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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일 오후 5시 청와대 앞 정진화 위원장 1인 단식농성장에 방문한 장인혜 교사, 그는 현장조합원뿐 아니라 교사들이 함께 실천할 수 있는 활동들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사진 김상정 기자 |
현장의 분위기는 어떤가
우울하다. 자존심이 상한다. 자율화조치는 학교를 시장화하는 것이다. 학교는 아이들을 다방면에 걸쳐서 전인교육 시키는 것인데 성적과 관련해서 학교를 학원처럼 만드는 듯한 공교육교사들을 학원교사들과 경쟁시키는 듯한 그런 것들 때문에 교사라는 직업에 보람있고 자긍심을 가졌던 교사들조차도 자존심 상하면서 힘들어하하고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분들이 많다.
급식과 관련해서도 소고기 문제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 문제를 느끼고 조직화하고, 표출해서 바꿔낼 수 있는 게 보이지 않기 때문에 답답해하고 마음의 부채를 느끼고 있다. 뭔가 해야 하는데 거리로 나와서 투쟁하는 것도 아직 만만치 않은 일이다.
원인이 뭐라고 생각하는가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은 다들 공감하는데 분회총회하고 서명하고 인터넷에 글 올리는 것 만으로는 이 무력감은 극복되지 않는다. 위원장 단식농성하고 지부별로 싸우고 있지만 현장에서 함께 지속적으로 행동하고 노력할 것이 딱히 없다. 상층부에서 계속 투쟁을 하고 있지만 그 힘이 현장까지 이어지지 않고 있다. 집회에 나가고 농성을 하는 것도 좋다. 그것과 함께 현장에서 싸울 수 있는 함께 행동으로 실천할 수 있는 기재가 필요하다.
분회총회나 서명은 약하다. 문제제기나 문제인식은 되지만 그 이상 조직화해서 뚫어낼 수 있는 돌파구가 되지 못해 오히려 답답하다. 단순히 서명하고 일부 한두명의 활동가만 집회에 나가고 농성하는 것만 멀리서 바라만 보고 마음 속으로 지원하는 것은 지금은 이제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현장에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겠는가
그간 방식대로 해서는 안된다. 밑에서부터 현장에서부터 끓어오르는 것을 자발적으로 할 수 있는 방식을 해야 한다. 교사들에게 버튼달기를 제안한다. 작은 행동이지만 그것이 매개가 되어 학교 학원화를 저지하고 광우병 소고기를 몰아낼 수 있는데 큰 힘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버튼은 단지 전교조 조합원만이 아닌 교사든 학부모든 국민이라면 누구나 기꺼이 달 수 있는 버튼이었으면 한다. 누구나 그 문구를 보고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것이면 더욱 좋다.
집회나 농성만큼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 버튼을 달면서 교육과정 속에서 아이들과 자연스럽게 이야기나눌 수 있다. 버튼을 달면서 교사들끼리도 양심을 지키고 교육활동을 할 수 있다. 아이들을 광우병 쇠고기 위험으로부터 구해내고 입시광풍에서 구해내는 데 뜻을 함께 한다는 표시 하나만으로도 학교에서 실천할 수 있는 일들은 많다.
아이들에게 의견 물어보기, 노래만들어부르기.가정통신문 보내기. 5월달을 맞이해서 스승의 날에 교사가 아이들에게 주는 편지, 방식들이 다양화되고 자발적으로 학교현장에서 자연스럽게 실천하는 방식들, 여기저기서 수군수군대면서 해야 한다고 말한다.
버튼달기는 지금까지 많이 해오지 않았나
지금까지와는 내용과 방식이 다르다. 우선 내용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 시대에도 맞고 학부모와 아이에게 거부감이 없어야 하고 면담할 때도 어느 누가봐도 공감할 수 있는 문구와 디자인으로 하면 엄마에게 선물하고픈 것이었으면 한다.
크기는 약간 크게 해서 문구가 보이면 더 좋다. 달고 다니는 게 부담 없을 거 같다. 현장 교사들이 나름대로 부채감을 느끼고 있다. 나와서 싸우라고 해서 거리로 나올 사람이 많지 않다. 국민들도 호응하고 있다. 이번 싸움은 그렇다. 이렇게 모두가 함께 나서서 싸울 수 있는 좋은 이슈다. 조합원들이 갈구한다. 일상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 양심껏 외치고 싶은데 할 수 있는 방식이 없는데 버튼을 달면서 일상 속에서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을 다양하게 해나갔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전교조와 현장 교사들에게 전하고픈 말은
이 싸움도 역시 장기 싸움이다. 주변의 교사 동료교사와 학생들과 학부모들과 이 문제를 인식하고 지지해 준다면 이건 시간이 걸려도 가능한 싸움 아니냐. 주변의 동료교사조차도 안된다고 하면 어렵겠지만 길게 볼 싸움이다. 충분히 이길 수 있다. 어느 누구의 이기적인 것도 아니고 우리 국민들의 생존권, 교육의 본질과 관련된 것인데 일반적 상식을 가진 국민이라면 그렇다라고 본다.
많은 조합원들이 그저 조합비만 내는 조합원으로 전락하고 있다. 이 싸움은 모두가 소외되지 않는 싸움이 되어야 한다.현장조합원들의 마음을 모아낼 수 있는 방법들, 일반조합원들과 건강한 함께하고 있는 교사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싸움이면 충분히 뚫고 나갈 수 있다. 희망을 갖고 함께 열심히 아이들을 학교를 우리 나라를 지켜내자



5월 2일 오후 5시 청와대 앞 정진화 위원장 1인 단식농성장에 방문한 장인혜 교사, 그는 현장조합원뿐 아니라 교사들이 함께 실천할 수 있는 활동들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사진 김상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