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쿠데타 속 미국의 흔적

남미 국가 볼리비아에서 6월 26일에 또다시 쿠데타가 발생했는데이는 불과 5년 만에 두 번째 일어난 것이며아르헨티나 신문에 따르면 199년 전 스페인에게서 독립한 이후 36번째 쿠데타다. CNN이 인용한 연구에 따르면(예상대로 미국의 정권 교체 작전에서의 역할은 단 한 번도 언급되지 않은 기사), 볼리비아는 1945년 이후 이번 쿠데타를 포함해 실제로 39건의 쿠데타를 겪었으며 이는 전 세계 어느 나라보다 많은 수치다.

이번 쿠데타는 아마도 그 역사상 가장 짧은 기간 동안 지속된 쿠데타였을 것이다.

2019년 쿠데타가 볼리비아 군대의 도움과 미국 정부와 미주기구(OAS, Organization of American States)의 암묵적 지원으로 에보 모랄레스 정부를 무너뜨리고 모랄레스를 망명시키는 당면 목표를 달성했다면이번 쿠데타는 몇 시간 만에 무산되어 배후에 누가 있는지 큰 의문을 남겼다.

몇 시간 만에 끝난 무력한 쿠데타

쿠데타는 6월 26일 오후(현지 시간볼리비아 정부 청사(Palacio de Gobierno)의 문을 장갑 군용 차량이 들이받으면서 시작되었다문이 열리자 수 십 명의 무장한 군인들이 건물 안으로 밀려들었다불과 하루 전 직위 해제된 후안 호세 수니가(Juan José Zuñiga) 전 볼리비아 군 총사령관은 차에서 내려 "내각 교체"를 요구했다.

수니가는 카메라를 향해 불만과 요구 사항을 쏟아냈다.

"장관들은 교체될 것이지만우리 국가는 계속 이런 식으로 할 수는 없다우리는 우리의 불만을 표출하고 있으며이 조국을 되찾는 것이 우리의 의무다국민을 가난하게 하고 군대를 모욕하는 것은 이제 그만해야 한다... 우리는 우리의 불만을 표현하기 위해 왔다우리는 카사 그란데(Casa Grande, 큰 집볼리비아의 새로운 정치 권력의 자리)를 점령할 것이다."

수니가는 자신과 동료 쿠데타 계획자들이 현지 경찰과 국립궁전 점거를 조율했다고 주장했으며, 2019년 에보 모랄레스에 대한 쿠데타를 조직한 혐의로 현재 10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전 임시 대통령 자니네 아녜스의 석방도 촉구했다루이스 "루초아르세 카타코라 대통령의 권위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수니가는 "현재로서는"이라고 대답했다.

수니가의 가장 큰 골칫거리는 볼리비아의 전 대통령이자 여당인 사회주의혁명당(Movimiento al Socialismo, MAS)의 창당자인 에보 모랄레스였던 것으로 보인다쿠데타 발생 며칠 전 당시 군 사령관은 현지 TV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모랄레스 전 대통령의 정치 복귀 열망을 비판하며, "그는 더 이상 이 나라의 대통령이 될 수 없다필요하다면 그의 헌법을 짓밟고 국민의 명령에 불복종하는 행동을 막기 위해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수니가가 직위를 잃기에 충분한 일이었다.

정치학자 릴리 페냐란다는 "헌법 제246조에 따르면 군인은 정치에 대해 논의해서는 안 된다"라며 "니가는 TV인터뷰에서 정치에 대해 정확하게 논의했다는 비난을 받았다"고 스페인 방송사 RTVE에서 말했다.

26일 유혈 사태가 벌어지는 동안 아르세 정부는 국립궁전을 2010년 라파스의 행정부 청사로 옮겨 카사 그란데를 지켰다내각에 둘러싸인 아르세 대통령은 "또 다른 쿠데타로 볼리비아 국민의 생명을 빼앗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그는 "우리는 모두에게 민주주의를 수호할 것을 촉구한다그리고 우리는 내각 전체와 함께 라 카사 그란데에 굳건히 서 있다우리는 사회단체에 경의를 표하며 다시 한 번 볼리비아 국민에게 민주주의의 길을 보여줄 것을 진심으로 요청한다"고 말했다. (2019년 에보 모랄레스에 대한 자니네 아녜스의 유혈 쿠데타를 언급한 것으로 추정됨.)

볼리비아 외무부는 다음과 같은 성명을 발표했다.

볼리비아 다민족 국가는 볼리비아의 민주주의평화안보를 위협하는 볼리비아 군대 일부 부대의 비정기적인 동원을 국제사회에 규탄한다.

우리는 국제 사회와 볼리비아 국민에게 민주주의 가치를 존중하고 볼리비아 국민의 주권적 의사에 따라 헌법상 합법적으로 선출된 루이스 아르세 카타코라 대통령 정부를 지지할 것을 촉구한다.

결정적으로아르세와 권력 투쟁을 하고 있고 볼리비아에서 여전히 영향령이 큰 에보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찰라파타 특수연대 '멘데스 아르코스그룹이 저격수를 동원해 무릴로 광장을 점거했다"고 비난했다모랄레스는 볼리비아의 민주주의 지지자들에게 "민주주의와 국민에 반하는 행동을 하는 군사 집단으로부터 조국을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한 반응은 신속했다최대 노동조합인 볼리비아 노동조합은 쿠데타를 규탄하고 총파업을 선언했다또한 "헌법 질서를 수호하고 회복하기 위해 모든 사회단체와 노조 조직을 라파스로 이전할 것"을 촉구했다.

몇 분 만에 무릴로 광장은 쿠데타 중단을 요구하는 시위대로 가득 차기 시작했다이 장면은 2002년 당시 베네수엘라 대통령 우고 차베스에 대한 쿠데타 시도로 수천 명의 사람들이 미라플로레스 궁전을 둘러싸고 결국 미국의 지원을 받은 쿠데타 음모자들로부터 권력을 되찾은 것을 연상케 했다라파스에서도 카라카스와 마찬가지로 쿠데타는 대중이 현 정부를 굳건히 지지한다는 것이 분명해지는 순간 실패로 돌아갔다라파스에서 쿠데타 계획자들은 군대의 지원조차 받지 못했다.

아래 사진에서 아르세는 국립궁전 계단에서 쿠데타 선동자들과 대치하고 있다이 단계에서 쿠데타는 이미 끝난 것이나 다름없었다.

아르세가 직접 세 명의 새로운 군 사령관을 임명하면서 판도가 바뀌었다이 한 번의 조치로 아르세는 주도권을 되찾았다. 수니가의 후임인 호세 윌슨 산체스 사령관의 첫 번째 임무는 질서를 회복하고 작전에 참여했던 모든 병사들을 복귀시키는 것이었다몇 분 만에 군대는 라파스와 수니가 중심지를 포기했고, 수니가의 공모자 다수가 체포되었다.

수니가와 전 해군 사령관 후안 아르네즈 살바도르는 약 12명의 다른 군 장교들과 함께 체포되었다이들은 최대 30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볼리비아 대사는 목요일 아침 미주기구에 보낸 성명에서 약 200명의 군 장교가 단기간에 진행된 작전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쿠데타가 시작된 지 약 3시간 만에 쿠데타가 종료되었다. 27일에 로이터가 보도한 것처럼 볼리비아 정부는 쿠데타 시도가 발생할 수 있다는 사전 정보를 입수하고 선제적인 조치를 취했다하지만 이 실패한 쿠데타의 궁극적인 배후는 누구였을까라파스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라틴 아메리카 국가들특히 미국에 완전히 동조하지 않는 국가들의 수도에서 질문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이 쿠데타의 배후인가, 세 가지 동기 

미국은 라틴 아메리카에서 정권 교체 작전을 계획하고준비하거나때로는 단순히 지원한 오랜 역사를 가진 만큼 유력한 용의국임이 분명하다하버드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1898년부터 1994년 사이에 미국은 라틴 아메리카에서 최소 41건의 쿠데타를 계획하고 준비했다. 2년 반에 한 번 꼴로 쿠데타가 일어난 셈이다.

금세기 들어 미국이 세계 다른 지역(중동동아시아우크라이나 등)에서의 작전으로 크게 주의를 분산하고 있는 와중에도 베네수엘라에서는 쿠데타가 한 번후안 과이도가 주도한 봉기가 한 번 발생했다베네수엘라에서 한 번의 쿠데타 시도와 후안 과이도가 주도한 봉기 시도(모두 실패), 온두라스에서 쿠데타(쿠데타 대상의 아내가 현재 온두라스 대통령이지만 성공), 볼리비아에서 두 번의 쿠데타(하나는 단기적으로 성공다른 하나는 실패), 페루에서 내부 쿠데타(성공), 아이티에서 최소 한 번의 쿠데타(성공)가 있었으며 2004년 이후 거의 모든 주권을 잃은 상태다.

미국이 볼리비아의 현 정부를 축출하려는 데에는 여러 가지 동기가 있다.

리튬. 볼리비아에는 다른 나라에는 없는 것이 있는데바로 세계 최대 규모의 리튬 매장지가 있는 세계 최대의 소금 평원 살라르 데 우유니이다리튬은 풍부할 뿐만 아니라 추출하기도 비교적 쉽다볼리비아는 칠레아르헨티나와 함께 이른바 '화이트 골드'의 세계 최대 매장지인 이른바 '리튬 트라이앵글'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아르헨티나의 리튬은 미군정부기업의 관심을 끌었으며특히 테슬라의 설립자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에서 다음과 같이 언급(삭제됨)한 바 있는 테슬라를 비롯해 여러 기업의 관심을 끌었다.

라파스(La Paz, 볼리비아의 행정수도)는 리튬 매장량을 관리하기 위해 다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작년에 라파스는 중국 기업 두 곳, 거대 배터리 제조업체인 CATL과 시틱 궈안 그룹, 그리고 러시아 기업 로사톰과 총 28억 달러 규모의 중요한 투자 약정을 체결했다지금까지 이 나라는 산업 생산량을 늘리거나 상업적으로 실현 가능한 매장량을 개발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한편방대한 리튬 매장량은 미국 정부와 군정보 기관의 관심을 계속 끌고 있다미 남부사령관 로라 리처드슨 장군이 미 하원에서 상황을 자세히 설명한다.

러시아와 브릭스. 지난 4루이스 아르세 대통령은 BRICS+ 가입 신청을 발표했다당시 보도한 바와 같이이 신청은 이미 러시아 푸틴 정부의 승인을 받았다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볼리비아의 셀린다 소사 장관과의 회담 후 "러시아는 볼리비아의 (브릭스 가입에 대한열망을 지지한다올해 브릭스 의장국으로서 러시아는 가능한 한 많은 국가가 정회원이 되거나 안정적이고 영구적인 관계를 맺기 위해 브릭스에 지원하도록 하는 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인도 정부도 이에 힘을 보탰다. 3주 전 아르세는 러시아를 방문해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 경제 포럼에 참석했다그는 또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리튬 배터리 생산을 위한 러시아와의 '협력 확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12월 볼리비아는 러시아 기업 우라늄 원 그룹과 우유니 소금 평원에 직접 리튬 추출(DLI) 기술을 적용한 준산업용 파일럿 플랜트를 건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연간 14,000톤의 탄산리튬을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이스라엘의 가자사이드. 10월 말볼리비아는 "가자지구에서 자행되고 있는 공격적이고 불균형적인 이스라엘의 군사 공격을 거부하고 규탄하며라틴 아메리카에서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단절한 첫 번째 국가가 되었다. 4볼리비아의 셀린다 소사 외무장관은 유엔 국가안보국에서 "분명히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국민에 대한 대량 학살을 저지르기 위해 유엔 헌장국제법인권의 원칙을 부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혁명적 변화. 이달 초 멕시코 La Jornada에 실린 편집자주에 따르면미국이 볼리비아의 콤프라도르(외세의 착취에 부역하는 매판 상인을 일컫는 말) 계급과 함께 루이스 아르세와 그의 정부를 축출해야 할 더욱 시급한 이유가 있다지난 18년간 MAS가 도입한 많은 혁명적 정치 및 경제적 변화를 종식시키기 위해서이다.

식민지의 과거를 가진 많은 국가와 마찬가지로 볼리비아도 수세기 동안 원주민이 인구의 대다수였지만인종차별적이고 무자비하며 폭력적이고 무능한 엘리트들이 통치했으며이들은 능력이나 독창성이 아니라 천연자원을 수탈하고 노예 또는 반노예 상태에서 원주민을 착취하여 부를 축적했다이러한 맥락에서 MAS는 단순한 정당이 아니라 억압받는 사람들의 투쟁의 제도적 결정체이자원주민들이 더 이상 객체가 아닌 공공 업무의 주체자율성의 수호자그리고 그들을 종속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와 반대되는 새로운 제도권의 창조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한 정치적 도구라고 할 수 있다.

지난 20년 동안 이 운동 정당은 빈곤층의 절반 이상을 빈곤과 극빈에서 벗어나게 했다광산과 탄화수소에 대한 국가의 관리권을 회복하고 미국 스파이 기관의 부당한 간섭을 종식시켰으며 국가 주권 건설에 전례 없는 진전을 이루었고 토착 국가가 서구에서 영감을 받은 기관과 동등한 지위에 있는 다민족 국가를 선포함으로써 세계의 모범이 되었다이러한 모든 업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과두제 반란쿠데타리튬과 물 등 전략 자원을 탈취하려는 외세의 끊임없는 포위 공격여러 형태의 불안정성모든 통치 세력의 자연스러운 권력 소진을 견뎌내야 했다.

현 대통령의 쿠데타 자작극?

분명히 미국은 볼리비아의 MAS 정부를 무너뜨릴 충분한 동기를 가지고 있다물론 2019년 모랄레스에 대한 쿠데타를 지원한 것을 포함하여 상당한 형식도 갖추고 있다그러나 현재로서는 결정적인 증거는 없다앞으로 몇 주 또는 몇 달 안에 26일 사건에 미국이 개입했다는 증거가 드러날 수 있지만 추측만 있을 뿐이다.

물론 미국이 전혀 관여하지 않았고 장군들이 독자적으로 또는 볼리비아의 과두정권을 대신해 행동했을 가능성도 있다또한 내년 총선을 앞두고 대중의 지지를 결집하고 선거를 앞두고 모랄레스가 자신의 권력을 장악할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아르세 정부가 쿠데타를 조직했을 가능성도 희박하지만 존재한다.

지금까지 이 주장을 뒷받침하는 유일한 증거는 (내가 아는 한) 수니가가 체포된 후 끌려가면서 기자들에게 한 진술뿐이다. "오토 골페(auto-golpe, 배후 없이 한 쿠데타)"인지 묻는 질문에 수니가는 그렇다고 대답했다그는 "대통령은 나에게 상황이 엉망이고 위태롭다고 말했다대통령의 인기를 끌어올릴 무언가를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장갑차를 가져올까요?’라고 물었고 그는 '가져와'라고 대답했다그리고 일요일 밤장갑차가 도착하기 시작했다. 6대의 카스카벨레와 6대의 우루투그리고 아차카치 연대의 Z 14대였다"고 말했다.

이 말을 어느 정도 믿을 수 있게 만드는 것은 아르세 정부가 다년간의 경제 호황이 사라지기 시작하면서 미국 달러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The Diplomat이 6월 12일에 보도한 볼리비아사상 최악의 경제 위기 속에서 중국에 의지하다’ 기사에서 "볼리비아는 역사상 최악의 경제 및 금융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현 정부는 경제 위기 속에서 항상 선거 승리를 위해 애를 쓰고 있다"고 지적한 것처럼볼리비아는 현재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GDP 성장률은 20년 만에 최저 수준이며경기 침체지불 위기높은 인플레이션높은 실업률까지 겹쳐 있다볼리비아 중앙은행도 외화특히 볼리비아 중산층의 상당수가 금융 안정성과 시장 예측 가능성을 위해 의존하는 미국 달러가 부족하다최근 볼리비아의 에너지 생산에 대한 스캔들즉 외딴 지역의 천연가스와 전기의 장기적인 부족 사태가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 6월 12일 자 The Diplomat 보도

아르세 정부 지지자들과 모랄레스 충성파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으며 일부 충돌은 추악하게 변했다. 1월에는 모랄레스 지지자들이 그의 2025년 대선 후보 자격을 박탈한 판사들에 대한 항의 시위로 민간인 2명이 사망하고 경찰 11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모랄레스는 한때 자신의 경제부 장관이자 오랜 기간 측근이었던 아르세가 이미 두 차례 대통령직을 역임한 모랄레스의 대통령 출마 자격을 박탈한 헌법재판소 판결의 배후에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쿠데타가 내부 소행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유일한 증거는 실패한 쿠데타 지도자의 고별사뿐이다그리고 그것은 어쩌면 너무 편리한 것일 수도 있다결국 쿠데타가 실패로 끝났다면 내부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것보다 더 좋은 알리바이가 있을까이러한 전술은 또한 MAS뿐만 아니라 국가 전체에 더 많은 분열을 가져올 장점이 있다

이 이야기에는 또 다른 측면이 있다미주 인권위원회의 독립전문가로 구성된 학제간 그룹(Grupo Interdisciplinario de Expertos Independientes, GIEI)의 조사에 따르면 "최소 39"의 사망과 함께 모랄레스 정부의 붕괴를 가져온 2019년 쿠데타의 지도자인 자니네 아녜스 등 모랄레스와 아르세 정당의 이념적 적인 정치범들의 석방을 왜 촉구했을까?

현재로서는 이번 쿠데타에 대해 앞뒤가 맞지 않는 부분이 많다분명한 것은 정치적 불확실성과 경제적 변동성의 증가가 약화되고 분열된 볼리비아에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이번 쿠데타 실패는 경제적재정적 압박이 계속 가중되고 있는 전 세계의 정치적 불안정성에 대한 경고로 작용할 것이다.

아마도 미국에 반발하는 라틴 아메리카의 많은 정부는 앞으로 몇 주몇 달 동안 미국이 자신의 "뒷마당"에서 계속해서 영향력을 끼치고 있기 때문에 더 높은 경계를 하게 될 것이다미국이 세계 다른 지역에서 지정학적지정학적 영향력을 상실함에 따라 필연적으로 점점 더 많은 에너지와 관심을 국내에 집중하게 될 것이다그리고 그것은 필연적으로 직접 이웃한 다른 나라의 문제에 더 많이 간섭하는 것을 의미할 것이다.

특히 주목해야 할 정부 중 하나는 한때 미국의 역내 미군 작전을 위한 주요 전초기지였던 콜롬비아의 구스타보 페트로 정부다이웃 국가인 볼리비아베네수엘라와 마찬가지로 페트로 정부 아래 있는 콜롬비아는 BRICS+ 가입을 신청했다또한 텔아비브와 외교 관계를 단절했으며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전쟁 범죄에 대응하여 이스라엘에 실제로 (아마도 역효과를 가져올경제 제재를 부과한 세계에서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이기도 하다최근 몇 달 동안 페트로는 자신의 정부에 대한 쿠데타가 계획되고 있다고 거듭 경고해 왔다이제 그 경고를 훨씬 더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출처Sifting Through the Debris of Another Failed Coup in Latin America

[번역이꽃맘

덧붙이는 말

닉 코비슬리(Nick Corbishley)는 경제, 금융 및 정치 분야에서 활동하는 저널리스트이자 작가이다. 참세상은 이 글을 공동 게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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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민주주의 라틴아메리카 미국 개입 쿠테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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