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국회앞 여의도공원 한복판에서는 교육단체와 청소년단체가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을 비판하는 기자회견과 퍼포먼스를 연달아 열었다.
교사, 학부모, 교수, 교육활동가 등 교육단체 회원 50여명은 이명박대통령취임식이 열리는 국회를 향해 교육정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사진 김상정 기자 |
범국민교육연대와 입시폐지 대학평준화 운동본부, 그리고 전국대학생교육대책위원회 주최로 열린 기자회견에는 교사, 학생, 학부모, 교직원과 교수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대통령은 교육에 관한 국가의 책무를 시장에 넘기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대통령은 교육에 관한 국가의 책무를 시장에 넘기지 말아야 한다"며, "대학입시 자율화는 최소한의 교육적 안전장치들을 폐기하는 것으로, 한국 사회 교육모순의 근본적 개혁을 고려하지 않는 대입자율화는 뿌리 깊은 학벌구조를 강화시키고, 입시경쟁을 더 할 뿐이다"라 밝혔다.
또 "대학의 교육비를 학생과 학부모에게만 부담시키는 구조를 바꾸어야 한다. 반값등록금정책은 선거용 멘트였냐"며 "등록금 1000만원시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등록금폭탄은 이 땅의 학부모와 핵생를 아르바이트 현장으로 내몰고 있다"고 밝혔다.
이명박 정부의 영어몰입교육에 대한 반대의 뜻을 모형 청와대를 향해 오렌지를 던지는 퍼포먼스를 통해 나타내고 있다. 사진 김상정 기자 |
이들은 종이로 만든 청와대 모형에 오렌지를 던지며 현 정부의 영어몰입교육을 비판하는 퍼포먼스도 했다.
곧이어 청소년단체들(청소년 다함께, 청소년 인권행동 아수나로,(사)21세기청소년공동체 희망, (사)청소년문화예술센터, 민주노동당 청소년위원회)이 같은 장소에서 "이명박 정부의 천박한 불도저식 교육정책을 반대한다"며 기자회견과 퍼포먼스를 가졌다.
기자회견장에서 청소년들은 교육은 "상생과 다양성, 행복의 교육이어야 한다"는 소망을 비쳤다. 사진 김상정 기자 |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 고 3학생은 "자율과 경쟁을 공교육의 해법으로 제시하는 이명박 정부의 미래속에서 청소년의 삶은 없다"며 새정부의 교육정책에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들 청소년단체들은 이번 정부가 대선 전부터 비판이 일었던 교육정책에 대한 검토없이 그대로 강행하려는 것에 우려와 유감을 표했다.
같은 장소에서 연이어 열린 기자회견, 청소년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을 상징하는 오렌지가 그려놓고 파행을 가져올 교육현장이 아니길 바라는 마음을 퍼포먼스를 통해 펼쳐 보였다. 사진 김상정 기자 |
한편 전교조는 25일 취임식에 맞춰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명박정부의 출범을 9만 조합원과 함께 축하하며, 아무쪼록 “경쟁과 차별을 넘어서서 모든 아이들에게 질 높은 공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교육정책을 수립하고 실현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교사, 학부모, 교수, 교육활동가 등 교육단체 회원 50여명은 이명박대통령취임식이 열리는 국회를 향해 교육정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사진 김상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