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희망

학원 관계자 “대학 입시 영어 비중 최소화해야”

사교육 기관도 입시가 영어 열풍 진원지 인정

사교육 기관인 대형 학원의 고위관계자가 지난 25일 영어 사교육 열풍을 없애기 위해서는 명문 대학 입시에서 영어 비중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사교육 종사자도 최근 영어 열풍의 원인이 명문 대학이 영어를 신입생 선발의 기준으로 삼는데 있음을 인정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박인용 (주)페르마에듀 해외사업본부장은 이날 이경숙 열린우리당 의원이 연 ‘영어교육열풍, 어떻게 해소할 수 있나’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영어 교육 열풍의 원인을 살펴보면 학생들이 원하는 것은 듣고 쓰고 말하고 읽는 종합적인 영어 능력을 넘어 상급 학교 진학을 위한 공인화된 점수를 획득하는 데 최종적인 목적이 있다” “현재와 같은 높은 수준의 영어 성취도를 명문학교 입시에서 요구하는 한 영어에 대한 수요는 절대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며 명문대 입시에서의 영어에 대한 비중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대, 연세대 등은 물론 외국어고, 자립형사립고 등의 이른바 명문학교에서 영어를 높은 입시 기준으로 삼은 것이 영어 열풍의 진원지라는 얘기다. 심지어 청심국제중학교가 생기면서 초등학교까지 번져가고 있다며 합격자들의 평균 토플(TOEFL) 점수가 CBT 250점이라고 예를 들었다.

이어 “현재 대부분의 외고에서 전년 대비 10점 정도의 자격 요건을 완화했지만 이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면서 “정상적인 수준의 학업을 이수하였을 경우 받을 수 있는 수준으로 명문 학교 입학을 위한 영어 기준을 하향평준화하고 고득점자에 대한 가산점 부여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날 토론회에는 영어 시험을 인증제로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김정렬 한국교원대학교 영어교육학과 교수는 “영어시험은 기본적으로 인증제의 형태를 띄고 영어의 4기능을 골고루 평가하되 유창성과 영어를 수단으로 사용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것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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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사교육 열풍 , 대입 영어 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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