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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는 7일 서울 종각 앞 광장에서 전국교사대회를 개최하고 정당 후원 관련 교사에 대한 징계 압력은 교과부의 직무 범위를 벗어난 월권이라며 이주호 교과부 장관의 퇴진을 요구했다. 유영민 기자 |
전교조가 이주호 교과부 장관의 퇴진 서명 운동을 시작했다. 40만 교원을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다. 정당 후원과 관련한 교사들의 중징계를 지시한 탓이지만 사실상 이명박 정부의 모든 교육 정책 실패의 책임을 물어 40만 교원의 이름으로 퇴진을 요구한 것이다.
전교조는 지난 7일 서울 보신각터에서 조합원 교사들과 시민사회단체가 참가한 가운데 'MB교육정책 실패 · 교사 대학살 주범 이주호 장관 퇴진 전국교사대회'를 열었다. 때 이른 한파가 몰아친 날이었지만 4천여 명이 참가해 결의를 다졌다.
개회에 이어 단상에 오른 정진후 전교조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격앙된 그러나 분명한 목소리로 "대량 징계를 막지 못해 죄송하다"며 이주호 교과부 장관의 퇴진을 요구했다.
정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 들어 40여 명의 교사들이 교단을 떠나야 했다. 이들의 눈물은 기만이 판치는 세상에 대한 한숨이다. 교육정상화에는 관심이 없고 반대 세력 척결에만 혈안이 된 교과부장관 퇴진을 요구한다. 40만 교원 서명을 비롯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장관을 쫓아내겠다"라고 말해 참가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도 연대사를 통해 "징계의 철회 없이 국회 교과위의 정상적인 예산심의가 어렵다"며 지지를 나타냈다.
해직교사들을 대표해 김호일(경북, 해임), 허건행(충북, 해임)교사도 단상에 올랐다. 김호일 교사는 "나는 슬프거나 약해지지 않았다. 다시 학교로 돌아가서 교육다운 교육을 하고 교직 생활을 마감할 것이다"라는 말로 복직의 결의를 나타냈다. "설마 했는데 설마가 사람 잡았다"는 말로 시작한 허건행 교사는 "상식 있는 사회라면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 일어났다. 끝까지 교사노동자로서의 삶을 살겠다"고 말했다. 결의대회 참가자들은 뜨거운 박수로 격려했다.
전교조는 이날부터 이주호 장관 퇴진 서명 운동을 대대적으로 시작했으며, 해당 교육청이 징계위원회 결과를 집행하면 △징계 교사의 출근 투쟁 △학교 앞 집회 △1인 시위 △징계 교사들의 점심 단식 수업 등을 통해 징계의 부당성을 알릴 예정이다.
또 지역별 촛불 집회 등 야당·시민사회 등과 연대해 이주호 장관 퇴진 운동을 확대하고 G20정상회의에 맞춰 국제노동단체와 공조·대응하기로 했다. 결의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전태일 열사 40주기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 장소인 서울시청으로 합류했다.
전교조는 오는 30일까지 본부 인터넷누리집(www.eduhope.net)을 통해 온라인 서명도 받는다.



전교조는 7일 서울 종각 앞 광장에서 전국교사대회를 개최하고 정당 후원 관련 교사에 대한 징계 압력은 교과부의 직무 범위를 벗어난 월권이라며 이주호 교과부 장관의 퇴진을 요구했다. 유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