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일제고사를 본 중 1학생 10명중 6명(55.73%)은 시험실시 사실을 중학교 입학원서 받기 이전에 알았다. 그중 절반에 해당하는 학생이 학원이나 과외를 통해 사교육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지난 3월 6일부터 7일까지 전교조 서울지부(지부장 송원재)가 서울지역 중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다.
시험대비 사교육을 받았다는 학생의 비율은 27.82%로 혼자 공부했다는 학생 비율 19.95%보다 훨씬 높았다. 학생들은 “학원을 통해 미리 시험사실을 알았고 늦게까지 학원에서 어려운 문제를 풀었는데 시험이 쉬웠으며 시험때문에 사교육비가 많이 늘었다”고 말혔다.
사교육비 지출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 시험준비를 위해 사교육비를 지출했다고 응답한 학생들은 754명으로 10명중 3명꼴(30.11%)이었다. 사교육비 지출 학생 중 10만원 이상 지출자가 10명중 4명꼴(38.99%)이었고 2만원 미만 지출자도 10명 중 4명꼴(28.46%)이었다.
김진철 전교조 서울지부 정책기획국장은 “아이들은 학교보다 학원을 통해 먼저 시험사실을 알고 사교육을 받았다. 그 안에서도 소득격차에 따른 차별이 나타나고 있다”며 “진단평가는 단위학교에서 교사들에 의해 자율적으로 실시되는 것이 맞고 성적통지도 중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