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지부, 보건의료노조 탈퇴 결의

임시대의원대회서 만장일치 찬성, 7월 중 조합원총회 개최키로

보건의료노조 울산대병원지부가 28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만장일치로 보건의료노조 탈퇴를 결의했다.

  6월 28일 울산대병원지부 임시대의원대회 [출처: 울산노동뉴스]

울산대병원지부는 34명의 대의원 중 26명이 참가한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조직형태 변경(보건의료노조 탈퇴) 심의 확정 건'에 대한 제안 설명과 질의 응답을 2시간 가량 진행하고 참석 대의원의 만장일치로 이같이 결정했다.

울산대병원지부는 보건의료노조 산별교섭에 대해 "중앙교섭에서 임금 등 조합원들에게 적용되는 근로조건을 세세하게 다루는 것도 문제가 있는데, 더구나 기준협약을 적용시켜 투쟁력이 살아있는 지부의 활동을 보장해 주어야함에도 불구하고 전 지부를 동일하게 적용, 대입시키는 통일협약을 강요했다" "중집위원회의에서 성원의 다수인 사무처 간부들이 안건을 내고 발언하고, 표결에 참여하여 결정한 후 각 지부로 지침을 내리는 운영체계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이러한 추세로 간다면 서울을 중심으로 한 '중앙'은 강화될 수 있으나 '현장'은 모두 죽는 꼴로 갈 수밖에 없다"며 탈퇴의 이유를 밝혔다.

이번 임시대의원대회의 결정은 7월 중에 개최될 지부 조합원 총회를 통해 최종 확인될 전망이다.

이미 6월 15일 충북대병원지부의 탈퇴에 이어 23일에는 강원대병원지부도 탈퇴를 결의한 바 있다. 제주대병원지부도 7월에 탈퇴 여부를 묻는 조합원 총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그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최인희 기자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