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화 전교조 위원장이 단식농성 19일째인 13일 오후에 밝힌 앞으로 투쟁 계획을 통해서다.
이를 위해 전교조는 당장 16개 각 지부와 278개 지회의 농성을 전개하고 거리에서 시민들에게 4․15조치와 광우병 의심 미국산 쇠고기 수입의 문제점을 알리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스승의 날 15일 전교조 9만 조합원 점심단식, 6월 온나라 대행진 등 지속 투쟁
특히 스승의 날인 오는 15일에는 9만 조합원이 모두 함께 점심을 먹지 않는 1일 점심단식을 진행하기로 했으며 초․중․고 각 학교별로 분회총회를 일제히 열어 각 학교 상황과 지역에 맞는 실천방안을 짜기로 했다.
이와 함께 4․15조치와 광우병 의심 미국산 쇠고기 철회를 위한 100만인 국민서명운동을 펼치고 오는 6월에는 전교조 교사들이 이를 요구하며 전국 곳곳을 도는 ‘온나라 대행진’을 진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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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화 위원장이 13일 오전 비가 내리는데도 불구하고 청와대 앞에서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안옥수 기자 |
이날 급격한 기력 감소와 탈진 증세를 보인 정진화 위원장은 오전 11시 경 이대목동병원으로 긴급히 후송, 현재 입원 치료 중이다.
정진화 위원장은 “국민들을 속이고 사교육 업체의 이익을 대변하는 이명박 정부에 맞서 학생의 건강권을 지키고 학부모의 사교육 부담을 줄이기 위한 투쟁을 시작한다”면서 지난달 25일부터 청와대 앞에서 단식농성을 진행해 왔다.
정진화 위원장이 자리는 떠난 청와대 앞은 정진후 전교조 수석부위원장이 대신 앉았다. 역시 무기한 단식농성이다.
정진후 수석부원장은 “4․15조치의 문제점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는 이미 형성이 됐고 정부가 할 일은 이제 철회하는 것만 남았다. 그렇지 않으면 국민 저항 운동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 강조하며 “조합원들도 이러한 운동을 만들어 가는 데 결연한 의지로 함께 하자”고 말했다.
30여 교육시민단체 13일부터 연속 밤샘단식 농성 수위 높여
21세기 청소년공동체 희망, 녹색연합, 다함께 등 30여개 교육, 시민, 사회단체가 모인 ‘4․15공교육포기 정책 반대 연석회의(4․15연석회의)’도 이날부터 청와대 앞 1인 시위와 함께 교과부 후문에서 단식밤샘 농성에 들어가면서 저항 수위를 높였다.
4․15연석회의는 “학교 현장은 지금 0교시, 심야 보충학습에 참여하지 않는 학생의 명단을 매일 교실 칠판에 게시하고 이를 학교장에게 보고 해야 하는 처지에 놓여 있다. 학교와 학교장의 실적을 위해 학생들은 강제로 0교시, 야간 자율학습에 참여해야 하며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은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결국 시도교육감과 학교장을 위한 자율성이며 학생과 학부모, 교사는 여전히 그들의 성과를 위한 들러리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는 귀를 막고 국민적인 우려를 묵살하고 있다. 정부의 오만과 독선이 우리교육을 분열시키고 있으며 국민들의 강도 높은 저항을 불러오고 있다”며 ‘4․15조치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오는 17일까지 5일 동안 단식을 하는 윤숙자 (사)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회장은 “거짓과 사이비 자율화로 입시지옥의 고통과 사교육 고통 속으로 내모는 정부를 어떻게 믿을 수 있겠냐”고 말했다.



정진화 위원장이 13일 오전 비가 내리는데도 불구하고 청와대 앞에서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안옥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