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희망

전교조, 비정규노동자 자녀에 장학금 4억 지급

지난 1일 노동절대회, 400명에게 1명당 100만원씩
민주노총 “6월말~7월초 총파업 포함 총력투쟁”

전교조(위원장 정진화)는 지난 1일 서울 대학로에서 열린 제118주년 세계노동절인 기념대회장에서 비정규직 노동자 자녀를 위한 장학금 4억원을 민주노총 이석행 위원장에게 전달했다.

전교조는 지난 1일 세계 노동절 118주년 기념대회에서 지난해 성과금 반납투쟁으로 조성한 사회적 기금 중 4억원을 비정규노동자 자녀 등을 위한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윤영훈 기자


민주노총은 전교조에게 장학금의 집행 실무를 맡겼는데, 전교조는 △비정규노동자 자녀 △실직, 해고 노동자 자녀 △장기투쟁사업장, 구속수배 노동자 자녀 △학교 내 비정규직 노동자 자녀 등에 각각 1억원씩을 교육비로 지원할 계획이다. 소정의 절차를 거쳐 전교조 16개 시도지부에서 추천, 선정된 자녀 400명에게는 1명당 100만원씩 장학금이 주어 진다.

정진화 전교조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가 학교자율이라는 이름으로 학교를 학원으로 만들어 20년 전으로 돌리려고 하지만 전교조는 이를 막아내고 가난하고 공부 못하는 자녀도 고귀한 존재로 키워내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전교조는 지난해 당시 교육부가 준 차등성과금에 반대하며 4만여명의 교사들이 반납한 40억원을 사회적 기금으로 조성했으며 이 가운데 2억원을 지난 3월 충남 태안 기름유출사고 피해지역 학생들을 위해 썼고 지난달에서 성인장애인들의 교육을 위해 장애인야학에 1억원을 전달한 바 있다.

전교조는 상반기에 결식 학생 중식 지원 5억원, 농산어촌 소규모 학교 지원 2억원 등 사회적 기금의 절반인 20억을 교육양극화 해소를 위해 쓸 계획이다.

세계노동절 행사를 마친 전교조 조합원들이 대학로에서 출발해 청계광장까지 행진하고 있다. 윤영훈 기자

민주노총 “6월말~7월초 총파업 포함 총력투쟁”

△비정규직 정규직화 △무상교육, 무상의료 △사회공공성 쟁취 △산별교섭 승리를 내걸고 1만5000여명의 노동자와 학생 등이 참여한 결의대회에서 민주노총은 교육, 의료, 언론, 공공서비스 부문을 모두 아우르는 ‘사회공공성 지킴이’를 세웠다. 국민교육 지킴이 단장에는 박석균 전교조 사무처장이 선정됐다.

박석균 전교조 사무처장은 “4․15공교육 포기 정책을 막는 것을 시작으로 우리 노동자 자녀들이 무상으로 차별 없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은 “전교조 위원장이 학교학원화에 반대하면 단식 7일째를 맞는데 이것은 노동자 학부모 전체의 문제”라며 “총파업을 포함한 6월말~7월초 투쟁은 이명박 정부에 맞서는 최초 투쟁이다. 한 번에 끝나는 게 아니라 이명박 정부가 국민에게 죄송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비정규노동자를 책임지고 공공부문 노동자 등을 엄호하고 공공부문을 책임지는 투쟁을 오늘부터 벌인다”면서 “전국에서 울려 퍼지는 ‘반이명박’ 이라는 민중의 소리, 국민의 소리를 모아 기필코 심판하자”고 이석행 위원장은 호소했다.

천영세 민주노동당 대표는 “건강권, 교육권, 자주권을 수호하기 위해 투쟁을 힘차게 벌여야 한다”면서 “작은 차이를 뛰어넘어 단결투쟁, 연대정신 이어받아 통 큰 단결 속에 노동자 정당, 민주노동당이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

참가자들은 2시간여가 넘는 결의대회를 마치고 종로를 거쳐 이명박 대통령의 상징이라 불리는 청계천을 따라 청계광장까지 행진하면 시민들에게 요구사항과 목소리를 알렸다.

이날로 7일째인 정진화 전교조 위원장은 대표단과 함께 맨 앞에서 3km에 달하는 거리를 온전히 걸었다. 그리고 정리 집회 단상에 올랐다.

정진화 전교조 위원장은 “이명박 시대, 우리 아이들은 무한경쟁 속으로 내몰리고 교육은 2~30년 전으로 거꾸로 돌아가고 부자학교가 난무하는 시대, 등록금 1000만원 시대, 이제 고등학교 등록금 1000만원 시대가 됐다”며 “이게 바로 국민을 섬기겠다는 이명박 정부의 본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최상재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은 “언론노조 열혈기자들이 대운하 허구성을 낱낱이 폭로하고 있다. 광우병 쇠고기 문제, 학교 자율화 조치, 의료 민영화 조치 등 이명박 정부의 정책 허구성을 언론노조 동지들이 나서서 끝까지 파헤치고 있다”며 “혀가 잘리더라도 끝까지 여러분들 목소리를 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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