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춘근 충남 교육의원 당선인
- 기분이 어떤가?
"교육의 변화를 바라는 많은 사람들의 격려에 감동받았다. 그분들 모두가 자신이 후보자였던 것처럼 기뻐하며 전화와 문자로 축하하는 게 낯설면서도 고맙고 기쁘다."
- 시국선언 관련 해직교사 신분으로 당선했는데
"두 번 해직 당했다. 1989년 전교조 결성 당시와 작년 시국선언으로. 선본 발대식부터 공보물과 명함에 당당히 전교조 해직과 전교조 직책을 넣었다. 초반에 상대 후보 측에서 '전교조 빨갱이'라고 해서 상처를 많이 받았다. 충남 교육예산이 헛되지 않도록 하려면 진보적이고 개혁적인 이들이 교육의원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 해직교사로서 당선한 것에 의미를 부여한다면?
"(전교조 본부 사무처장 전임 근무로) 서울에 있다가 시국선언으로 해임당한 이후 3월에 내려와서 4월 20일경 출마를 결정했다. 굉장히 늦은 거다. 30일 남짓 선거운동을 했다. 주요 핵심 공약 가운데 무상급식이 정확히 맞아 떨어졌다. 선거 중반에는 명함을 건네면 주민들이 '아, 무상교육' 할 정도로 인지도가 높아졌다."
- 도교육위의장 출신 후보 2명을 모두 이겼다.
"4선과 2선을 한 전직 의장 출신 후보들이었다. 오늘 오전에 도의회에서 전화가 왔는데 '두 의장을 꺾어 대단하시다'고 하더라. 두 분을 꺾었다는 것보다는 새롭고 신선한 충남 교육의 변화를 바라는 이들의 요구가 표로 모인 것이라 본다."
- 교육감은 보수 후보가 당선했다. 관계 설정을 어떻게 할 것인지?
"충남교육청에서도 전교조 출신 교육의원이 부담스럽다는 이야기를 한다는 말이 들린다. 반면에 충남 교육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고 한다. 도교육청과는 객관적인 관계를 유지할 것이다."
- 앞으로 의정활동의 중심내용은 어떤 것인가?
"인사 비리 근절을 위한 주민감사단이나 예산과 관련한 감사단 등의 기구를 만들어 적절히 활용할 생각이다. 의정활동 보고도 한 달에 한번 인터넷으로 하고 도교육청에서 하는 일을 주민들에게 공개할 생각이다. 특히 예산 관련 부분은 (예산 관련)안이 나오면 주민들에게 공개하고 미리 주민들과 사전 논의를 통해 그들의 요구를 받아 제출하겠다. 이를 통해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견제하는 토대를 만들겠다. "
임정훈 기자 saram4ram@gmail.com
사진·무한정보신문 제공
"사학 정상화에 더 많은 관심 쏟을 터"
김형태 서울시 교육의원 당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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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직교사 출신으로 당선됐다
"솔직히 기쁘다기보다는 어깨가 무겁다. 무한경쟁이 아닌 상호협력 교육, 차별이 아닌 배려의 교육으로 큰 틀을 바꾸는데 함께할 것이다. 학교가 신나는 공간으로 변하는 경험을 할 것이다."
- 당선의 결정적 요인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아이들을 잘 가르쳐 보겠다는 제 개인적인 마음, 학교가 이래서는 안 된다는 문제제기를 했다는 이유로 해직을 당했던 삶의 진정성을 알아주신 게 아닌가 싶다."
- 선거운동 기간 동안 어려웠던 점은?
"디스크가 심해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께서 아들의 출마 소식을 듣고 새벽부터 밤늦도록 동네 지하철역이며 시장에서 얼마나 열심히 알리셨는지 유세 중 만난 기자에게 '출근길에 어머니께 이미 여러 번 (명함을)받았다'는 말을 듣기도 했다. 마음이 아팠다."
- 어떤 교육의원이 되고 싶은가?
"새로운 교육감과 함께 아이들을 덜 힘들게 하는 교육을 만들어가겠다. 학교 비리에 맞서 싸우며 교육청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시스템이 바뀌지 않으면 개별 학교는 변하지 않는다. 이들의 변화를 견인하겠다. 해직 당시의 초심을 잃지 않고 할 말을 끝까지 하겠다."
- 양천고 비리 관련 문제제기도 계속할 것인가?
"원칙에 따라 하겠다. 학교에 있어야 할 사람이 사학비리를 알렸다는 이유로 해직됐고 여기까지 왔다. 사립학교 정상화에 더 많은 관심을 두게 될 것이다. 일부 사학에서 보이는 이사장 및 몇몇 교원들의 독단과 전횡, 주먹구구식 학교 운영 등 사학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 민주적 인사위 및 학운위를 구성하도록 해야한다. 공익제보자라는 이유만으로 학교에서 쫓겨나는 교사 역시 내가 마지막이 되게 할 것이다."
- 학교로 돌아갈 의향은 있나?
"교육의원에 출마할 때 이 길로 가면 학교로 못 돌아가는 것이 아닌지 걱정했다. 임기를 마친 뒤 학교로 돌아가 좋은 선생님이 되고 싶은 소망은 여전하다."
- 전교조 조합원들에게 한 마디
"전교조 선생님들의 희망이 되고 싶다. 마음으로 많이 성원해주고 안타까워해주신 선생님들… 참, 눈물이 나려하네(그는 혼잣말 뒤 한 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우리는 마음이 통하니까 선생님들도 애정 어린 비판에 그치지 말고 함께 할 수 있는 방향을 찾아줬으면 좋겠다."
강성란 기자 yaromil@ktu.or.kr
사진 유영민 youngbittle@gmail.com
현역 교육위 의장 꺾은 교사 출신
최철환 경기도 교육의원 당선인
- 3선의 현 교육위 의장을 꺾었다
"MB 교육에 실망한 학부모들의 분노를 확인했다. 학교의 혁신을 바라는 학부모들의 민심이 반영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 상대 후보가 전교조 반대 색깔론을 내세웠는데?
"교육에 진보와 보수가 어디 있나? 교육 문제는 아이들 입장에서 접근해야 한다. 30년 넘는 세월 교사로 살면서 일관되게 간직한 철학이다. 교육 문제를 이념적으로 접근해서 정치적 이익을 노리겠다는 것이야말로 가장 비교육적이다."
- 전교조 출신이라는 게 부담 되지 않았나?
"전교조가 무슨 큰 잘못이 있기에 그러는지 모르겠다. 교육 비리를 없애기 위해 노력한 것이 죄인가? 전교조 경험이 의정활동에 오히려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선거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선거구가 너무 넓어서 많은 학부모들을 만나는데 물리적 시간이 부족했다. 후보와 정책을 알릴 방법이 없다는 것이 가장 안타까웠다. 선거법도 지자체 선거운동과 비교하면 차별적이라고 생각한다."
- 정당 후원 관련 전교조 교사 징계 문제에 대한 입장은?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할 문제이다. 법원의 판결을 기다려야 한다. 교육감이 현명하게 대처할 것으로 본다."
-이번 선거를 한 마디로 규정한다면?
"미래 교육과 과거지향적 교육의 대결이었다. 특히 교육복지가 주요 이슈가 되었다. 새로운 정책적 대안을 제시한 것이 승리의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 앞으로 4년의 의정활동 계획은?
"교사와 학부모들을 열심히 만나겠다. 학교 현장을 중시하는 의정활동을 펼 것이다. 학교를 자주 찾아 현장의 생생한 소리를 들을 것이다."
임정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