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최근 매주 목요일 밤 11시 35분에 EBS에서 생방송으로 방영되는 토론카페(연출 엄한숙)를 통해, ‘음미체 내신평가 방식에 대한 토론회’를 5월 31일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가 안팎의 반발에 밀려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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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일방적으로 내신평가 제외를 강행하는 걸 반대하는 교사들이 시위를 하고 있다. |
EBS측은 시기 및 주제뿐만 아니라 토론자 섭외까지 교육부가 강요하는 상황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으며, 이 사실이 외부로 알려지면서 음미체 교사들이 교육부 홈페이지에 이 사실의 부당성을 폭로하자 교육부총리가 지시를 내려 토론회가 취소되었다는 것이다.
EBS 관계자는 “30일 아침 교육부로부터 일방적인 취소 통보를 받았으며, 이런 토론회는 후에 자세한 연구결과가 교육부에 정식 보고되고 공론화 된 뒤 쟁점이 형성되면 공개적으로 충분히 열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음미체 과목의 평가 방식에 대한 연구 결과는 꽁꽁 숨긴 채, 교육부가 EBS를 이용해서 전격 공론화 하려던 시도는 결국 해프닝으로 끝난 것이다.
교육부는 지난 19일 한국교육개발원 연구팀원을 중심으로 '체육․예술교과 생활기록부 표기 방식에 관한 연구'비공개 검토 회의를 열었다. 교육부는 ‘체육․예술교과 생활기록부 표기 방식’에 검토회의를 거쳐, 5월 31일(밤 11시 30분) EBS 공개 토론회와 6월 중순 중간보고서 제출, 7월 연구 마무리 계획 등을 세웠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음미체 교육정상화 대책위원회’는 “교육과정을 뒤집어엎는 효과를 가진 ‘평가 결과의 기록방식’을 초단기, 비밀 연구로 진행, 발표, 집행한다는 것”은 독재정권에서나 있을법한 일이라며 이 사실을 비판했다.
전교조 진영효 참교육실 정책국장은 “교육부가 음악·미술·체육 과목에 대한 평가 기록 방식의 변화를 철회하고 현재 진행하고 있는 한국교육개발원의 연구제목, 연구일정, 연구책임자, 연구 결과를 공개하고 연구 과정에서 교사단체 대표자의 의견을 수렴할 것”을 요구했다.
또 “비밀리에 음습한 방식으로 토론회를 열지말고 연구 결과에 대한 학교 현장 검토 및 현장교사 검토회의를 개최한 뒤에 정책화의 일정을 공개하고 입안이전에 공청회 등을 거쳐 공론화 할 것”을 주장했다.


교육부가 일방적으로 내신평가 제외를 강행하는 걸 반대하는 교사들이 시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