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희망

스승의 날, 아이들이 우리의 스승입니다.

15일, 점심 단식에 이어 거리행진 하는 교사들과 학부모

“요즘 아이들이 선생님은 집회에 안나가냐고 묻곤 해요. 미쳐 내가 몰랐던 것도 가르쳐주고 사실 아이들이 등을 떠밀어 나왔어요"
15일, 스승의 날 점심단식을 한 전교조 관악동작지회 교사들은 관악동작학교운영위원협의회 소속 학부모, 시민회원들과 함께 신림역에서 사당역을 향해 두시간 동안 거리 행진을 하면서 '미친소, 미친교육을 당장 중단하라'며 시민선전전을 진행했다. 사진 김상정 기자

스승의 날,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두시간 동안 거리행진을 한 교사의 이야기다. 관악동작지역학교운영위원회 협의회와 전교조 관악동작지회 소속인 교사들과 학부모, 시민들은 스승의 날인 15일, 오후 6시 신림역 앞에 모였다. 이들은 이어 신림역부터 시작하여 일몰까지 사당역을 향하여 거리 행진을 하면서 시민들에게 선전전을 했다.

“오늘은 스승의 날입니다. 우리 교사들은 오늘의 참담한 교육현실을 생각하며 절박한 심정으로 점심단식을 하였고 이제 길거리로 나와 행진을 합니다. 스승의 날을 자축하는 기쁘고 흥겨운 행진이 아닌 죽어간 제자들, 처참히 짓밟혀온 교단을 생각하며 행진하는 무겁고도 슬픈 행진입니다.”

“어른보다 먼저 나선 우리 청소년을 보면 ‘청출어람’이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학생들을 보면 우리 교사들은 부끄럽고 자랑스럽습니다”
횡단보도를 건너고 시장골목을 지나고 전철역을 거치면서 만난 사람들은 이들에게 시민들의 관심과 응원의 소리를 보냈다. 사진 김상정 기자

이들이 거리 행진을 하면서 시민들을 향해 했던 말의 일부다.

거리 행진에 참여했던 한교사는 스승의 날인 15일을 축하받기에는 마음이 많이 불편하다. 아이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에서다.
"사실 많이 부끄럽습니다. 아이들이 입시경쟁에 위험한 먹거리에 내몰리는 것을 막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서입니다. 그렇지만 오늘을 시작으로 부끄럽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죠. 아이들을 위해서요”

이빈파 학부모는 이 거리행진을 기획하고 만든 관악동작학교운영위원협의회 공동대표다. 이 대표는 학교급식운동을 전국화했던 경험으로 오늘의 이 움직임이 전국화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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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 , 거리행진 , 관악동작지회 , 청출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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