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희망

2007년 J학원 합격률 51%로 더 높았다
“김포외고 지난해도 문제 유출 가능성”

[발굴] 경기도교육청 특별감사 결과 자료 분석해보니

목동 J학원의 경기 김포외고 합격률이 입시 문제가 빼돌려진 올 해보다 오히려 지난 해 훨씬 더 높았던 것으로 21일 처음 확인됐다.

경기도교육청의 특별감사 자료에 따르면 이 학원은 2007학년도 전형에서 김포외고에 80명을 지원시켜 41명을 합격시켰다고 교육청에 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갑절이 넘는 51%의 높은 합격률을 기록한 셈이다.

반면 13개 문항의 문제가 유출된 올해에는 164명이 응시해 56명이 합격한 것으로 나타나 합격률은 34.1%에 머물렀다. 응시생 상당수가 문제를 미리 봤는데도 지난해보다 16.9%나 낮은 합격률을 나타낸 셈이다.

J학원 수강생은 올해 경기 명지외고에 37명이 지원해 4명이 합격(합격률 10.8%)했으며 안양외고에는 76명이 지원해 2명(합격률 2.6%)이 합격하는데 그쳤다. 명지외고는 5개 문항, 안양외고는 1개 문항이 각각 유출된 것으로 확인돼 이들 학교 합격생도 합격이 취소된 바 있다.

이 같은 사실에 대해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작년에 김포외고에 J학원생의 합격률이 올해보다 더 높은 사실에 대해 의심이 가는 부분이 있다”면서 “(문제유출에 대한) 심증은 가나 정밀실사의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경찰이 문제 유출 당사자로 지목한 김포외고 이 아무개 입학홍보부장은 지난 해에는 입학홍보부장과 함께 학생부장, 연구부장까지 겸직한 바 있다.

김포외고는 2007학년도 일반전형에서 192명 선발에 1200명이 응시해 6.3:1을 기록했다. 2008학년도에는 이보다 경쟁률이 더 늘어나 184명을 뽑는데 2444명이 응시해 13.3:1이나 되었다. 이는 경기지역 9개 외고 가운데 최고 경쟁률이었다.

김포외고 합격생 가운데 J학원 출신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가 21.3%였고, 올해는 30.4%나 된다. 3∼5명에 한명 꼴로 서울 목동지역에 있는 한 학원 출신 동창생이 합격을 휩쓴 셈이다. 김포외고가 특목고이기 때문에 전국의 학생들이 응시한다는 점에 비춰봤을 때 이는 유착 의혹을 피하기 어려운 수치라는 게 교육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최순영 민주노동당 국회의원(교육상임위)은 “입학부정이 일어난 올해보다 지난 해 합격률이 비정상적으로 더 높다면 작년에도 문제유출이 벌어졌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것”이라면서 “당 차원의 대응책을 마련해 실태조사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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