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기획관리실 집계에 따르면 3일 현재 전국에서 2200여개 초‧중‧고의 교사 5만2000여명이 서명지에 이름을 올렸다.
서명 마감일 앞두고 3일만에 1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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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 전교조 분회장 교사들이 지난 달 31일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권미령 전교조 충북지부장은 대회를 마친 뒤 충북도교육청 현관 앞에서 농성을 진행 중이다. 전교조 충북지부 제공 |
특히 서명 마감일인 오는 10일 다가오면서 서명에 참여하는 교사 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 5월31일 3만6000여명이었던 서명 교사는 3일 만에 1만6000명이 함께 하는 등 서명에 속도가 붙는 것이다.
전교조 교사는 물론 조합원이 아닌 교사, 기간제 교사, 학교장까지 서명에 함께 했다. 경북 포항의 송림초는 전교조 교사 8명을 포함해 28명의 교사가 사인했다. 한 아무개 교장도 썼다.
이원희 교사는 “학교장에게 가서 성과급과 개정교육과정 설명을 하고 서명지를 보여드렸더니 ‘정말 문제다’라면서 흔쾌히 서명을 했다. 현장의 불만과 분노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전교조가 교원 뿐 아니라 사회단체 등 일반 사람들에게도 이같은 문제를 적극적으로 알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천의 계산공업고는 전체 교원 69명 가운데 62명의 교사가 서명했다. 참여 비율이 90%에 달한다. 홍래순 교사는 “이렇게 많은 교사들이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교과부가 분명히 알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서명한 교사들은 “올해 학교단위 차등성과금 제도를 새로이 도입해 학생 성적에 의해 학교를 서열화하겠다는 반교육적 행태를 더욱 노골화시키고 있다”며 교원의 교육에 대한 열정과 헌신을 돈으로 저울질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 이들은 “2009년개정교육과정의 적용을 즉각 중단하고 ‘사회적 교육과정위원회’를 구성해 교육과정의 틀을 새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교조 충북과 전남, 각각 농성과 1인 시위 중
5만2000여명이 서명한 서명 용지 내용. 최대현 기자 |
이런 가운데 전교조 충북지부는 충북도교육청 현관 앞에서 농성에 들어갔다. 지난 5월31일 충북지역 전교조 분회장 결의대회 이후 권미령 충북지부장이 단독으로 농성을 시작한 것이다.
권미령 지부장은 지난 2일 조합원에게 보낸 편지에서 “현장의 목소리가 가장 강력한 무기다. 서명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진보교육감 지역인 전교조 전남지부가 같은 날 29개 지회 동시다발 1인 시위에 들어가 주목된다. 이번 1인 시위에서 전남지부는 이명박 정부의 경쟁 중심 교육정책을 막아내는 한편 정부 정책에 대한 교육감의 입장 표명 등을 요구하고 있다.
전남지부는 “교육청의 입장에 따라 투쟁 강도 등 전술을 변경할 계획”이라고 교육청에 밝히기도 했다.
전교조는 오는 10일까지 교사 10만 서명을 교과부와 국회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어 오는 26일 오후 서울에서 전국교사대회를 열어 힘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충북지역 전교조 분회장 교사들이 지난 달 31일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권미령 전교조 충북지부장은 대회를 마친 뒤 충북도교육청 현관 앞에서 농성을 진행 중이다. 전교조 충북지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