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만채 16대 전라남도교육감 당선인 |
장만채 후보가 제16대 전라남도 교육감 당선을 눈앞에 뒀다. 오후 11시50분 현재 개표율 34.7%인 가운데 득표율 54.58%로 사실상 당선을 확정했다. 전남 순천 조례동 장 후보 선거사무실도 이를 공식화했다.
전남도민들은 처음으로 교육감을 직접 뽑는 선거에서 진보교육감을 선택했다. 장만채 후보가 전남교육 수장 가운데 사상 첫 진보적인 교육감으로 전남 교육을 이끌게 됐다. 당선 축하 행사를 마친 뒤 흥분이 채 가라앉지 않은 장 후보를 만났다.
- 사실상 당선이다. 소감부터 밝혀 달라
“이렇게 당선될 수 있도록 성원해 주시고 영광을 안겨주신 전남도민과 학부모에게 감사하다. 정말 고맙다.
이번 선거는 전남 교육의 위기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이지 진지하게 고민하는 도민 모두의 선거였다. 선거 기간 동안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교육을 살려 전남을 일으켜라”는 절절한 염원을 몸으로 확인했다.
이아들이 행복한 교육을 받아야 전남이 행복해 진다. 단 한 명의 학생도 결코 차별 받거나 포기하지 않도록 하겠다. 사람향기 가득한 새로운 교육으로 바꾸겠다.”
- 당선 요인은 뭐라고 생각하나
“전남 도민들이 전남 교육이 위기를 맞은 것을 너무 걱정해 이를 개혁할 인물로 초중등교육계 출신이 아닌 저를 선택한 것 같다. 내부 개혁으로는 도저히 새로운 틀을 짤 수 없다고 믿었기 때문에 부족한 저를 지지하고 성원해 줬다. 이를 바탕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 앞으로 4년 어디에 중점을 두고 전남교육을 이끌 것인가
“아무래도 부패와 비리 근절을 확실히 해야겠다. 교육감이 청렴에 솔선 수범하겠다. 특히 22개 교육장도 주민이 추천하는 제도를 만들어 교육장이 주민들 눈치를 볼 수 있게 하겠다. 동시에 주민참여 예산제와 외부감사제를 도입해 부패를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검증하겠다.
그리고 무상급식은 물론 무상 교복, 학습준비물 구입비 전액 지원, 중학교 학교운영지원비 폐지 등으로 헌법에 명시된 무상의무교육이 시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 동시에 소외돼 왔던 학교 회계직원과 기능직원 등에게 지원 시책도 수립하겠다.
특히 교사들이 교육청 업무 수행으로 수업이 지장 받는 일은 기어코 고치겠다. 이를 위해 지역 교육청을 교단지원센터로 개편해 지원행정으로 자리잡도록 하겠다.”
장만채 당선인 교육정책 추진 방향. 정만채 당선인 누리집 |
- 일제고사 등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과 갈등이 우려되기도 한다. 어떻게 조율할 것인가
“교육이 외적인 문제 즉, 정치적 이유로 교육이 휘둘리는 것은 반드시 막겠다. 교육 발전과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 쓴소리를 하는 건 권장돼야 한다. 비판했다는 이유로 교육 자체를 흐드는 건 용서 못한다.
일제고사 같은 것도 시험을 볼 수는 있다. 그런데 뒤처지는 학생을 위한 아무런 대책도 없이 줄만 세우는 건 반대다. 맨 밑에 있는 아이들 상처는 어떻게 하라는 거냐. 이건 교육적으로 맞지 않는다. 이런 관점에서 적절히 대처하겠다.”
- 당장 전교조 교사 해직 조치 문제가 걸려있는데
“법적으로 최종 판결이 나지도 않았다. 이걸 가지고 사형이나 다름없는 해직을 하겠다는 건 말이 안 된다. 죄를 지었다고 다 사형을 시키나. 법 판결을 보고 거기에 합당하게 해야 한다.”
- 전교조와의 관계를 어떻게 할 것인가
“서로 견제하는 관계가 아니겠나. 전교조고 아니고를 떠나서 교육의 본질에 입각한 정책과 목소리라면 반드시 듣겠다.”
- 교육의 본질은 뭔가
“학생 모두가 행복한 삶을 누리고 능력과 소질에 맞게 사회에 기여하는 인물이 되도록 도와주는 것이 참된 교육이다. 공약에서 내세운 교육 철학이다. 누구나 동등한 교육기회를 가지고 모두가 존중받는 교육, 협력과 배움이 있는 즐거운 학교다.”
장만채 후보가 지지자들과 당선을 자축하며 샴페인을 들었다. 최대현 기자 |


장만채 16대 전라남도교육감 당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