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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손하면 처벌을 받게 된다는 문구와 함께 학교 안팎으로 국가기관을 사칭한 개인업자들의 광고판이 붙어있다. 지난 10일 서울 ㅇ초 , 지난 11일 인천 ㅎ초/안옥수 기자 |
지난 8일 서울 마포구에 있는 ○ 초 정문 앞. ‘포돌이’ 그림이 그려 있는 가로 1미터, 세로 2미터 크기의 간판이 서 있다.
‘학생과 함께하는 우리의 경찰’이라고 적힌 글귀 아래엔 ‘검찰청’과 ‘교육청’이란 문구도 박혀 있다. 검찰과 경찰, 그리고 교육청이 공동으로 세워 놓은 것처럼 보이게 한 것이다.
간판에 적힌 검찰청 폭력신고 전화번호 1588-○○28로 전화했더니 강원도 평창에 있는 한 스키장이 나왔다. 전화를 받은 직원은 “전국에서 검찰청인줄 알고 거는 전화가 셀 수 없이 많다”고 하소연했다.
이 간판 면적의 1/3은 학원이름과 전화번호가 차지했다.
이 학교 정문 5미터 근방에만 이와 비슷한 ‘짝퉁 간판’이 2개가 더 서 있다. 이들 간판에는 ‘이 시설물은 학교 시설이므로 훼손하면 처벌을 받게 된다’고 적혀 있다.
현장에 있던 마포경찰서 소속 정 아무개 경위는 “훼손하는 사람이 처벌되는 게 아니라 이런 불법부착물을 붙여놓은 사람을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학교 김 아무개 교장은 “이전 학교에서 그런 간판을 철거했더니 다음날 시멘트를 발라 뽑지도 못하게 했다”면서 고개를 흔들었다.
인천 ㅎ초는 더 심각하다. 학생들이 다니는 건물 안 복도에도 포돌이 간판과 함께 학원광고 3개가 나란히 붙어 있다. 서울 양천구에 있는 ㅁ중과 ㅅ고 정문 앞에도 비슷한 간판이 줄줄이 붙어 있는 등 이 같은 현상은 시골 지역을 뺀 전국 대부분의 학교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주간<교육희망>이 서울, 수원, 인천, 부천 등의 학교 25개를 무작위로 골라 조사한 결과다.
이런 간판을 세운 업자는 최근 구속됐다. 인천지방경찰청은 학원을 돌며 경찰청에서 허가한 공익광고라고 속여 10억여 원의 홍보간판을 판 경찰○○신문 인천총국장을 지난 3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수사2계 관계자는 “이 사기범은 부산, 서울, 인천, 경기에 있는 학교 주변 등 2024군데에 5만 원짜리 간판을 66만원씩을 받고 팔아 10억7300만원을 갈취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교육환경을 관리 감독해야 할 교육부는 몇 년째 손을 놓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학교 교육 관련 부서를 책임진 김 아무개 교육부 과장은 “우리가 맡은 업무가 아닌 것 같다”고 답변을 회피했다. 이 아무개 서울시교육청 시설과장은 “교문밖에 설치된 간판이라 어려움이 있겠지만 시청, 경찰과 상의해서 해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 덧붙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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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근혁 기자 홈페이지 바로 가기 ##교육돋보기edu.mygoo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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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손하면 처벌을 받게 된다는 문구와 함께 학교 안팎으로 국가기관을 사칭한 개인업자들의 광고판이 붙어있다. 지난 10일 서울 ㅇ초 , 지난 11일 인천 ㅎ초/안옥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