 과소평가했음을 보여준다. 이 초미세 플라스틱은 구름 형성에 관여하며, 강수와 함께 먼 지역까지 이동해 다시 지표에 침착된다. 연구진은 도로 먼지와 강우가 주요 공급원이라고 밝히며, 이번 분석이 대기 중 플라스틱의 순환과 그 잠재적 기후 및 건강 영향에 대한 중요한 통찰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기후 위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넷제로’는 기술적으로 가능한 현실임에도 정치적 후퇴와 산업계의 저항으로 실현이 지연되고 있다. 석유 중심의 경제 질서와 일부 억만장자들의 모순된 태도, 미국의 정책 후퇴가 전환을 가로막는 반면, 중국과 유럽은 전기차와 재생에너지 중심의 녹색 경제로 앞서가고 있다. 넷제로를 위한 진정한 변화는 기술이 아닌 정치적 의지,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 그리고 소비 방식의 전환에서 시작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