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희망

5월 6일, 청소년의 목소리

지난 5월 6일 촛불집회에서 만난 아이들, 청계천 네온싸인 불빛보다 더 눈부시게 촛불을 밝힌 그들의 표정은 밝았다. 삼삼오오 교복을 입고 무거운 가방을 메고 온 아이들은 할 말이 많았다. 이 날은 마침 서울시교육청에서 학생지도를 위해 교사를 동원한 날이기도 하다.

학생들은 외친다.“15살밖에 못살았다”고. “미친소 개방 반대한다”고. 그런 절규에서 학생들이 가장 먼저 자발적으로 손에 손으로 촛불을 밝혔다. 안옥수 기자


서울시내 한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

“저희들은 1%의 광우병 위험이 있는 쇠고기 먹기 싫어요. 야자빼먹고 나왔어요. 안그래도 학교급식 사고 많아서 불안한데 이제 미국산 쇠고기가 급식에 들어오면 우리는 정말 불안해요. 힘들게 공부하라고 하면서 왜 밥은 맘 편히 못 먹게 하는 겁니까?”

서울의 한 중학교 3학년 아이들

“우리도 알 건 다 알고 있어요. 지금 아무리 공부 열심히 하면 뭐해요. 우리가 꿈을 이룰 그 시기엔 우리 미래는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데요. 왜 우리나라는 미래를 꿈꿀 수 있는 희망마저 짓밟는지 모르겠어요.”

인천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

“친구들끼리 미국산 쇠고기 얘기하다 여기까지 왔어요. 매일 올 건데요. 저는 국가가 국민들에게 정보 제공을 제대로 했으면 좋겠어요. 왜 갑자기 우리들의 가슴을 놀라게 만들어요? 우리 친구들 중 한명이라도 위험에 처한다면 함께 막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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