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희망

[중계6신] "끔찍한 미친교육, 우리가 교육을 바꾸자"
합법화 뒤 1만6천 최대 참석...100만 서명 결의

2시간 걸쳐 교사대회 마무리 “교육정책 전환 학교에서 미친교육 대수술”



<6신> 24일 오후 4시27분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은 이미 아이들이 외면하고 있다. 교육주체인 교사들 대부분이 반대해 실패를 예고하고 있다. 모든 학교를 입시지옥으로 밀어 넣을 이명박 정부 교육정책 실패의 후과는 너무나 엄청난 것이다. 우리가 나서 학교에서부터 교육을 바꿔 나가야 미친 교육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다."
문예패의 공연 모습.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에 모인 1만6000여명의 교사들은 결의문을 통해 이 같이 다짐했다. 이를 위해 오는 6월 4.15 공교육포기 조치-광우병 미국산 쇠고기 반대 100만 서명운동과 온나라 걷기 대회를 힘있게 진행하기로 결의했다.

이날 참석 교사들의 수는 전교조 합법화 이후 최대 규모라는 게 전교조 본부 준비팀의 설명이다. 예상보다 많은 참여대열에 준비팀은 놀라는 모습을 나타냈다. 김주영 전교조 조직실장은 "당초 지부에서 보고한 숫자보다 더 많은 교사들이 온 것은 이번이 거의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날 대규모 참여행렬이 이어진 까닭은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한 반발과 함께 더욱 힘찬 싸움을 전개하려는 열정을 가진 교사들이 많아젔음을 뜻한다.

투쟁사에 나선 김수영 전교조 서울지부 초등관악동작지회장은 “인수위 시절 어린쥐 영어 몰입 교육 발표로 지지율이 10% 떨어졌을 때 그 때 정신 차렸어야 했다”며 “교육에 날개를 달 수 있는 힘은 우리에게 있다. 이명박 교육정책 전환 40만 교사 서명운동을 확실하게 펼펴나가자”고 호소했다.

이어 “잠도 못 자고 아침 밥도 못 먹고 등교하는 아이들이 점심으로 나온 쇠고기국을 쓰레기통에 버리고 있다. 아이들에게 안전한 먹을거리조차 주지 못하는 학교에서 교육인들 제대로 될 수 있겠는가”라며 광우병 의심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중단을 촉구했다.

정억만 전교조 전남지부 사립위원장은 “교사의 전문성을 평가하겠다고 하지만 지금 교사의 전문성을 보장하는 장치가 뭐가 있는가”라며 “교원평가는 학교 현장을 지원하기 위한 재정 확충 대책, 부족 교원 충원 대책 없이 공교육 실패의 책임을 교사에게 전가하겠다는 제도일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무대 위에서 둥그렇게 생긴 대형 박 모습을 한‘명박’이가 등장했다. 3명의 교사가 한 데 뭉쳐 무엇이 있나 궁금해서 박을 타니 ‘미친 소’와 ‘미친 교육’이 쏟아져 나온다.

그리고 좌회전을 모르는 이명박 대통령이 등장해 택시를 몰고 가는 공연이 선 보였다.

고진오 전교조 참교육실 문화국장은 “오른쪽으로만 가는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의 문제점을 보여주고 전교조 교사가 막아내는 것이 중요하는 점을 보여주려 했다”고 말했다.

공교육 포기 조치 철회와 광우병 쇠고기 반대 투쟁을 위한 모금은 1827만원이나 모았다. 지난 해 모금액으로 알려진 500만원에 견줘 3배 이상이나 많았다. 이 역시 그동안 전국교사대회에서 모금한 투쟁기금 가운데 역대 최고 금액이다.

박석균 전교조 사무처장은 “와! 이 금액이 가능한 액수냐”면서 연신 놀라는 눈치다.

행사 마지막 결의문 낭독 시간이다. 1만6000여명의 참가자들은 “우리가 교육을 지키려는 궁극적 목적은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다. 국가가 최소한의 건강권을 보장하는 안전장치도 마련하지 않겠다면 우리가 나설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 힘찬 투쟁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

이렇게 전교조 창립 19주년 전국교사대회는 마무리됐다. 현재는 같은 장소에서 교육과 의료 등 공공부분을 사유화는 이명박 정부에 반대하는 민주노총 사회공공성 총력결의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참석 인원은 2만5000여명으로 추산된다.

<5신> 24일 오후 3시45분

정진화 위원장 “미친 교육 그만! 교사와 대화하자”
중학생“선생님 완전 지지합니다”
미친 소, 미친 교육 앞에 두고 학생과 교사 한 목소리

이번에는 중학생이 무대에 올랐다. 전국교사대회에 중학생이 무대에 오른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경기 남양주 한 중학교에 다니는 김 아무개 학생은 문화마당을 꽉 채운 교사들을 향한 마음을 담은 편지를 꺼냈다. 그리고 떨리는 목소리로 천천히 읽어내려 갔다.

“이 사회는 저희 청소년들에게 오로지 1등을 위해서 공부를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오로지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 우리의 무지개 빛 다양한 꿈들은 접으라고 말합니다. 야자 때문에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0교시 때문에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는 우리들은 너무나 버겁기만 합니다.

이곳에 함께 하고 계시는 선생님들은 이 사회가 말하는 그 반대로 우리들의 꿈을 함께 키우고 우리들의 자유를 함께 펼치게 하는 청소년들의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생님들의 행동에 완전히 지지를 보냅니다.

선생님들~! 미친교육에 너무나 쩔어 있는 우리들에게 2메가바이트 용량밖에 안 되는 정부가 미친소까지 먹여 머리에 구멍을 내려고 합니다. 모든 국민들의 건강을 담보로 부시랑 미친 소를 수입하기로 약속한 쥐명박 대통령은 우리와 완전히 다른 교육을 받았나 봅니다.

저희들은 2메가 정부가 하는 왜곡과 탄압에 주저앉지 않고 여기에 계신 선생님들과 함께 계속해서 촛불을 밝힐 것입니다. 선생님~~!!! 미친소 잡으러~ 7시 청계광장에서 만나요!”

나눔문화에서 활동하는 대학생 김예슬 씨도 박노해 시인이 쓴 ‘촛불아 모여라’ 제목의 시를 읊고 광우병 쇠고기 반대 촛불문화제에 앞께 하기를 당부했다.

4.15조치 철회를 요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단식농성을 벌인 정진화 전교조 위원장이 전교조 조합원 앞에 섰다.

정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내년이면 전교조 나이 스물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지금 교육 현실은 89년보다 더욱 참혹하다”면서 “집권 100일도 안 돼 쏟아낸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은 이제 그동안 그나마 명목을 유지해 온 공교육을 포기하고 송두리째 시장에 맡기려 한다”고 입을 열었다.
정진화 전교조 위원장 모습.

이어 정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는 것은 ‘교육이 아님’을 분명히 선언한다”면서 “교육양극화의 골은 깊어 가는데 4.15 공교육포기 조치로 교사를 입시기술자로 전락시키고 온 나라의 학교를 입시 학원화하고 그나마 부족한 교육재정을 줄여 귀족학교 만들기와 국적 없는 영어교육에 쏟아붓는 것, 그것이야말로 ‘미친 교육’이 아니고 뭐냐”고 따져물었다.

그러면서 정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가 진정으로 교육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있다면 국민과 그리고 우리 교사들과 대화해야 한다. 범사회적인 논의기구를 구성해 올바른 교육개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또 “6월10일부터 전국 방방곳곳을 누비며 교육시장화 정책과 함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협상 반대를 외칠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히며 “교육 뿐 아니라 물, 전기, 가스, 철도 등 각종 공공서비스를 사유화하려는 이명박 정부를 국민들과 함께 막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회가 시작한 지 1시간30분이 넘어가고 있다. 현재는 조합원 2명이 올라와 투쟁사를 한 뒤 ‘명박나라’ 등의 풍자 연극이 진행되고 있다.

<4신> 24일 오후 2시50분

서울 여의도 1만 6천 함성 “지키자 공교육”
“전교조가 주는 상은 노벨상 못지 않다”
“2MB 때문에 학생이 뿔나고 교사가 뿔나고 국민이 뿔났다”

대회가 시작한 뒤 30분이 넘어가고 있지만 교사들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 참가 예상 1만여명이 훨씬 넘어가고 있다.

전교조 조직실에 따르면 2시30분 현재 참여한 교사 수만 1만6000여명. 이 숫자로도 전교조 합법화 이후 교사대회 최고 참가인원이 된다.

17번째 참교육상은 오는 8월 ‘친일인명사전’을 편찬할 민족문제연구소가 수상했다.

전교조 제17회 참교육상선정심사위원회(위원장 정진후)는 친일인명사전 편찬을 진행해 근현대 민족문제 연구와 역사바로세우기 운동을 통해 국민과 학생의 올바른 역사의식 확립에 기여한 공로로 단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991년 한국 근현대 민족문제 연구와 해명 등을 목적으로 세워진 민간연구소인 민족문제연구소는 그동안 한국 근현대 민족문제 연구와 해명은 물론 한일 과거사 청산을 통한 역사 바로세우기 활동을 해 왔다.

지난달 말에는 ‘제자를 정신대로 보낸 교육자’라는 오명을 단 서울 중앙여중․고교 설립자인 황신덕 등 교육계 인물 67명이 포함된 친일인명사전 수록자 명단을 발표한 바 있다.

대회장을 직접 찾아 수상을 한 임헌영 소장은 “정부 수립 60년을 맞아 자기 국토, 국민, 주주권을 넘겨주는 반인륜적인 연구를 해왔고 이제는 더는 늦출 수 없다고 생각해 친일사전을 준비했다”라며 “전교조가 주는 상은 노벨상에 못지 않는다. 친일파 청산 정신은 전교조 정신과 같다고 믿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가수 정태춘 씨가 무대에 올라 축하 노래를 선사하고 있다. 정태춘 씨는 1990년대 ‘송아지 송아지 누런송아지’ 공연으로 전교조 각 지부를 돌며 전교조의 정당성을 노래해 준 가수다.

<3신> 24일 오후 2시18분

2시10분 전국교사대회 개회 ‘너나 먹어 미친 소’
교사 1만6천여명 ‘지키자 공교육’
“2MB 때문에 학생이 뿔나고 교사가 뿔나고 국민이 뿔났다”
현수막 물결.

‘너나 먹어 미친소’

24일 오후 2시10분. 전교조 19주년 기념 ‘교육시장화 저지와 교육복지 확대를 위한 전국교사대회’가 시작됐다.

1시간 전만해도 텅 비어있던 여의도 문화마당은 이른 새벽부터 서울로 향한 전국 각지의 교사들로 꽉 찼다.

박석균 전교조 사무처장과 손애라 전교조 부대변인이 사회를 맡았다. 손애라 부대변인은 머리에 뿔이 달린 머리띠가 끼워져 있다. 이들은 개회를 선언했다.

손 부대변인은 “이명박 정부 때문에 학생이 뿔나고 교사가 뿔나고 국민이 뿔났다”면서 이명박 정부를 풍자했다.

박 사무처장은 “자랑스런 전교조의 이름으로 조합원들이 함께 모여 이명박 교육정책 전면 전환 등 5개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고 외쳤다. 1만 6000여 명이 일제히 “와~”하고 소리쳤다.

어제까지 전교조에 보고된 숫자는 1만여 명을 조금 넘는 수준. 하지만 전교조 조직실에 따르면 오늘 전국에서 사전 보고된 숫자보다 50% 이상 많이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오후 2시 30분 현재 추산인원은 1만6000여명이다.

이어진 민중의례에서는 전교조 충북지부장이었던 도종환 시인이 보내온 ‘담쟁이’라는 시가 울려 퍼졌다.

담쟁이

도종환 시인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 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을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 때까지
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

저것을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어린이학교도 역대 최대 규모

어린이학교 접수가 오후 1시부터 시작됐다. 속속 도착하고 있는 교사들과 아이 손을 꼭 잡고 접수를 기다리고 있다.

올해 교사대회 어린이 접수 인원은 450명. 이는 전교조 행사 역사상 최대다. 2005년 교사대회 당시 280여 명이었는데 올해는 이보다 휠씬 많다. 보통 교사대회 어린이학교 접수자는 150명을 웃도는 수준이었다.

올해 어린이학교 아이들과 함께 오늘 어린이학교를 진행할 교사수도 40명이다. 아이들이 타고 이동할 차량버스도 11대나 된다.

40분동안 접수를 마친 아이들은 교사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별도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아이들이 가는 곳은 여의도공원 근처의 63빌딩이다. 이 곳에서 아이들은 각종 관람을 한 후, 4시부터 50분동안 영화관람을 할 예정이다. 영화관람 후 귀가하는 엄마아빠를 만나게 된다.

어린이 학교는 현장접수는 받지 않았다. 아이들의 안전을 고려해 안전보험을 미리 들었고 또 인원에 맞춰 차량과 먹거리를 미리 준비했고 안전지도를 위한 계획도 세세하게 짜서 현장접수로는 거의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미쳐 접수를 못한 교사들과 아이들은 대회장소 한켠 나무그늘에 앉아 아이들과 함께 교사대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깃발, 휘날리며 등장하다

12시 50분 여의도광장에 드디어 깃발하나가 나타났다. 전교조 경북 안동지회 깃발, 작지만 깃대가 워낙 높아서 눈에 확 띈다. 올해 여의도 광장에 처음으로 등장한 전교조 깃발이다. 작아서 금방 어디론가 사라졌다. 깃발을 찾던 중, 교육현안에 대한 피켓을 나란히 들고 있는 네명의 교사를 보았고 그 옆에 광장에서 처음본 그 반가운 깃발도 찾았다. 비교해보니 깃발이 피켓보다 작다.

충북지부는 250명, 일찍 대회장에 도착해 한참 점식식사를 하고 있다. 어린이학교 뒤편 그늘진 곳에 자리하여 늦은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이랜드 노조에서 만들어 판매하는 새싹비빔밥이다.

오후 1시 29분, 강원지부, 대구지부, 부산지부, 경기지부 조합원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다.
무대 오른편 한쪽에선 교사대회 전날부터 연습을 한 전교조 문예패 연합 교사들이 다시 연습을 하고 있다.

<2신> 24일 오후 1시33분

서울 여의도에 띄운 전교조 5개 대형풍선
전국 교사들이 속속 들어오고 있다
지금 여의도 문화마당은 시작 30분을 앞두고 풍물놀이 등 후끈

대회시작 30분 앞두고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교사들이 속속 여의도 문화마당에 들어오고 있다.

눈에 보이는 깃발만도 수십 개. 그 가운데 가장 먼저 깃발을 세우고 들어온 곳은 전교조 경부지부 안동지회(초중등). 정확히 12시54분에 도착했다.

전교조가 결성될 때 가입해 거의 매년 전국교사대회에 참석했다는 박시호 교사(안동 송천초)는 “시작이 2시인가”라고 어리둥절하면서도 “지회에서 1시라고 했는데 일찍 오게 하려고 그랬나보다”고 활짝 웃었다.

전교조 서울지부 초등강서지회 조합원들이 '미친소 미친교육 반대' 현수막을 팔고 있다.

박 교사는 “지역이 멀어서 항상 대회가 시작한 중간에 도착했는데 미리 도착하니까 여유롭고 좋다”면서 “초등학교도 영어와 일제고사 등으로 경쟁세상으로 몰아가고 있다. 전교조 조합원이 힘은 한 데 모아 4.15 조치를 반드시 막아내자”며 입을 굳게 다물었다.

전교조와 연대하기 위해 대회장을 찾은 교육, 시민단체 대표들도 눈에 띈다.

입시폐지대학평준화 국민운동본부는 오렌지가 그려진 가로세로 50cm 크기의 현수막에 ‘어륀지’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 한마디를 교사들에게 받고 있다.

반전, 반자본주의 노동자운동단체인 ‘다함께’도 바로 옆에 가판을 차려 ‘선생님, 미친 소 잡으러 함께 가요’라며 교사대회가 끝난 뒤 오후 7시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릴 ‘광우병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문화제’에 참가할 것을 호소하고 있다.

현재는 전교조 풍물패들이 문화마당을 곳곳을 돌며 길놀이를 하고 있다. 지금 문화마당은 풍물소리와 전국에서 올라온 교사들로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30분 뒤인 오후 2시 민중의례를 시작으로 2시간여 걸쳐 교사대회가 진행된다.

교사대회가 끝난 뒤인 오후 4시에는 민주노총이 주최하는 교육, 물, 언론 사유화를 반대하는 공공부문 노동자 결의대회가 이어질 예정이다.

<1신> 24일 오후 12시30분

서울 여의도에 띄운 전교조 5개 대형풍선
2008년 전국교사대회 하늘이 열리다
지금 여의도 문화마당은 시작 2시간 앞두고 결의마당 리허설 등 준비 한창

대회 시작 전 집행 책임을 맡은 박석균 전교조 사무처장이 대회장을 둘러보고 있다.

24일 오전 11시40분 전교조 대형풍선 5개가 서울 여의도 하늘에 띄워졌다.

그 아래 현수막에는 △교육격차해소 특별법 제정 △이명박 교육정책 전면 전환 △교원연급법 개악중단 △교육재정확충-법정정원확보 △광우병쇠고기 수입전면 중단 이렇게 5개 요구가 쓰여있다.

멀리서도 이날 이곳에서 어떤 행사가 벌어지는지 짐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앞으로 2시간 뒤며 이곳은 전국에서 모인 교사들이 내는 함성으로 가득 찬다.

전교조 창립 제19주년 ‘교육시장화 저지와 교육복지 확대를 위한 전국교사대회’가 열리기 때문이다.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고서 100일 되지 않은 시점에 만명 이상의 전국 교사가 한 데 뭉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 이 곳은 3시간여 뒤에 열린 교사대회 준비로 한창이다. 한강 방향을 바라보고 높이 1m50cm 높이의 무대가 차려졌다.

무대 위에서는 30여명이 모여 2부 결의마당에서 진행될 ‘명박 나라’ 공연 준비에 한창이다.

‘명박 나라’는 미친 교육과 미친 소, 유전자 조작식품, 대운하 등이 판을 치는 나라로, 참교육과 아이들의 꿈을 망치는 나라를 풍자한 연극이다.

무대를 바라보고 왼편에서는 전교조 문예패들이 춤과 율동 준비에 여념이 없다. 구름꼈던 하늘에 햇살이 비치면서 후덥지근한 날씨가 땡볕으로 바뀌었다.

한 켠에서는 10여명의 사람들이 미친 소 가면을 쓰고 연신 ‘삽질’에 한창이다. 전교조 놀이교사모임 가위바위보에서 활동하는 교사들이다.

이선미 교사(서울 양천중)는 “명박이라는 박이 터지면 나오는 미친 소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갑갑한 마음도 들지만 우리가 희망이라는 생각에 열심히 하고 있다”고 환하게 웃었다.

노래와 북, 꽹과리, 태평소 소리로 가로 90m, 세로 200m 인 대회장이 꽉 찼다.

현재 전교조 16개 시도지부는 버스를 대절해 대회장으로 오는 중이다. 지난 해 전국교사대회 이래 최대 인원이 참석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일단 성공 가능성이 조심스레 점쳐진다.

엄마, 아빠와 함께 서울로 올라온 만3세 이상의 아이들이 참여하는 어린이학교에 접수한 참가자가 전교조 창립 이래 최대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총438명의 아이들이 신청했다.

서옥희 전교조 총무2부장은 “20일까지 사전예약 마감을 했는데도 문의가 계속 들어왔다”면서 “역대 최고 규모”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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