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희망

차등성과금 지급 ‘초읽기’, 교사 거센 반발

돈은 1/n, 등급은 순환등급 … “지급되면 사회 반납”

올해 차등성과금 지급 날짜가 가까워오면서 교사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서울 개웅중학교 교사들은 학교측이 일방적으로 등급을 정해 문자로 통보하자 학교건물에 이를 비판하는 대자보를 붙이고 반발하고 있다. 안옥수 기자

올해 차등성과금 지급 날짜가 가까워오면서 교사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대부분의 시도교육청이 이번 달 안에 교원성과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늦어도 12월초까지는 교사 개개인의 통장에 돈을 넣는다는 일정이다.

이에 따라 학교별로 교사에게 등급을 매기면서 또 한 번 홍역을 앓고 있다.

이미 많은 교사들은 성과금 액수에 대해서는 균등분배로 똑같이 나누자고 의견을 모았다. 전교조 울산지부에 따르면 울산의 122개 학교 가운데 모든 교사가 참여하거나 전교조 교사와 일부 교사가 참여해 ‘균등분배’로 결정한 학교가 76개나 된다.

서울 역시 전교조 서울지부에 보고된 것을 보면 거의 모든 학교의 교사들이 균등분배를 하기로 했다.

또 전교조 지침에 따라 등급에 대해서는‘순환등급제’로 결정한 학교도 상당수다.

울산 ㅇ고는 성과금등급심사위원회에서 균등분배를 원칙으로 하고 등급은 전입순 순환등급제로 하기로 결정했다. 전남 목포제일여자고는 지난 20일 교원회의에서 순환등급제를 하기로 했다. 성과급등급위원회는 꾸리지도 않았다. 김장홍 목포제일여고 분회장은 “성과금 폐해에 대한 생각이 여전하다. 순환등급제 자체도 성과금을 인정하기 때문에 참석하지 않은 교사도 있다”고 분위기를 전하며 “5만원이상 성과금을 반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사 개개인의 전화에 통보한 차등 등급 문자. 안옥수 기자

학교측이 일방적으로 등급을 결정한 학교의 교사들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서울 영서중의 경우 3차례의 성과금 관련 회의에서 대다수 교사들이 순환등급제를 찬성했는데도 학교측이 성과급등급심사위원회를 일방적으로 꾸려 등급을 결정해버렸다. 그러자 교사들은 이에 반발하며 학교 안에서 “교사 아래 교사 없고 교사 위에 교사 없다”라고 쓴 몸자보를 입고 항의하고 있다. 가까운 곳의 개웅중 역시 학교측이 일방적으로 등급을 정해 지난 13일 전화문자로 통보하자 학교건물에 항의하는 내용의 대자보 등을 붙이면서 반발하고 있다.

나아가 성과금 전액을 반대하자는 움직임도 있다.

전교조(위원장 정진화)는 ‘차등성과금 반납 지침’을 내렸다. 성과금이 들어오자마자 사회적 반납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다. 전교조 중앙집행위원과 중앙상임집행위원은 오는 26일부터 교육부가 보이는 서울 광화문 시민열린공원에서 성과금과 다면평가 폐지 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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