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희망

“교육과 건강, 전기가 개인 것이냐”
아이들 따라 이제 거리로 나선다

공공부문 3만 노동자 공공부문 사유화 반대 목청

교육와 의료 공공성을 팽개치고 물과 전기까지 기업에게 팔아넘기려는 것을 막기 위한 공공부문 노동자들의 구체적인 행동이 이어지고 있다.

전교조 창립 19주년 기념 전국교사대회가 열린 뒤인 24일 오후4시10분경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열린 ‘공공부문 시장화 사유화 저지 민주노총 총력투쟁 결의대회’는 이같은 가능성을 보여줬다.

“월급 빼고 다 올랐는데 물과 전기까지 파냐”

전교조 교사 1만6000여명을 비롯해 공무원노동자, 철도노동자 등 2만5000여명에 가까운 노동자들이 참석했다.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은 “교육과 의료 공공성을 내 맡기고 가스와 전기 값을 마음대로 올리고 이런 것을 제대로 말하지 못했지만 우리 아이들이 먼저 뛰쳐나왔다”며 “이제 우리가 확실히 나설 차례고 6월말까지 기다릴 것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거리고 나서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이석행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가 무릎을 꿇을 때까지 머리띠를 풀을 수 없다. 지금까지는 각기 단위 사업장이 각기 다른 요구를 걸고 싸웠지만 이제는 민주노총 깃발 아래 하나의 요구로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은 연대사에서 “물과 공기는 누구나 공평히 사용하라고 조물주가 풍부하게 만들어 줬다. 이것을 돈을 받고 팔아먹겠다는 것은 죽으라는 얘기와 같다”고 꼬집었다.

강기갑 의원은 연대사가 끝난 뒤 촛불문화제가 열리는 청계광장으로 자리를 옮겨 이날 5시부터 청와대까지 광우병 의심 미국산 쇠고기에 반대하는 삼보일배를 진행했다.

이날 공공부문 노동자들이 정부에 요구한 것만 10개나 된다. 그만큼 절박하고 중요한 것으로 풀이된다.

△ 물가인상 폭탄! 공공부문 시장화, 사유화 저지!
△ 국민건강 파괴하는 민간의료보험확대 저지! 1년 총진료비 150만원상한제 쟁취!
△ 사교육비 폭등, 학생 인권 말살, 4.15공교육파탄정책 저지!
△ 국민부담 가중시킬 물, 철도, 전기, 가스 민영화 저지!
△ 언론공공성 말살하는 KBS, MBC 민영화, 조중동의 여론독점 미디어독점 저지!
△ 재벌과 부자들의 금융지배 저지 및 금융공공성 강화
△ 국립대법인화 저지 및 대학등록금 인하와 전면 후불제 실시!
△ 공공부문 일방적 구조조정 저지! 공공노동자 일할 권리 쟁취!
△ 물류 운송 체계 교란, 전국토 파괴, 한반도대운하정책 저지!
△ 일방적 연금개악 저지 및 공적연금에 대한 국가책임 강화!

2만5000여명의 참가자들은 “경제를 살리겠다고 등장한 이명박 정권 출범 3개월 만에 민중생존이 급속하게 파탄나고 있다. 그야말로 월급 빼고는 다 올라버린 물가 때문에 국민들의 기본적 의식주마저도 빨간불이 켜졌다”면서 “굴욕적인 한미쇠고기 협상 무효화로 불붙기 시작한 촛불민심에서도 ‘가스 등 공기업 민영화 추진에 대한 분노’가 표출되며 광우병을 넘어 ‘이명박 정권 퇴장!’의 ‘레드카드’로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반노동, 반민중정권 이명박 정권을 향항 총투쟁전선을 구축해 전체 노동자의 생존권과 국민대중의 기본적 권리를 보호하고 쟁취하기 위한 총단결 총투쟁으로 떨쳐나가자”고 다짐했다.

이에 앞서 민주노총은 오전 11시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민주노총 산하 산별노조 대표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단위사업장 노조 대표자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전교조를 비롯한 운수노조 등 각 단위사업장 노조 대표자들은 “고시가 강행되면 전국 14개 냉동창고 봉쇄 등 광우병쇠고기 수입저지투쟁을 시작으로 6월말~7월초 총력투쟁을 전개할 것이며 오는 6월19일 임시대의원대회를 통해 이명박 정권과 전조직적 투쟁의지를 내외에 선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명박 탄핵연대 카페 운영자 “이명박 탄핵 위해 힘 써달라”

특히 이날 결의대회에는 지난 2일 첫 촛불문화제를 연 16만여명의 누리꾼이 가입한 이명박탄핵연대 대표와 카페 운영자가 참석해 민주노총 투쟁을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

카페운영자인 네티즌 ‘나무도령’씨는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이해관계보다는 그는 전과 14범 범죄자이고 특히 과거에 대해 반성 한마디 없이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숨기기에만 급급한 행태만 거듭하는 모습을 보면서 완전히 믿음이 사라졌다”며 “이 때문에 투쟁을 시작했고 그가 미국산 쇠고기 재협상을 하더라도 그가 물러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무도령 씨는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 수입 사태도 이명박이 불러 왔거나 불러 올 수많은 잘못 중의 하나이고 그가 퇴진했을 때만이 다시 우리는 기본으로 돌아갈 것이며 그가 퇴진하는 그날까지 민주노총이 힘 써 달라”고 당부했다.

민주노총은 오는 6월19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투쟁 방안을 최종 확정한 뒤 6월25일~7월5일 기간을 총력투쟁 기간으로 잡고 교육공공성, 의료공공성 등 각 집중의제를 걸고 국민들에게 알려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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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부문 , 사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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